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결혼만 그런것도 아니지
다만 요즘은 깊은관계를 꺼려하니까 연습이 안되있다고 해야되나

자유라는 가치가 지나치게 중시되면서 신뢰가 무너져버린거지

소통의 부재, 신뢰의 결여 이런것들이 크긴하지.
사실 이런것들은 서로가 조금씩 인내해주고 받아들여주고 하면서 시간을 들여 쌓아나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짐.
본인 부모님만 봐도 두분이서 이런것들을 쌓아가려고 서로가 노력하신것들이 잘 드러나서 나도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그래서 결혼은 불꽃같은 강렬한 사랑보다는 은은한 물같은 사랑이 더 오래가더라.
불은 그만큼 강하게 태우고 강하게 사그라듬. 그저 장작을 태우고싶은 욕망의 사랑임. 순애가 없는 천박함이지
오히려 서로간의 원함이 은은한 사랑일수록 그만큼 더 오래가지. 물처럼 곁에 있는게 당연하고, 없으면 목마르고, 그렇다고 불처럼 막 드러내진 않지만 그래서 더 갈등이 적지
사람은 물로 이루어졌으니까, 그래서 사랑도 물과 같아야 이상적이지 않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