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썼다.

글이 긴데 와붕이 패면서 할거 없으면 응디 긁으면서 소설 읽듯 읽어주고

틀린 점이나 내가 놓친 것들 지적해면 고맙겠다.


이 글은 주관적인 글이고 카운터 캐릭들에 대해 내 생각을 써봤음

필자의 에생력은 오픈유저에 지금은 챌챔 실레나 700판 넘게했어 승률은 좋지안음..


다시 말하지만 장문글이야


여기서 말하는 카운터 캐릭이란 "이럴때 쓰세요"와 같이 스킬셋이 조건또는 상황을 가리키는 것들을 말해

문체는 해라체를 썼다



카운터 영웅의 좋고구림 판단 기준은 뭘까?


'범용성'과 카운터했을 시 그 '캐리력'

이 두가지를 보면된다.


사실 이건 모든 캐릭터의 좋고구림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운터 캐릭이 아닌 일반적인 캐릭터들에 대해 말하기엔 상황에 따라 너무 복잡해지므로

명확하게 '이럴때 쓰세요'하고 나온 카운터캐는 상황의 복잡함이 덜 하므로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좋은 카운터 캐릭은? 넓은 범용성과 상대의 턴에 카운터를 하고 역전을 일으킬 캐리력을 가졌다.

구린 카운터 캐릭은? 좁은 범용성과 자신의 턴에 카운터를 하고 손해도 이득이 크게 없고 아무일도 안일어난것 처럼 무효화시킨다. (상쇄)


알아둘 점은 범용성과 캐리력은 반비례 관계이다. 둘다 좋은걸 오버밸런스라함

그렇지만 밸런스가 으례그렇듯 둘 다 괜찮은 캐릭터들이 있다. 둘다 구린 캐릭도 있고.


밑에는 캐릭터를 뜯어보고 범용성과 캐리력을 따져 보았을때 구리냐 좋으냐 판단한 예시이다.


예1)

로앤나의 경우 자신의 턴이 아닌 모든 공격들

추가공격,반격,협공등에 대해 카운터가 가능하다.

'반격만 카운터 가능'과 같은게 아닌 점에서 매우 넓은 범용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캐리력의 경우 맞으면 인원수에 따라 회복(상쇄) + 행게증을 가졌다.

이는 상대가 무언가를 했는데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만드는 상쇄 카운터와는 다르게

행게증과 데미지 상쇄를 넘어 오히려 회복이 되는 전략적 이득을 챙길 수 있다.


로앤나의 단점은 잔비와 같은 극딜 단일 반격 케어가 힘들고

추가공격, 반격에서 오는 디버프에 팀캐리가 취약하다는 점인데 (이것이 해로나를 완벽히 카운터 치지 못하는 한계점)

디버프의 경우 '면역'하나로 케어가 가능해서 너무나도 단점이 쉽게 상쇄된다.

즉 디버프가 존재하는 반격,추가공격 캐릭에는 면역셋이나 면역부여 캐릭을 함께 들고가면 매우 도움이 된다.

또한 극딜 단일반격 캐릭에는 픽을 하지않는 것이 현명하다. (ex 잔비 스텍 3스 등)


덧붙여 말하면 세리스 메테네가 상대 픽에 등장할때 로앤나를 픽한다면

세리스를 밴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세리스는 역속성 무시에다 속박으로 행게증을 받을 수 없게 만들지만,

메테네의 경우 로앤나에게 역속성 빗나감도 존재하고

셔플 발동시 추가공격이라 팀 회복과 행동력 증가를 받게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로앤나는 넓은 범용성과 보통 이상의 캐리력을 들고있고

전투중에 내 턴을 소모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발동되며

카운터 사용법도 전투 중에 살아만 있으면 된다.

회복불가나 속박, 봉인이라는 디버프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단점을 상쇄시키는 법도 면역을 두르면 되서 간편하다. 

로앤나를 카운터치는 방법이나 영웅은 또 어떻고를 떠나서

(세리스와 같이 면역을 지우고 속박을 건다거나 이엘라 마그로 면역을 지워서 봉인을 건다거나)

로앤나 자체만 본다면 현재로썬 좋은 카운터 캐릭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



예 2) 바피네의 경우

바피네는 2스에 아군의 행동게이지 감소 폭을 최대 50% 줄이고 풀피시 회피 50%를 가지기에

풀속성 상대로는 100% 회피를 가지는 캐릭터이다.


3스의 팀원 약화효과 2개 제거 및 행게증 과 같은 스킬구조가

'바사르, 풀벨로나'의 카운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풀벨로나는 사용율이 떨어지므로 바사르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겠다.


물론 선턴잡이 디버퍼 또는 행게밀 캐릭인 메테네, 세리스, 자로만, 속잿새 등의 캐릭터의 카운터도 가능하지만

이때는 회피 50%만 믿고 가야하는 반쪽짜리 카운터가 되어 버리고 잿새는 명중이 높아서 카운터도 안된다.

요즘 뜨는 세리스 메테네 같이 디버프 떡칠을 하게되면 2개만 해제하는 한계 때문에 사용이 너무나도 제한된다.


결국 사용처는 선턴잡이 디버퍼, 행게밀 캐릭의 카운터는 제한적이고

'바사르'라는 캐릭터의 하드카운터이므로 좁은 범용성을 지니게된다.


바피네의 캐리력은 어떨까? 하드캐리인 바사르 기준으로 

바사르의 3스킬을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만들어버리고

(바피네 2스 풀스작을해야 바사르 행게감을 15%로 줄이고 바피네 3스 행게증 20%로 행게 5% 정도만 이득을 볼 수있다.)

바피네는 공증대를 걸면서 마무리되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이걸 캐리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이야기 거리가 많다.

상대방의 턴 하나를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만들기 위해 나 역시 턴을 희생해야하고

그 이후에 상황을 변함없이 만들어버린다.

어떻게든 바사르의 강불과 행게감을 틀어 막아야하는 상황에선 아무일도 없게 만드는것이 어쩌면 좋을 순 있다.

그러나 그 외의 선턴잡이 디버퍼에겐 힘을 못쓰는 너무너무너무나도 좁은 범용성이 바피네를 구린 카운터로 만든다.

또한 바피네보다 바사르 턴이 살짝 느려서 꼬이면?

냅다 3스를 써서 행게를 땡긴뒤 나머지 픽으로 어떻게든 해야겠지만 바피네의 카운터로써 메리트가 없어지는게 아닌가.

느바가 매우 보기드믄 멸종동물 수준도 아니므로 이 역시 단점으로 작용한다.


바피네는 매우좁은 범용성의 하드카운터이지만 캐리력 마저도 상쇄 수준이라서 대표적인 구린 카운터 캐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캐릭터의 출시로 바사르 방덱이 없어지는 결과를 낳은것은 좋은 영향력인듯.



예3 ) 그 다음 예시는 월세크. 얘는 내가 보기에 카운터용으로는 병신인데

적한테 보호막이 있어야하는 조건부 카운터이다. 하지만 이 조건부가 병신이란것은 절대 아니다.


보호막은 로앤나 나세실 라라우등 자주 나오는 픽들이 가지고 있는 버프 이므로

범용성은 '높음'으로 봐도 무방하다. 나세실 라라우 안나오는 판이 더 적을거다.


하지만 범용성은 좋으나 월세크는 카운터를 사용할 상황을 맞춰놔야하고 (상대 나세실의 경우엔 보호막 없애지 않게)

내 턴을 소모하는 카운터 캐릭이라는게 아쉬우며 캐리력이 너무나도 떨어진다고 판단된다.


딜세팅을 하게되면 속도가 떨어지고 인빛아티를 써서 살아남거나 행게를 당겨서 쓰게된다.

그렇게 어떻게 2스로 한명 자르고나면 월세크도 할일을 다했기에 3스를 쓰고 죽는 일만 남았다.

보통 딜세팅의 경우 속덱 파츠로 보랏츠등 행게요원을 통해 이용한다.

또한 속덱의 경우 한번에 상대를 끝장내지 않으면 물몸으로 죽기 쉽다.

인빛으로 버틸경우 나세실 보호막과 은신으로 버텨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막을 카운터 치기위해

보호막 쓰는 나세실과 같이 써야하는 아이러니함이 있을 수 있다.

더군다나 나세실을 본인이 픽해버리면 보호막을 노려야하는 전투 난이도가 상승한다.

카운터 친 월세크의 캐리력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놈 잘랐어 이제 퇴근할게'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캐릭 하나 자르는걸 굳이 카운터 캐릭으로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캐리력이 볼품없다고 생각된다.


선턴잡이 세팅을 하게되면 보호막 카운터랑은 또 거리가 멀어진다.

이때는 딱히 카운터캐릭이 아니게 되고 3스싸개 용도로 이용되므로 다루지 않겠다.



번외)

야타에 대해선 짧게 얘기하자면 피격시 전체 디버프 1개 해제라는 정신나간 범용성

카운터의 틈이라면 꼭 자신이 피격되어야함. 야이윈 외에게 거는 단일 디버프 또는 비타격은 카운터가 안돼.

하지만 전체 타격 디버프 캐릭이 많으니 범용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을듯


캐리력은 아무일도 없게 만드는 상쇄 수준이라서 1개 해제 한다는 것만 놓고 보면 구리다고 할 수 있어.

그러나 야타는 자신의 턴이 아니라 상대방의 공격에 의해 디버프 해제가 발동되므로

내 턴을 소모하지 않고 상대방의 행동에 제약을 걸기 때문에

상쇄 수준의 캐리력이지만 높은 점수를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


무엇보다 야타가 좆같은건 이런 범용성 좆되고 행동제약도 주는 디버프 카운터 2스도 가졌으면서

애미뒤진 3스 소울번 기절이 아닐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이미 평가가 나온 애들로 예시를 썼기 때문에 끼워 맞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

주관적인 내용일터라 공감 안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내 생각을 써봤다.

너희들 생각도 많이 댓글 남겨주면 고맙겠다.



다음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디자이너 릴리벳에 대해 써보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