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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가 몸에 해롭다는 개소리는 도대체 언제 사라지냐?


우리 할머니가 전자파 차단한답시고 이상한 테이프 사 오셔가지고는 집안 방방곡곡에 붙이셔서 올만에 집 돌아가니까 TV가 고장났다네?


그걸 어머니는 신나서 도우시고?


ㅅㅂ 이 전자파가 몸에 해로워요! 증거는 없지만, 아무튼 해롭지 않다는 증거도 없잖아요! 이딴 소리 지껄이는 빡대가리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모르겠음.


이게 왜 개소리인지 과학적으로 살펴보자.


전자기파가 가지는 에너지는 플랑크 상수에 진동수를 곱해서 얻어낼 수 있음.


근데 그걸 일일이 계산하지 말고 대충 진동수가 에너지에 정비례한다고 생각하자.


그럼 전자기파가 많이 나온다고들 생각하는 와이파이의 주파수를 알아보자.


와이파이는 2.4GHz 5.0GHz 두 영역을 지원함.


그럼 우리가 항상 보고 쬐는 가시광선의 에너지를 알아보자.


가시광선은 대략 400에서 800나노미터의 파장을 가지는데 그걸 진동수로 전환하면 400에서 800THz정도가 됨.


여기서 THz는 GHz의 1024배임. 와이파이의 가장 쎈 전파와 가장 약한 전파끼리의 단순어림값으로도 약 8만배의 에너지 차이가 남.


아 햇빛 쬐면 피부암 걸리니까 암튼 해롭다고?


그건 자외선이 문제인데 뭐 암튼 해롭다 치자.


그럼 대충 우리가 실온이라고 생각하는 300켈빈 그러니까 약 섭씨27도 정도의 물체가 내뿜는 적외선의 주파수를 알아보자.


뭐, 이건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여러파장이 섞여서 나오는데 가장 많은 놈으로 계산하자.


일단 그러면 파장은 대략 5마이크로미터임. 그러면 대략 40THz가 됨.


여전히 8000배 이상의 차이가 남.


자 너희들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물체에서 와이파이보다 거의 1만배 강한 전자기파가 쏘아져 나오고 있음.


그런데 전자기파가 해롭다고 그거 차단하겠다고 이상한 별짓을 다 하면서 훨씬 해로운 가시광선이랑 적외선을 피하려고는 왜 안 함?


저것들이 해로우니까 액체핼륨 뒤집어 쓰고 강철관안에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