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하고 남주가 같은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남주가 조장이라서 단톡방 만든다고 조원들 연락처 모으는데 연락처 받고 전화하면서 교환했더니 남주 번호가 이미 여주 폰에 저장되어있던 번호임.

사실 둘은 고등학교 때 커플이었는데

여주는 부모님 따라서 해외로 유학갔다가 2년만에 한국 돌아와서 A대학교를 재외국민전형으로 입학함.

남주는 학교 그대로 다니다가 다른 대학에서 수석으로 모신다길래 갔는데 A대학교가 눈에 밟혀서 군대에서 편입함.

둘이 헤어진 이유는 연락이 끊겼기 때문임.

여주가 해외에서 폰을 바꾸면서 전화번호도 바뀌었는데 남주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해외전화가 똑같은 번호로 자꾸 오니까 모르는 번호라고 차단해 버린거였음.

그렇게 서로 오해를 풀고 마음이 각자 남아있다는 것도 확인하고 눈물의 포옹과 키스 후 재결합하고 캠퍼스 데이트하면서 꽁냥대는 걸로 마무리지으려고 했는데!


여주 입장에서 서술하는 기법을 쓰자니 너무 전작하고 비슷한 것 같아서 포기함. 이거 까딱하면 장편으로 갈 것 같아서 섣불리 건드리지도 못 하겠고, 그렇다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소재라서 여기다가 남겨봄. 나중에라도 내가 좀 괜찮겠다 싶으면 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