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군의 잠수함은 미복귀하더라도 실종처리를 하지 않는다.



2차세계대전에서 실종된 52척의 잠수함을 포함, 여태까지 복귀하지 못한 실종된 잠수함은 임무명에 '순찰중'이라고 쓴다



매년 성탄절이 되면 해군 통신본부는 '순찰중'인 잠수함들에게 축하메세지를 보낸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잠수함 함장이었고

어느날 심해에서 작전중, 

잠수함과 실종이 되었고



아버지는 수십년간 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가문의 전통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때문일까

해군에 입대하여, 아나폴리스를 수료후



십수년후
이제는 제독이 되어가는 그는

로스엔젤로스급의 함장이 되었다.

첨단 설비들이 갖춰진 화약고

그렇게 무미건조히 근무하던중



성탄절 당일
조촐한 만찬을 하는데

경고들이 울리며,
소나에는 강하게 신호가 울렸다.

크기와 규모로 보건데 수십년전 실종된
잠수함, 그의 아버지가 탑승했던 잠수함이었다.



그는 순간 얼어붙고
승조원들은 공포를 느꼈으나



해당 잠수함은 그대로 소나에서 사라지었다.


그날 함장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그의 아버지가 그를 앞질러 심해로 사라지는 꿈이었다.


그는 꿈이지만,

아버지께서 먼저 깊은 바다로 가시어서 평온을 얻으시고

다시끔, 전쟁이 일어나면 조국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아직도 바다에서 순찰중인걸 느꼈다.

춥고 어두운 바다에서
따스한 고향과 집을 지키기위해 죽어서도 헌신하는것이리라





그리고 그는 눈물을 흘리며 꿈에서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