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시골 마을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몬붕이는 어렸을때부터 옆집에 살던 여우녀와 함께 생활했지


뭘 먹을때도 항상 같이 반 나눠서 먹고

공부도 서로 물어보고 답해주면서 같이 공부하고

어디 놀러갈때도 항상 꼭 붙어서 같이 다니고

마을 어른들한테 칭찬받을때나 혼날때도 항상 같이 받는거지


이미 마을에선 절친이라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어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점이 하나 있었지

바로 이 여우녀는 부끄럼 많은 츤데레 라는 점을

 


몬붕이가 펄럭이는 귀가 신경쓰여서 한 번만 만져보고 싶다고 하면

자기 양쪽 귀를 손으로 꼬옥 감싸면서 째려본다음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끈질기게 계속 몬붕이가 한 번 만져보는게 소원이라고 무릎 꿇어서 빌면

딱 한 번만이야..  라면서 요구를 받아주고


물론 한 번이 아니라 여러번 만져도

그녀는 가만히 끝날때까지 기다려주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야


학교에서도 남자애들끼리 조용히 야한 말을 속닥속닥 얘기하는것도

그녀는 귀가 밝아서 본인이 듣고 싶지 않아도 들려오는거지

그러면 그녀는 천박하다면서 얼굴을 붉히고 그 자리를 피하는거야

물론 그녀는 이미 그 단어 뜻을 아는거니까 피하는거겠지?


얼굴이 빨개진 여우녀의 얼굴을 보고 몬붕이가 웃자

웃지마... 라고 말하면서 몬붕이의 볼을 양쪽으로 마구 잡아당기는거지

그녀의 귀여운 행동 때문에 더 웃게 되지만


몬붕이의 생일날때도

뭘 좋아하는지 몬붕이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보지 않고

몬붕이의 가족, 친척, 주변사람들에게 몰래 물어보면서 알아보는거지

몬붕이랑 만나는 날에는 오기 전에 잠깐 생각났다면서

근처 가게에서 급하게 샀다고 얼버무리는거야

그 선물이 몬붕이가 가장 좋아하는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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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서 몬붕이랑 여우녀는 어른이 되고

각자의 진로를 결정할때가 다가오는거지

 

그래서 같이 이후에 어떻게 지낼까 얘기하면서 길을 걸어가던 날

여우녀가 몬붕이한테 같이 유적을 탐사하자고 하는거야


여우녀는 평소에 독서를 많이해서 그런지 고대문명이나 신비한 보물들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유물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보고싶고

아직 사전에도 등재되지 않는 신기한게 많을꺼라면서 흥분하면서 말하는거야



하지만 몬붕이는 마을 부흥에 힘 쓰고 싶다고

마을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많다고 

자기는 언제까지나 마을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다치지 말고 빨리 와달라는 말을 하는거야


그래서 여우녀는 내심 아쉬운 마음을 숨긴채

돌아올때는 정말 어마어마한 유물을 찾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는거야

이 날을 후회하지 말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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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날 밤
몇주가 지나도 여우녀가 안 돌아오자 여우녀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몬붕이

혹시나 다치진 않았을까 계속 걱정하는 몬붕이였지만

재빠른 그녀라면 어떻게든 되지않을까..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들려고 했지


그리고 잠을 자면서 몸에 쌓인 피로를 풀려고 하던 찰나

갑자기 집 밖에서 살면서 들어보지 못한 비명이 들려오는거지

처음 들어보는 소리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몬붕이


범죄라고는 일어나지 않은 평화로운 마을에서 무슨 일이 있나 

창문을 열어서 비명이 일어난 근원지를 쳐다보는거야


달빛밖에 없는 어두컴컴한 밤이라서 잘 안 보이지만 

어떤 인간의 실루엣이 거대한 칼을 마을 사람들에게 휘두르는거야


그리고 칼에 베인 사람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는 커녕

비명을 지르다가 이내 조용해지면서 책에서만 봤던

마물이 되는거지


몬붕이는 저런 괴물을 처음 봤기에 무서워서 집에서 벌벌 떠는거야

그래서 창문을 확 닫은다음 밖에서 안 보이도록 커튼으로 닫아버리고


문이란 문은 온통 잠궈서 

제발 이 집에 오지마라.. 라고 생각하면서 침대에서 가만히 쭈그려 앉아있는거지

무교인 몬붕이지만 알고있는 신이란 신 모두에게 기도하는 몬붕이


그리고 비명이 점차 가깝게 들려오다가


이내 집문이랑 방문까지 문고리는 무시해버리고 두동강을 내버리면서 

몬붕이 방으로 들어오는거야


" 몬붕아..❤ 나 왔어..❤ "


이불속에서 벌벌 떨면서 괴물을 두려워하는 몬붕이

하지만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천천히 이불을 치우면서 문쪽을 살펴보는거지

근데 사악한 괴물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기괴하게 생긴 검을 들고 있는 여우녀를 보고 당황해하는거지


" 있지~ 내가 엄청 좋은 보물을 찾았어~❤ "


손에 쥐고 있던 검을 몬붕이에게 보여주는거지


검의 손잡이 부분엔 큼지막한 하나의 눈동자가 달려있고

그 눈동자는 몬붕이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거야


그리고 그 검으로부터 파생된 갑옷 비스무리한게 그녀의 몸 반쪽을 감싼 모습이 보이는거지


" 잘했으니까~ 쓰다듬어줘~ 평소에 쓰다듬고 싶어했잖아 그렇지? ~❤ "


당황해서 어안이 벙벙한 몬붕이의 옆자리에 누워서 

몬붕이의 품에 머리를 비비면서 파고드는거지

비빌때마다 그녀의 부드러운 귀가 접혔다 펴지면서 몬붕이의 가슴을 간지럽히는거야


몬붕이가 쓰다듬을려고 할땐 단칼에 거절하는 그녀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쓰다듬어달라고 변해버린거지


몬붕이는 일단 지금 이 상황에서 안 쓰다듬으면 

그녀가 어떤 태도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일단 시키는대로 머리를 쓰다듬는거야


여우녀는 점차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몬붕이를 꼬옥 껴안는거지


그런 다음 여우녀는 몬붕이의 귀를 혀로 

이리저리 굴리면서 핥아대는거야

몬붕이의 귀가 그녀의 침으로 축축해질때까지


다 핥은뒤에 입맛을 다시면서 몬붕이에게 말하는거지


" 몬붕아..❤ 우리..섹스하자..응? 섹스해줘.. "


조금이라도 야한 단어가 나왔다하면 얼굴을 붉히는 여우녀의 입에서

그런 단어들이 줄줄이사탕으로 쏟아져나오는거지


그러면서 여우녀의 손은 점점 뱀이 기어가듯이 몬붕이의 배부터 시작해서 가슴까지 쓰다듬은다음

단추를 위에서부터 하나씩 딱딱 풀어버리는거지






라는 타락하는 소설을 보고 싶다

내 오랜 생각이다

타락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