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참으로 행복했어.


비록 저택에 내동댕이쳐 길바닥의 쥐가 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을 상처입힌 그 말을 견뎌내고 문을 열었던 그 때부터 아이에겐 별것도 아닌 사건이기 때문이야.


이유는 간단해.


돌아갈 수 없는 과거도 피곤한 현재도 둘을 괴롭게 하는 일이지.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살아갈 미래를 생각하면 아이가 적성에 안맞는 회사원 일을 하고, 아이가 사랑하는 누군가는 지루한 꽃집운영이나 하는 것도 나중의 기대로 미룰 수 있었으니깐.


그래 행복한 미래를...둘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를 기대하며 함께 살아가면...


워프 열차를 타기 전의 돌아갈 수 없는 과거...사탕발림에 넘어가 괴물이 된 괴로운 현실에서도...둘이 곧 갈 도서관에서도...사랑마을의 영웅 ■■클리프는 살아갈 수 있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