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kamille (vcx68)


그냥 생각난건데

남주는 학창시절에 가짜 고백에 당해서 데어본 뒤로 마음을 사리며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는 중. 의심병 말기 환자라서 직접 두 눈으로 두세번씩 봐야 믿을까 말까 하는 성격임.

여주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가끔 출퇴근 동선이 겹치는거 말고는 잘 안친함.

그런데 여주는 유명한 연예인에 몰카 TV 프로그램 진행자임. 여주는 남주에게 진짜로 반해서 멀리서 오랫동안 지켜보며 짝사랑하다가 고백해버리지만 남주는 웃어넘김. 이거 분명 몰카라고 생각하고 거절함.

그 뒤로 빡친 여주가 계속 따라다니며 애정을 어필함. 온갖 술수를 다 쓰지만 어필이 성공적일수록 남주는 치밀한 몰카라고 더욱 의심함.

여주가 '제 어디가 마음에 안 드시는거죠?' 물어봐도

마음에 너무 완벽하게 들기 때문에 오히려 의심됨.

야하게 유혹하려고 해도 칼같이 절도를 지키는 스윗한 모습에 오히려 더 반함.

결국 여주의 앙탈에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데이트를 함. 어쩔 수 없이 함께 있다 보니 친해지고, 어쩌다 보니 남주의 트라우마도 알아냄. 결국 여주의 진심어린 애정 공세에 남주는 녹아버려서 마음을 받아들이고 잘 살게 된다는 러브코미디 한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