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죄수번호 13번, 그레고르."

"아니 대체 왜..."

"죄명은...불량식품 무단제조죄."

"...아니, 들어봐, 예전에 전우들은 먹고는 껌뻑 죽었다니까??"

"그래, 죽었다면 독살죄까지 포함이군."

"아니 뭔ㅅ..."

"식당에서 바퀴벌레가 계속 나온 것까지 합치면 위생위반죄도 포함이다, 13번."

"아니 그건 어디까지나 거울 세계들을 넘나드는 운명이라고 할까나-"

"다음..."

"파우스트는 이렇게 잡혀올 것을 알고 있었어요."

"죄수번호 2번. 죄명은..."

"쭉빵초천재미소녀인것은 죄가 아니에요. 파우스트다운 것일 뿐이지."

"상습적 강간죄다, 죄수번호 2번."
"......파우스트는 묵비권을 행사하겠어요."

"다음."

"으음...이건 실로 이상적이지 않소..."

"죄수번호 1번, 이상. 죄목은...난청으로 인한 폭행죄?"

"무슨 소리인지 영문을 모르겠소. 본인의 청력검사 결과는 멀쩡한 것으로 자료를 받았을터. 부디 재고해 주시길 바라오..."

"으음...우선 넘기도록 하지. 다음은..."

"농담이죠? 당장 풀어주세요. 항해시간에 맞춰야 한단 말이에요."

"그건 너의 죄목에 따라 달렸다. 어디보자, 죄목은...'네 탓이다 이스마엘?'"

"네???"

"이봐...서류에 손댄 녀석이 누구지? 어째서 죄수의 모든 사항란에 '네 탓이다 이스마엘' 이라고만 적혀 있나..."

"하아...그 망할 할망구가 설마..."

(ㅋㅋ)

"뭐...그에 대한 조사는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지. 다음."

"와~저희 집과는 달리 서민들의 구치소에는 보물들이 쌓여있지 않나 보군요?"

"수감자 6번, 홍루. 비틱죄."

"에이~저는 제가 가진것에 대해 순수하게 이야기했을 뿐이라고요?"

"사형감이군. 다음."

"네? 아무리 그래도 죄목이랑 처벌에 너무 차이가 나지 않나요?"

"시발 지금 파오차이라 했소?"

"......대체 죄수번호 1번의 수갑은 누가 풀어준 것이지...뭐 됐다, 아까 죄목이 이것으로 입증되었군."

"하으아아니되오..."

"감옥에 들어가면 도망칠 곳도 없어요, 이상 씨."

"하아으으아아아아니이되에오오......"

"......죄수번호 2번의 죄 역시 추가 입증이 되었군. 다음은 누구인가."

"아~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잖아~"

"죄수번호 9번, 로쟈."

"그래그래. 음식 잔뜩 훔쳤고, 상습적 도박중독이기도 해. 이정도면 한동안은 감옥에 들어갈 감이지?"

"그 말대로다."

"휴우~이걸로 한동안 먹고잘곳 걱정은 없겠네~"

"......너는 2주일 내에 가석방 시켜주도록 하지, 9번."

"에?! 아니아니아니 잠깐만, 다시 생각해봐. 법이 공정해야지, 아니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겠어?"

"법은 공정해도 사람은 공정하지 않다."

"제...젠장..."

"다음."

"아...아니...저는 그저..."

"죄수번호 11번, 싱클레어. 죄목은...미모죄...?"

"......"

"......"

"그렇죠? 저도 대체 무슨 헛소리인지 모르겠-"

"이해됐군. 다음."

"네?!"

"다음...죄수번호 4번, 료슈. 아주 악질이더군. 어디보자...불량식품 제조죄, 낙서죄 등등..."

"하. 기.목.쥐."

"뭐라 한것이지?"

"기다리느라 목에 쥐났다, 라고 하시네요-"

"시발 지금 기무치라 했소?"

"잠.깐-"

"......죄수번호 1번의 구속이 또 왜 풀린 것이냐."

"본인은 모르는 일이오."

"...빨리 끝내는 것이 낫겠군. 다음."

"아씨! 이거 놓으라고!"

"죄수번호 7번, 히스클리프. 죄명은...사이비 교단 창설죄."

"하아?! 뭔소리야??? 내가 언제 그딴거 만들 시간이 있다고!!"

"어디보자...해당 죄수의 여우비를 입은 모습을 신봉하는 자들이 서로 모여서 교단을 만들었고, 해당 교단이 한 일들은...공갈, 사기, 끈과 파편 횡령, 광기 도둑질 등이 있더군?"

"...이건 대체 뭔-"

"증인도 불러왔다."

<네, 맞아요. 분명...분명 여히스단이 사실은 긁지 않은 복권일 뿐이라고 저에게 계속...그 유혹을 뿌리쳤어야 되었는데...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가지고 있던 광기와 끈은 전부 뜯겨있었고...데엥데엥.>

"자자, 진정하시죠, 증인님. 처벌은 확실하게 진행될 것이니..."

"아니, 뭔-"

"죄수번호 12번, 오티스."

"오해다! 무엇을 했든지, 어떤 악질적인 죄든지, 모든 것이 다 관리자님을 위한 행동이었음을 확실히 하고 싶군!"

"그딴 식으로 책임전가를 하려고 해도 소용없다, 12번."

"책임전가라니, 나의 충성심에 대한 비방이다! 역으로 고소하기 전에 날 풀어주어라!"

"호오...그래? 그러면 네가 본인 나이를 속이고 줄곳 어린이요금으로 별의별 시설을 드나든 것도 네 관리자를 위한 행동이었나?"

"......대체 어떻게-"

"목격자는 많았다, 죄수번호 12번. 애초에 생각을 해보면, 명백한 노친네가 학생처럼 차려입고 카페에 들락거리는데 이를 못 눈치챈다면 더 이상하지."

"드...듣지 마십시오 관리자님!!! 이건 모합입-"

"자, 다음...하아..."

"이건!!! 말도 안되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죄수번호 3번, 돈키호테."

"대체!!! 본인은 정의를 위해서 행동한 것밖에 없는데!!! 이것이야말로 정의롭지 못한 일이오!!!"

"...공공시설 파손 34건. 폭행 13건. 소음공해 234건. 13번 수감자를 도와 불량식품 제조 54건."

"아니 그건 엄연한 요리였다니깐-"

"언어파괴 42건. 이 외에 수많은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킨 건으로 특수 체포한다."

"이럴 순 없소...! 이럴 순 없-"

"이 안에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먼저 끌고가."

"관리자 나으리이이이이이이이!!!!! 나를 도와주시오오오오!!!!!"

"마지막. 죄수번호 5번. 뫼르소. 죄목은-"

"오늘, 어머니를 죽였다."

"...더 말할 필요가 없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