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 본디 서라벌 사람 아니라, 설화 놀라 돌아보며 가로되 하오나 주군을 어찌 잊으리이까 하자, 대공은 이내 말없이 사라져 그곳에는 달콤한 벛꽃 향기만 남았으니 미약한 서풍 설화 몸을 감쌀 뿐이로다.

누각에 올라 그 이름 불러보아도 돌아오는것은 매아리요, 설화의 소리구나. 아아, 낭패로다 어디서 임 찾을수 이시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