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하나 생각나서 만들어 온 이야기 - 순애 채널 (arca.live)


새벽에 생각나서 바로 써본 "파일럿 에피소드" 라서 허접한 부분이 많음.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설정 추가로 달아볼 겸 코멘트도 넣어봄.



1. 해당 글을 쓰면서 참고한 소재들



 원신 하다가 생각난 소재 2가지가 생각남.



서늘한 빙옥

「나의 혹한을 견뎌냈으니 필시 마음속에 뜨거운 욕망을 품고 있는 것이겠지?」


이 아이템의 글귀
 


두번째로 리월 가려다가 멋모르고 통과하려다 무덤이 되어버리는 설산.



인게임에서는 매우 추워서 모닥불같은 오브젝트가 없으면 얼어죽고, 

몬스터들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난이도에 맞지 않게 

설산의 자연환경과 OST는 이곳이 무서운 곳이 아닌,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두가지 소재가 제일 바탕이 되었던것 같음.




그리고 , 이 글이랑 구조가 매우 비슷하거나 같았던 이야기가 하나 있던거로 아는데, 그거 어디서 찾는지 모르겠네

제목이랑 이름은 모르지만 쓰면서 그 이야기 생각이 많이 났다.




2. 어쩌다가 쓰게 된거임?


나도 이야기 하나 써보고 싶었다.

순애물 하나 더 써보고 싶기도 하고,

순애물은 아니지만 다른 이야기도 하나 써볼 생각임.
(어떤 게임의 모드맵을 만들고 있는데, 그 모드맵의 스토리에 들어갈 글임.)


생각나는게 있으니 바로바로 써서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3. 글 쓰면서 의도한 것들


그렇게 설산을 오르고 오르기 시작한 청년은


얼음성이 있는곳까지 도달했다.


지형은 사람들이 그동안 성을 부수려고 하다보니

성한곳이 없었지만, 

어쨌든 위험한곳을 제외하면 올라가기는 쉬웠다.


정신나간 기후현상과,  터지지 않은 불발된 폭탄들 때문에 죽을 뻔했다는 것만 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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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외롭게 지내온 마녀의 마음속에 남은 상처를 표현하고 싶었다.


아무런 악행도 하지 않았고, 그저 조용히 살고 있었던 것 뿐이였지만.


원치 않은 오해에 고통받는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청년은 거대한 성문 앞에서 정중하게 문을 두드렸다


그러고 몇 분이 지나서, 

투석기로 던진 무거운 돌덩이와 

거대한 공성병기로도 부셔지지 않던 얼음 성문이 

너무나도 쉽게 열렸다.


청년은 성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매우 아름다운 여성이 살고 있었다.


소문대로 "마법을 쓰는 마녀"는  맞았으나...


정작 들어가서 대화를 해보니 


사람들이 말하는 사악함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다.


오히려 청년에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 


위험하지는 않았냐면서 걱정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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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야기를 짜면서 대비되는 효과, 혹은 모순되는 모습을 가장 좋아했던것 같다.

생각할 거리도 많이 주기도 하지만.

내 글을 읽는 사람이 한정된 정보만을 가지고 판단하다가 


서서히 빌드업을 쌓아가면서 마지막에 반전을 터뜨려준다면


독자들이 인상깊게 내 글을 봐줄 것 같음.

이번 글 쓰면서 너무 대놓고 반전 있다!  라는 느낌이 강하긴 했다.


연습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4. 스스로 아쉬웠던 것들


마지막 결말 부분이 좀 힘이 빠지는것 같았다.

더 슬픈 모습으로 그릴 수 있을 줄 알았지 ㅋㅋㅋㅋㅋ




5. 캐릭터에 대한 설정


마녀


-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설산에 살고 있었음

- 설산 기후까지 이상해질 정도로 강력한 마법을 부린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살기를 원함.

- 엄청 이쁨.(가장 중요하다.)



청년


- 이제 막 성인 된지 1~2년 지난 청년이다.

- 다른사람들에 비해 유독 호기심이 많은게 특징임.

- 잘생기긴 했으나, 그 호기심 때문에 무모한 짓을 몇 번 벌였음.

- 주변에서는 저러다 부모님보다 먼저 가버리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음.




6. 마치며..... 


나름대로 코멘트 달아봤음.

후속작은 진지하게 해보겠음.....

근데 본업이 이쪽이랑 전-혀 상관없는 쪽이라서 손대는 일이 좀 적을 것 같음.




1화빌런이네 이놈쉐끼 너 고로시는 무서워서라도 마무리 해야겠다.


만약 이건 좀 아니다 싶은건 조언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