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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부터 123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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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단테다>"

"너는 백야다."


"난.... 난...!!"

"단테다."

"<그래 넌 단테...>"

"그러면서도, 나는 백야다."

"... 그게 무슨 말이지?

"말그대로, 난 단테이면서 백야이다."

"<둘 다는 있을 수 없다.>"

"둘 중 하나를 골라라, 단테인가 백야인가."

"둘 다 나의 모습이고,둘다 나의 과거이며, 둘다 나이다. 어째서 이중에서 골라야 하는 거지?"

"<단테와 백야는 공존할 수 없다.>"

"단테는 함께 걷는 자이고, 백야는 지배하는 자이다."

"그 둘은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공존할 수 없는 존재이다>."

"아니, 난 둘다를 고르겠다. 함께 걸으며 지배하는 자가 되겠다. 설령 세상이 공존을 반대한다 하더라도,내가 공존 하게 만들겠다."

"<......>"

".........."


두 인격은 한동안 침묵을 유지하였다. 그러곤 조금 뒤, 단테가 입을 열었다.


"<.... 너의 의견이 완고하니 어쩔 수 없군, 나는 따르겠다.>"

".... 난 인정 못한다. 만약 네놈이 둘 중 하나를 고르지 않겠다면, 힘으로 라도 고르게 해주겠다."


그 순간 밖에서 쉬고있던 사도들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의 내가 있는 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 이대로 있다간.!!"


나는 몸을 움직이려 애썼지만, 내 몸은 자고 있고, 정신만 깨어 있는 상태였기에 움직일 수 없었다.


"빨리 골라라, 백야 쪽을 고르면 더 좋고."

"내 의견은 그대로다. 난 둘다 한다."

"그렇다면, 그 알량한 자존심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져라..!!"

"<그렇게는..  안되지"


그 순간 단테의 머리의 가시면류관이 씌워지더니 내가 있는 건물에 거대한 방벽을 펼쳤다.


"네이놈..! 죽은 게 아니었나..!!"

"애석하게도 그건 내 분신일 뿐이어서."

"어차피 파편에 불과한 힘따위..!! 그대로 박살 내주마!!"


단테, 아니, 단악수선의 파편이 펼쳐진 방벽은 사도들의 물량공세에 부숴지기 시작했다.


"역시 파편으론 이정도가 한계인가..?"

"단테, 아니 단악수선, 무슨 방법 없어? 이대론 다 죽을 것 같은데?"

"걱정 마라. 곧 그가 오니."

"그?"


그때 익숙한 배기음과 함께 벽이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다.


"단테!!!!!!!!!!!!"

"베르길리우스?"

"저녀석, 살아있었나..!"


베르길리우스는 나의 몸뚱이를 들고 차에 실어 그대로 달려갔다.


"이제 너는 곧 깨어날거다. 깨어나면 시간을 지키도록."

"...시간?"


단악수선의 말을 마지막으로 난 점차 깨어나기 시작했다.



"...테!"

"단테! 일어나십시오!"

"베르길리우스?"

"깨어나셨군요."

"너 어떻게..?"

"그때 카론이 절 데리고 도망친 덕에 지금도 살아있지요."

"근데 이제 어떡해?"

"그건 모르겠군. 머리속의 목소리가 단테를 구하라고만 해서,"

"T사..."

"네?"

"T사로 가야 해, 지금 당장!!"

"카론, T사로!"

"응, 부릉부릉"


그렇게 메피스토펠레스는 T사로 전속력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이런 앞에 사도들이!"


'포기해라, 사도들은 이미 나의 편이다 널 지켜줄 자는 아무도 없다.'

"...아무도 없다고? 웃기는 소리."

'뭐?'

"12사도들은 나에게로 집결하라."

그러자 13명의 천사들이 메피스토펠레스 근처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말만 해주십시요 관리자님."

"저놈들좀 막아라, 우리가 T사에 도착할 때 까지."

"..예.. 가자! 이 수감자 놈들아!!"

"이런건 호수에서도 본적 없지만 하는 수밖에요!"

"명령을 수행한다."

"대갈빡들을 분질러주지!"

"달려라 로시난테, 우리의 최대의 싸움이다!"

"전부 베어버리겠소."

"긴장되지만 할 수 밖에요!"

"빨리 끝내고 다같이 밥이나 먹으러 가자!"

"여기서 밥얘기가 나오냐? 뭐 일단 동의한다!"

"이런 일은 처음이라 꽤 흥분되는 걸요?"

"모.분.키.놈."(모가지들을 분질러주마 키노피오 같은 놈들아)

"파우스트는 알아요, 이싸움은 저희들의 승리라는 것을.."


그렇게 기합이 잔뜩 들어간 12사도 아니,수감자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T사로 달려나갔다.


"눈앞에 T사가 보입니다 단테."

"이제 거의 다왔..!"

'그렇게는 안되지..!'

"관리자님 조심하십쇼!"


방심한 순간 버스 앞에서 날아오는 창의사도, 거의 다왔다지만 메피스토펠레스가 없으면 한세월 걸릴 거리인데다 수감자들은 다른 사도들을 막느라 바쁘다. 이대로 끝인 건가 눈을 감은 순간, 앞에 있던 창의 사도가 날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눈을 떠 확인해보니 그곳엔...


"백야.. 아니 단테시여.. 부디 당신의 숙원을 이루시기를.."


10번째 사도가 있었다.


'대체 뭐냐.. 수감자들은 몰라도, 저놈까지 내말을 안듣는 다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고맙다! 10번째 사도!!"


그렇게 메피스토펠레스는 T사에 도착했고, 나는 T사의 시간 저장소앞에 섰다.


"이제 뭘하면 됩니까. 단테."

"시간을 끌어줘, 내가, 모든걸 되돌릴 때 까지의 시간을,"

"알겠습니다. 단테."


그렇게 베르길리우스가 시간을 끄는 동안 나는 깨져버린 시계의체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저장고에 손을 댄체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놈들아! 가서 막아라! 뭣들 하는 거야!'


그렇게 베르길리우스가 충분한 시간을 끌었을 때, 나는 시계를 돌렸다.

'말도 안돼!!! 이대로, 이대로, 시간의 소용도리속으로 사라질 수는 없..!'

"순순히 받아들여, 나."


그렇게 나를 위협하던 백야는 녹아 사라졌고, 모든것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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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부릉"

"오늘 갈곳은...."


그 때와 같은 풍경,


"무슨일인가 카론?"

"메피 무서워해, 카론 무서워.."


그때와 같은 상황,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물러나라'

'yes,my lord.'


"어? 무서운거 갔어.."

"그럼 됐다. 카론 출발해."

"응, 부릉부릉."

"어라? 단테씨 방금 좀 하얘지지 않았나요?"

"아니 저렇게 새빨간데 하얘졌을 리가 있나, 빛 비친거 잘못 본거겠지."

"음, 그런가요?"


이제 다시 시작된다, 수감자들과 나의 버스생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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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마지막화입니다. 

외전은 원하면 나옵니다.

그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