K-미연시 <병원생활> 제작자입니다.
체험판을 내고 3개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명은 버튜버 보러 탈주하고 한명은 진짜 병원생활 찍기 일보직전이라 지금은 거의 1인제작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아트로 들어왔는데 혼자서 스토리, 연출, 개발 전부 하고 있으니 속도가 영 더디네요.
그래도 2차 체험판은 겨울쯤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2차 체험판에는 1과는 다르게 좀 더 미연시다운걸 보여드릴려고 여러 시스템을 추가하고 개선하고 있습니다.
명작 미연시를 돌리면서 왜 그렇게 했을까, 이 부분은 왜 이렇게 연출을 했을까 생각하면서 미연시에 대해 더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전체적인 그래픽 개선부터 다뤄보겠습니다.
■ 그래픽 개선
<구판>
<신판>
전체적으로 가독성이나 가시성을 높이고 배경부터 캐릭터까지 싹 다 새로 그렸습니다.
공략 가능한 히로인은 총합 4명으로 사진으로 첨부한 인물들은 소꿉친구, 간호사, 동급생입니다. 남은 1명은 금발, 후배라는 상세 설정에 스토리까지 정해졌지만 아직 디자인 중에 있습니다.
남은 2명은 설정화까지 완성된 상태고 현재 스탠딩을 그리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4명의 히로인 컨셉은 각각 병약, 욕데레, 가슴, 건방진 꼬맹이로 잡았습니다.
얼굴이 아닌 곳에도 디자인에 많은 공을 쏟고 있습니다.
초커에 가슴점에 옷 재단선까지 넣어서 최대한 다들 공략할 마음이 드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옷 갈아입습니다. 단벌 신사 진행은 하지 않습니다.
+)2021/10/10/03:12 기준 베라 기념 4번째 히로인 설정 추가
원래의 스토리 담당에게 전해줬어야 하는 버전이라 대략의 캐릭터 설명도 적혀 있습니다.
■ 시스템 개선
지난 체험판에서는 그냥 비쥬얼 노벨에 가까운 시스템이었지만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간추려서 설명을 드리자면 이 3가지를 추가했습니다.
-멀티엔딩 (12가지/체험판에서는 4~5개 정도만 구현)
-데이트 이벤트
-육성 요소 도입
멀티엔딩은 다들 잘 아실 부분이지만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트루 엔딩이나 그런 것은 지양할 예정입니다. 모든 엔딩이 각각 하나의 이야기이고 게임의 종착역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공략적인 요소 자체는 넣었기에 가볍게 즐기셔도 괜찮고 하드하게 공략을 파실 분은 공략을 하셔도 괜찮습니다. 근데 이건 완성본이 나와야 평가가 가능한 부분이라 빠르게 넘기겠습니다.
데이트 이벤트는 맵을 돌아다니며 히로인과 인카운트 하는 형식이자 쌓아온 호감도나 수치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가 다르기도 합니다.
시스템의 작동을 확인하기 위해 찍었던 것이라 구 버전의 UI인 점은 죄송합니다.
한 번의 데이트 이벤트에서 최대 3번까지 이벤트를 관람하실 수 있으십니다.
어떤 이벤트가 특별한 이벤트인지를 알 수 있도록 그 이벤트에는 SD로 CG를 추가했습니다.
육성 요소는 데이트 시스템과 연동되는 것이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제작했습니다. 육성 요소를 어떻게 쌓는지에 따라 앞서 나온 데이트 시스템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나 얻을 수 있는 호감도가 달라집니다. 물론 그런 걸 생각하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히로인에게 직접 연락을 해서 어떤 수치를 올리면 좋을지 물어볼 수 있는 [연락하기] 옵션도 넣었습니다.
현재 일정 상 UI는 다소 나중으로 미뤘기에 본 일러스트는 구상도입니다. 시스템은 잘 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 연출 개선
다소 평면적인 진행을 막기 위해서 표정도 더 추가하고 스탠딩의 확대, 축소, 움직임도 추가했습니다.
노블 창은 다 빼버렸습니다. 그걸 100% 활용할 수 있는 건 이세상엔 월희 라이터 밖에 없는 것 같아서 후달려서 뺐습니다.
사운드적인 연출도 더 늘어나서, 돌길을 걷는 소리, 나무바닥을 걷는 소리, 기차 소리, 물소리, 귀뚜라미 소리 등 여러 가지를 더 구했습니다.
시점의 이동에 따라 블러 처리를 할지 말지는 고민 중입니다. 배경을 그리다 보니 정들어서 뭉개기가 싫어졌어요.
세줄요약
1. K-미연시 개발 중, 22년 초쯤 2차 체험판 발매 예정
2. 비쥬얼 노벨보다는 미연시에 더 가깝게 디자인 중입니다.
3. 수위는 못해도 15세 이상으로 잡았고 느그나라 출신이라 19세 이상으로 잡으면 등장인물이 미성년이라 잡혀갑니다.
가격은 여전히 무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후속작까지 욕심이 생긴다면 후속작을 위한 후원은 열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PC버전을 선공개하고 모바일은 출시 미정입니다. 모바일로 하면 UI를 전부 뜯어고쳐야 해서 시스템UI가 늘어난 지금 반쯤 포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