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스토리의 급 변경으로 인해 희생당해버렸기 때문임


지금이야 인성쓰래기 하층년으로 비하나 당하는 신세지만

CBT때는 벨로보그 스토리가 훨씬 어둡고 깊고 입체적이었음

제레가 그중에 하층구역 주역 캐릭터였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어둡지만 설득력있는 캐릭터였음


CBT 당시에 스토리를 보면


상층구역은 하층구역을 버러지보다 못하게 보고

선민의식에 찌들어있었고

세뇌돼있었다고 해도 브로냐는 개썅년이었음


듬직하고 자상한 대인배 올레그 와일드파이어 머장님은

존나 개싸가지없고 뒤가 존나 구린 캐릭터였음



심지어 그냥 석탄인 지금의 지오메로우랑 다르게 CBT때는 방사능 물질급으로 위험한 물건이었고


이때는 하층 분위기가 개씹창났기 때문에 하층 NPC들은 개싸가지 없었고 음험했고 플블 캐릭터들도 삼포 빼고 단체로 우울증 걸려 있을정도로 암울했음 이때는 후크도 우울했음

그렇기 때문에 제레가 존나 틱틱대는것도 츤데레 수준이었고, 하층이던 상층이던 다 뒤가 존나 구린 개판 5분전 상황에서 유일하게 진심으로 하층민들을 위해 힘쓰는 소녀가장이었음.


이때는 브로냐가 개썅년이었기 때문에 존나 선민의식에 찌들어있어서 엄청나게 비협조적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레는 하층 상황을 일일히 설명해가면서 하층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하겠다는 자기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줌.


그와중에 올레그랑 와일드파이어의 뒤가 구리다는것도 어느정도 파해쳐지는데, 올레그의 딸처럼 자란 제레는 현실을 애써 무시하면서 브로냐와 열차팀을 계속해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묵묵하게 도와줌.




물론 알고보니 자경단 겸 유물 발굴단이던 와일드파이어는 상층을 죽인다 모드로 전쟁을 준비중이었고



진실을 알게 된 제레가 맨탈이 깨져버리고, 현실을 부정하면서 스바로그랑 맞다이치고 CBT 스토리가 끝남


그러니까 CBT때 제레는 하층의 유일한 정상인이며

좆같이 암울했던 스토리에서 이정도 틱틱대는건 애교수준에

암울한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신념을 지키던 소녀가장 캐릭터였음

심지어 올레그한테 상층은 개시발놈들이다! 라는 세뇌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층 지도층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서 순수하게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입체적이고 몰입할 부분이 많은 캐릭터였음


근데 스토리가 다 갈아엎어져서 훨씬 가벼워져버렸는데

제레의 성격이나 캐릭터성은 그대로 유지해 버렸고

그 결과 다들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나름 유쾌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인 하층에서 지혼자 존나 틱틱대는 이상한년이 되어버림

불쌍한 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