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 ㅈㅅ

원제 아일랜드 신화로 살펴보는 엘프와 자이언트였움;


1. 먼저 엘푸는 북유럽산인 노르드 신화의 존재에오

저번에 설명 드린 적이 있는데 마비노기는 켈트 신화, 그 중에서도 아일랜드 신화에서 따왔슴미다

아일랜드에선 엘푸 대신 이스시라는 요정이 있어요

참고로 이스시는 '고분(시)'의 '사람들(이스)'이래요



 이 이스시들은 이름답게 무덤 속 지하에서 생활한다고 하며, 서쪽 큰 바다 너머 또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지하세계는 오르페우스-에우리디케 설화나 지하국대적퇴치설화처럼 과거 사람들이 치트키처럼 써먹을 수 있는 흥미로운 세계관 중의 하나임미다)


TMI 1)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신화에 등장하는 요정 요괴들은 이름이 '시'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데요

이스시의 종류로는 밴시(여자), 카트시(고양이), 쿠시(개), 듀라한(머리 없는 기수) 등이 있슴미다(많은거 맞아?!)


TMI 2) 이스시란 이름이 아까웠는지 결국 써먹었움.

에아렌은 내면에 알수 없는 힘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꿈속에서 마족인 아버지가 찾아와 그녀의 몸 안에 깃든 것이 이스시라는 이름의 사역마이며, 그 사역마를 통해 도르카라는 힘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도르카의 힘은 부정적인 감정으로부터 비롯된 힘으로, 그 힘의 원천인 이스시는 계속해서 그녀의 정신을 집어삼키려고 드는 사악한 사역마였다.


=> 당시 유행하던 반지의 제왕 때문인지 이스시or요정이 아닌 엘프로 출시. 요정의 설정을 많이 가져와서 이정도면 "그놈이 그놈이구먼"하고 넘어갈만 합니다



2. 이어서 문제의 자이언트... 

구글링을 열심히 해봐도 포워르의 왕인 '발로르'와 영웅 '핀 막 쿨', 거인왕 브란 정도밖에 나오지 않슴미다ㅜ 

심지어 핀과 브란은 인간에게서 태어난 거인;

애초에 거인족인 포워르를 마비노기에서 마족으로 설정한 이상 더 이상의 거인족은... 크흠;


흉측한 생김새 때문에 마족이 되어버린 포워르ㅠㅠ

엘라하는 잘생겼다고 하니까 인큐버스 혼혈로 바꿔치기;


TMI 3)

 참고로 핀 막 쿨은 '쿠 훌린'(케흘렌 아님;)과 함께 에린 영웅 투탑입니다. 쿠 훌린은 용맹을 믿고 설치지만 핀 막 쿨은 문무겸비 완전체 ^오^

 메인스트림이 앞으로 더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낸다면 저 둘이 아닐까 싶음. 근데 메인 대충 잘 봉합했는데 굳이 건드릴까 싶기도 하고; 가장 큰 떡밥인데 여태 왜 안써먹었는지 모르겠... 

개인적으로 셰익스피어쪽 좋아하지만 이질적인건 사실



=> 포워르가 마족으로 가버리니까 빈집이 되어버린 거인족 설정에 자이언트 딱지 붙이고서 낸 것 같읍니다. 

포워르가 흉측한 몰골에 잔혹, 교활, 흉악, 사악 등 안좋은건 싹다 가져가버리니까 근엄하고 용맹한 생김새와 마음가짐, 동료들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 등 믿음직한 캐릭터로 대신함.


이름도 다르고 설정도 다르면 삭제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