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버스밖에 안해봐서 스토리도 모르고

필력도 딸리는데 그냥 삘이 와서 썼습니다.

뇌빼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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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이질적이며, 불완전 하며, 이상적이다.

고통을 느끼게 하는 도구라지만,

그저 그렇게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것은 미약하며, 우울하며, 감성적이다.

그것은 그럴 수 밖에 없으며,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의 시작은 작은 꿈이였다.

한 인간의 작은 꿈.

거대한 못들에 찔려 고통받는 꿈.

어떤 못은 양 팔의 근육들을 끊어 그가 못을 뽑을수 없게 했고,

어떤 못은 그의 눈을 뽑아 고통이 다가올지 모르는 공포를 느끼게 하였고,

어떤 못은 꼬리뼈에서 천천히 척추를 타고 올라가 가슴에 있을 심장을 천천히 꿰뜷는 고통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 인간은 죽지않았다.

본래 꿈에서 일어난 절대 작지 않을터인, 누구든 받아들이지 못할 그 고통은 그의 몸속에서 맴돌았고, 그것은 완전한 죽음이 아닌, 그를 불완전한 삶속에 머물게 하였다.


왜 그것이 그 인간을 향해 덮쳐왔는가?

그를 고문하기 위해서일까? 

그것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의 고통을 보고 즐거워 하는 것일까?

그에게 원한을 가지고 복수하려는 것일까?

아니면 정말 아무 의미조차 없는 행동이였을까?


어찌 생각할 도리가 없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의 고통은 확실했고, 고통을 준다는 방법에서는 확실히 이상적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한 인형에 그의 꿈을 담았다.

자신이 느낀 것과 같이 다른 사람도 이질적이고, 불완전하고, 이상적인것을 느꼈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은 미약했다.

모두에게 닿지 않을, 단 한사람만을 위한것이였다.

그 인간이 그것에게 처음 안겼을때 처럼.


하지만 그것은 우울했다.

그것은 고통을 싫어했다.

고통을 주지 않는 존재가 되었으면 했다.


하지만 그것은 감정적이였다.

그 사람만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던, 하고 싶던 행동이였으며, 그조차 그것을 원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인형이라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고통을 느끼게 되었고,

하지만 그는 사랑의 말을 듣고 싶었지만 저주의 말만을 듣고,

하지만 그는 품에 안기고 싶었지만 커다란 못만이 그를 꿰뜷었다.


그는 사랑받고 싶었고, 사랑의 말을 듣고싶었고,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기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몸에 박힌 저주의 못을 지닌채, 사랑의 따뜻한 포옹만을 기다릴 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