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에 저 셋은 왼쪽부터 각각 얀신이 얀순이 얀진이임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사인데


셋 다 부잣집 딸내미여서 오냐오냐 길러진 바람에


오만하고 싸가지 없는 일진녀 여왕벌들임


근데 얘네 셋이 새 학기가 되어 같은 반에 배정되었는데


담임쌤이란 얀붕이가 ㅈ나 잘생긴거야


단번에 얀붕이 선생님한테 사랑에 빠진 얀순이 얀진이 얀신이


근데 얘네들이 그 높은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도 자기가 얀붕이 선생님한테 사랑에 빠졌다는 걸 이해할 수 없었던 거임


그 때문에 얀순이 얀진이 얀신이 셋은


어린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여자애들한테 관심받으려고 장난을 걸듯


얀붕이를 맨날 기분나쁜 꼰대같다고 놀리고 무시함


근데 얘네들이 머리가 나빠서인지 눈치가 없어서인지


다른 두 친구가 얀붕이 욕하는 걸 진짜라고 믿고


얀붕이 선생님을 좋아하는 건 나밖에 없다고 철썩같이 믿어 버린 거임


예를 들어 얀진이가 얀붕이 선생님을 로리콘같다고 놀리고


얀순이가 얀붕이 선생님 음침하게 생겼다고 놀리자


얘네들 말 들은 얀신이는 그걸 진짜라고 믿고


분위기 맞춰서 "좀 무리려나~" 했지만


마음속으론 '역시 얀붕이 선생님 좋아하는 애는 나밖에 없어♡' 하면서 좋아하는 거지


결국 서로서로가 연적이 되었지만


하도 눈치없는 바부팅이들이어서 서로가 그걸 모르는 상황


그러면서 저 셋은 각각 선생님 스토킹도 하고 정성스레 초콜릿도 만들어 츤츤거리며 선물하곤 했지


근데 시간이 지나며 셋은 얀붕이 선생님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만이 아니란 걸 알아챔


선생님 책상 위엔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보낸 초콜릿 박스가 놓여 있고


선생님 스토킹할 때마다 뒤에서 누군가 살금살금 따라오는 소리가 나는데 어떻게 그걸 모름


결국 선생님을 좋아하는 다른 애가 우리 반에 있다는 걸 알아챈 셋


하지만 이 바부팅이들은 그 연적의 정체가 지들인 건 모르는 거지


그래서 댕청하게 지들끼리 하소연을 함


나 말고 선생님을 좋아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우울해진 얀순이가 힝힝 울면


그 원인인 얀진이와 얀신이가 토닥토닥 위로해주는 식으로


결국 안 그래도 선생님 연적 문제 땜에 심난하던 얀진이와 얀신이도 눈물을 터뜨리며


세 댕청이는 서로를 부여잡고 앙앙 울곤 했지


지들이 스트레스 받는 원인이 지 옆에서 지 위로해주는 두 친구인 것도 모르고 말이야


그렇게 점점 극심해져가는 선생님을 향한 사랑 땜에


이제는 티만 안 낼 뿐이지 완전 얀데레가 되어 버린 얀진이 얀순이 얀신이


이 2% 부족한 세 얀데레가


연적의 정체가 자기의 두 친구들인 것도 모르고


정체 모를 연적에게 칼을 갈며 없애 버리겠다고 벼르는 그런 거


이런 댕청한 세 얀데레 나오는 소프트 얀데레물


맨날 레파토리 똑같아서 미안하지만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