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쁘네...
처음엔 너무 깊게 남아서 조금 당황하는 백타마였지만 이내 나의 반려가 나를 그만큼 아끼고 사랑해준다는걸 알고 오히려 기뻐진 그녀가, 윗옷을 조금 벗어내리면서 달라붙어, 머리카락을 살짝 뒤로 넘기며, 깊고 호수같은 푸르고 순수한 눈으로 남편을 올려다보며, 반대쪽 어깨에도, 그리고 뒷목에도, 가슴에도, 그리고 내 몸의 곳곳에 너의 흔적을 진하게 남기고 싶다는 말로 남편을 두근거리게 하면서, 마치 진짜 고양이가 주인에게 '너는 내거야!' 라고 마킹하듯 비비적거리는 동시에 귀여운 콧소리로 애교부리며 남편의 품으로 안겨드는 백타마에게, 대답 대신 무언의 긍정을 표하면서 꽁냥대는 부부의 모습이 보고싶다
그리고 다음날 남편 불러서 자기 일하는거 견학시켜주다가,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백타냥이나 백슬리같은 다른 블아 친구들이 '오늘은 옷이 좀 바뀌었네?' 하고 물어보면, 차마 키스마크는 보여주지 못하고, 말없이 고개를 붉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백타마를 보고 덩달아 뒤에서 헛기침하면서 괜히 옆으로 고개 돌리고 조금 부끄러워하는 남편의 모습도 보고싶다.
순애물은항상옳아
남편이 키스마크 하나씩 새겨주며 꼭 끌어안고 이곳저곳에 진한 입맞춤 할때마다 그이의 체온과 따스한 숨결과 어렴풋이 느껴지는 끈적한 타액이 주는 쾌락에 젖어, 얕은 신음소리와 함께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응응거리다가, 이내 못참겠는지 몸을 홱 돌려 남편을 조금 아련하고도 애틋한 눈으로 바라보며, 키스마크는 그정도만 하고, 입술 닳는거 아까우니까 이제 내 입술에 직접 해달라고 하는 백타마에게, 마찬가지로 얼굴 조금 붉히면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하지만 정열적으로 딥키스 조지면서 깊은 밤을 뜨겁게 지새우는 부부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