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용하가 씹덕 페도새끼들 수요를 충족시켜 줄려고 코코나의 설정을 11살로 잡은걸까?


절대 아니다.


그런거였으면 코코나의 체형은 좀 더 연령대에 맞는 몸을 하고 있었겠지.



용하는 자고로 큐라레 시절부터 모에의 요소에 대해 열정적으로 분석하는 인간이였으며





수차례 강연까지한 광기를 갖춘 '진짜'다.


그런 남자가 과연 단순히 어린아이면 좋아하겠지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했을까?


절대 아니지.





모에를 단순히 성적 대상화의 요소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용하가 분석하던 시절(2010년대 초)의 모에는 萌える(모에루)에서 시작된 말이다.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듯 모에에는 성적 대상이 아닌 단순히 귀여운 아이를 보면서 흐뭇한 감정이 드는듯한 기분까지도 모에에 포함된다.


김용하 디렉터가 설명하는 모에론에 따르면 모에는 인간이 호감을 느끼는 성질을 극단으로 표현한 것이나, 성적 매력보단 귀여움을 더 강조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호감을 표현하는 L회로, 갭 모에, 맥락 등이 더해져 적절한 균형을 이뤘을 때 모에 하다고 느끼게 된다고.



김용하는 귀여움을 모에로 좀 더 쳐주는 것이다.


코코나는 전형적으로 이곳에 집중되어있다.


생각해보라.


만약 15~17세의 학생이 저는 이제 어른이에요! 하는 거랑


11세의 학생이 저는 이제 어른이에요! 하는 거랑 오는 느낌이 같은가?


오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코코나는 스스로를 어엿한 어른으로 주장하지만 주변에서는 한없이 어설픈 어린아이라는 관점이 '모에'한것이다.


그걸 아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코코나의 SD모션이다.




어른스럽게 커피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써서 기겁하는 모습이나.





어린아이 취급(귀여움받음)을 받고 그것에 대해 항의하며 화를 내지만 그마저도 귀엽고 어설프며 귀에서 감정이 솔직하게 드러나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모습.










일섭 코코나 메모리얼 스포 주의!









또한 메모리얼에서 당근이 강조된 인형이나, 누가 봐도 당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있는것도 이러한 어른스러움 주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요소이다.


보통 아이들은 당근을 싫어하니까, 당근을 잘먹는 자신은 어른이라 주장하는 11세... 귀엽지 않는가?






이러한 요소들 전부다 11세라는 가정 하에 보면 '순진한 어린아이' 같아서 귀여운 모습들이다.


커피가 써서 못먹는 15세, 어린아이 취급 하지말라고 화내는 15세, 당근을 싫어하지만 억지로 먹는 15세


이것도 귀엽긴 하지만 어린아이 다움을 강조하긴 힘들어진다.


그렇기에 용하는 코코나 11세라는 다소 무리수 같아보이는 한 수를 던진것이다.



용하는 코코나를 일말의 흑심 없이, 어린아이 취급받는 것에 화를 내지만. 정작 그런 모습이야말로 어린아이 같아 귀여운 캐릭터를 내고 싶었던 건 아닐까?





그저...


GOAT

출처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rojectmx&no=3411226&exception_mode=recommend&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