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초등학교 6학년 순붕

순붕이네 학교에 갓 부임한 24살의 어여쁜 교사 순양


초6이 된 순붕이네 반 교사로 신입교사 순양이가 오게 되고, 갓 부임된 교사라 총기가 넘치던 순양 선생은 순붕이가 반에서 배척받고 있단걸 알고 도와줌.


이후 거의 1년동안 1대1 집중마크로 선생의 가르침을 전수받은 순붕이는 아싸 탈출에 성공함.


하지만 순붕이는 자신을 챙겨주는 순양 선생을 점점 사랑하게 됨. 여태까지 했었던 자신의 짝사랑이 모두 휘발적인 것이었다고 깨닫았을 정도로.


근데 인생 내내 거의 인싸 라이프를 누렸던 순양 선생은 도가 튼지라, 순붕이의 마음을 깨닫고 순붕이를 도와주면서도 선생-학생 관계 이상으로 가는걸 막음. 그래서 순붕이는 순양 선생에게 졸업식때 고백하지만, 정중히 거절함.


시간이 지나고, 순양이의 영향으로 진로를 초등학교 선생으로 정해 교육대학교에 갓 입학한 순붕이는 스승의 날때 카네이션이 아닌 장미를 들고 순양이에게 찾아가게 되고


사람에게 치이며 염세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서른 둘의 순양 선생 앞엔


장미를 건네며 환하게 웃던 스무살의 미청년 순붕이가 있었지.






그 다음날, 순양 선생은 녹초가 된 상태로 비틀거리며 출근했는데 주위 선생들의 말로는 표정만큼은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