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는 웨일즈에서 전해오는 신화와 전설을 노래하는 서사시이자 설화집입니다. 웨일즈어로 '이야기'인데 '어린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또는 '음유시인에 의해 전해지는 이야기'라는 의미로 가져다 썼다고 하네요.

 로마 몰락 이후 앵글로색슨의 침입으로 켈트족이 서쪽으로 밀려나기 전까지의 브리튼-웨일즈의 왕과 전사들의 이야기, 아서왕 전설들이 실려 있습니다.

 

TMI 1

 마비노기 자체가 복수형이지만 마비노기를 번역한 게스트 부인이 이를 모르고 추가로 'on'을 붙였다고 합니다.

 훗날 오역이었다는게 밝혀졌지만 이미 해당 명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어 현재까지도 마비노기온으로 부른다네오. 

'???: 어떻게 게임 이름이 마비노기온ㅋㅋ' 라고 할 뻔;


TMI 2

그러나 우리들이 즐기고(?) 있는 '마비노기'는 앞서 말한 웨일즈 설화가 아닌 아일랜드 설화를 차용했습니다. 넓게 보면 둘 다 켈트족이긴 합니다만 엄밀히 말하자면 웨일즈인은 브리튼인, 아일랜드인은 게일인으로 그 정체성이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비노기의 설정은 아일랜드 설화 중에서도 <<에린 침략의 서>>의 영향이 짙게 묻어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단군신화~고조선?)

 책에 따르면 에린에 여섯 민족이 차례로 정착 또는 침략했다고 서술하고 있는데, 카사르인-파르홀론인-네메드인-피르 볼그-투어허 데 다넌-밀레시안이 나타납니다.(인게임에선 반-파르 홀론-네베드인-피르 보르-투아하 데 다난-밀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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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밀레시안 이후로 철을 손에 넣은 강력한 왕들에 대한 찬가가 이어지지만, 어느덧 신화와 전설의 시대는 저물었고 그들의 역사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신화에서부터 이어졌던 드루이드 신앙이 무너지고 가톨릭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맙니다.


(심심할 때 읽으면 좋은 꺼라위키) 마비노기 세계관

https://namu.wiki/w/%EB%A7%88%EB%B9%84%EB%85%B8%EA%B8%B0/%EC%84%B8%EA%B3%84%EA%B4%80

 여신강림 처음 나왔을 땐 어려서(?) 메인스트림 내용을 이해 못했워요... 그때 이런 사이트가 있었으면 더 과몰입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읍니다,,


에린의 여러 종족들- 포워르+여섯 종족

http://m.egloos.zum.com/Leia0207/v/4390129

마비노기 용어로 써있어서 이해하기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