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동원훈련이 끝나고 같이간 친구들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고속버스에서 내리는 몬붕이


터미널 밖으로 나와서 늘 하던대로 목욕탕이나 갈까 하고 친구들한테 말하려는데 앞에 솔피눈나가 대기타고있음


뭐지시발 저누나가 끝나는 시간은 어떻게알고 여길왔지 하는데 솔피가 친구들한테 웃으면서 고맙다고 함


뭔상황인가 싶어서 친구랑 솔피 번갈아서 쳐다보는데 솔피가 니 친구들이 알려줳다면서 몬붕이 끌고감


몬붕이는 끌려가면서 배신감에 찌든눈으로 친구들 쳐다보고 솔피눈나의 고래마망들 소개팅에 낚인 친구들은 차마 눈 못마주치고 손 흔들어줌


그 사실을 알리없는 몬붕이는 내가 저새끼들이랑 얘기하면 사람새끼가 아니다 하면서 솔피한테 '누나 나 피곤해서 목욕탕 가서 몸좀 풀고싶어요...' 함


솔피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호텔방 잡아놨으니까 거기 욕탕에서 같이 몸 녹이자고 함


예비군이 아무리 편하게 해도 지쳐있는 몬붕이는 오늘 짜이면 진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누나 바다생물이라 뜨거운물 싫어하지 않냐고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함


솔피가 그거듣고 얼굴 살짝 붉히면서 '너랑 같이 들어가서 뜨거워진 물은 얼마든지 좋아...' 하면서 그대로 군복차림 몬붕이를 호텔로 끌고들어가고...














예비군 끝나면 항상 목욕탕가서 온탕에 앉아서 피로풀고 집들어가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둘다 못한게 문득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