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국경지대>

부스럭...


엘리자
마침내 프랑스 영내에 들어섰군요

...어둠이...짙어...

사역마 병사
[괴성]!!!

병사A
엘리자님!

엘리자
빨리도 마중을 나왔군요

우리들 신성 로마 제국 드래곤 기사단의 휘장에 걸고

전부 날려버려 주겠어요!

사역마 병사
[괴성]!???

병사A
엘리자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프랑스는 한 명의 여자에게 멸망하고」

「한 명의 소녀에게 구원 받는다」

이런 예언이 있다는 모양입니다만

엘리자님이야 말로가 프랑스를 구할 성녀인 것은 아닐까요?

엘리자
뇨와호호호! 무슨 말씀을

저의 어머니, 황후 바르바라의 소원은 유럽권의 안녕

프랑스에서 일어난 재액이 세계를 집어삼키려 하고 있는 지금

그 근원의 땅인 프랑스에 손을 뻗는 것은 당연한 것이어요

???
늠름하기도 하셔, 신성 로마제국의 공주님은

엘리자
─읏!?

저는 신성 로마 제국 드래곤 기사단의

엘리자 첼리스카!

저에 대해 알고 계신 모양이군요?

코르보
소문으론 들어봤지

나는 코르보, 이쪽은 언니인...

라핀
라핀이야!

있지─! 있지─! 이 녀석이 오늘 장난감이야?

병사A
─읏!?

병사B
어디서 나타났지!

미누
...막내인 미누라고 하옵니다. 영원한 밤의 나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신성 로마의 왕족께서 친히 저의 무대에 올라와 주시다니

영광으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엘리자
당신들이 프랑스 전토를 마녀의 세계로 바꾼

연합 잉글랜드군의 마법소녀로군요...

미누
어머...?

저희들에 대한 것이 어떤 식으로 전해져 있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중무장의 기사단을 동반하여

프랑스와 신성 로마제국의 경계선을 넘어오신 이상은...

코르보
살육전의 각오는 하고 온 거겠지이!?

병사A
─읏!?

병사B
위험해...!

엘리자
..................

병사A
엘리자님...!

엘리자
무사...하신지요?

병사B
네, 넷!

코르보
호오...제법 놀 수 있을 것 같은걸

사역마 병사
[괴성]!!!!

엘리자
사역마를 불러냈나요...

잔챙이들은 맡기겠습니다! 저 녀석은 제가!

코르보
재미있군...

그럼 즐거운 주먹다짐을 시작해보실까!

엘리자
지금!

코르보
크읏!

엘리자
자아자아! 밀리고 계십니다만!

코르보
후후훗....이 고통...좋다고...좋아...

엘리자
............?

...뭘 웃고 있는 거죠?

코르보
그래, 살육전이란 원래...

이러지 않으면 재미가 없지이!

엘리자
므읏

라핀
응후후~읏!

엘리자
엣...잠깐!?

코르보
라핀 언니! 여기는 저 혼자서...

라핀
그치만─

아까부터 코르보 혼자 놀고 있으니까 재미 없단 말이야!

엘리자
햐이잇!?

병사A
엘리자님!

엘리자
스, 스쳤을 뿐이에요!

당신들은 저걸 저지하세요

사역마 병사
[괴성]!!!

엘리자
사역마와 싸우는 방법...그 몸에 철저히 주입시켜드렸죠?

병사A
네, 네에...!

병사B
몸을 낮춰라! 방위에 틈을 만들지마!

코르보
역시 용맹하기로 이름난 드래곤 기사단

조금은 잔뼈가 굵은 녀석들이 모양이지만...

그 쪽의 공주님은 혼자서 3명을 상대할 생각인가?

미누
...어머 「3명」이라고 하셨나요?

저는 무대 뒤에서 조용히

언니들의 싸움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언니들께서 바라신다면야 어쩔 수 없군요

라핀
우히히히♪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줄게

병사B
...엘리자님, 저희도!

엘리자
아니오, 둘이든 셋이든 같습니다

저 혼자서 돌파하여 프랑스 깊이 돌입하겠습니다

병사A
허나...

엘리자
원래부터 그런 작전이었죠

당신들의 임무는 저를 프랑스 영내까지 배웅하는 것

그 후엔 녀석들의 본거지까지 잠입하여 정보를 찾는 것은, 저의 임무

당신들이 저 성가신 사역마를 저지하고만 있으면

그 뒤엔 저 혼자서 혈로를 열어 보이겠습니다

여기까지 동행해줘 감사합니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도록!

병사B
...알겠습니다. 엘리자님, 무운을 빕니다!

엘리자
당신들도요

코르보
...얘기는 끝나셨나?

엘리자
네, 기다리게 해버렸군요

라핀
잇히히♪

엘리자
자아

가겠습니다!

우이
『으, 으으~응...』

『엘리자씨, 도망쳐...!』


-병원

우이
핫!?

방금 그건...꿈...?

우이
어라?

내 스마트폰이...?

(이상한 빛...마치 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아)

토우카
왜 그러냥─?

네무
상당히 끙끙거리던데

우이
응...무서운 꿈을 꿔서

네무
어떤 꿈이었을까

우이
있지...

-잠시 후

네무
꽤나 흥미 깊은걸. 창작의욕을 자극하고 있어

역사적 사실과 환상이 뒤섞여 있어 재미있는걸

토우카
역사적 사실?

네무
신성 로마 제국 드래곤 기사단은 실존했던 기사단이야

활동시기는 15세기 전반

프랑스에서 잔ㆍ다르크가 활약하던 시절이지

우이
...그런 거야...?

네무
이상하네...분명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토우카
어떤 책에서 읽어봤다던가?

우이
전혀 몰랐어...

네무
프랑스가 마녀의 세계가 되어있던 것은

실제의 역사와 반대되는 판타지 요소지만

토우카
실제로는 어땠을까냥?

네무
프랑스는 잉글랜드에게 침공 받아 궁지에 몰려있었어

그 때 구세의 성녀 잔ㆍ다르크가 나타나

프랑스는 되살아나게 됐지

그리고 100년에 달하는 전란의 그 끝을 향해 나아가게 돼

우이
헤에에────!

토우카
태도를 봐선 정말로 몰랐던 모양이네─

네무
그런데도 꿈의 디테일은 역사와 부합되는 부분도 이어

정말 흥미 깊은걸

우이
어째서 이런 꿈을 꾸는 걸까...?

앗...어쩌면!

이 스마트폰 때문?

-빛이 나는 우이의 스마트폰

토우카
냐...화면이 밑으로 가있으니까 여태까지 눈치 못 챘지만

엄청 빛나고 있네!

네무
잠깐...보여주지 않을래?

우이
응!

앗...역시 안돼!

네무
엣...?

토우카
어째서─?

우이
어째서 일까...

어째서인지 남에게 넘겨선 안 되는 소중한 물건이란 기분이 들어...

토우카
우리한테도 못 줘?

우이
응...미안해

(어째서일까...)

(토우카쨩도 네무쨩도 평소랑 똑같은데)

(평소랑...똑같아...?)

우이
.....................

(어라, 뭔가가...다른데?)

(그렇지...난...왜 병원에 있는 걸까?)

(언니 덕분에 병은 다 나았을 거잖아?)

(그리고 나서 우리는 마법소녀가 됐어...)

(그런데...애들의 모습은...)

.........

(입원해 있을 때랑 똑같아)

(게다가...둘 다 소울 젬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앗!? 내 소울 젬도 없잖아!)

(뭔가...이상한게 많아?)

있지

토우카
왜 그러냥─?

우이
아직 꿈이 계속 되고 있는 걸까...?

토우카
헤에, 어째서?

우이
우리들...마법소녀가 됐었잖아?

그런데 어째서 병원에 있는 거야?

토우카
...쿠후후후훗! 더 이상은 얼버무릴 수 없겠는데냥?

-라핀 환각 해제

우이
토우카쨩!?

네무
정말이지

내 눈속임을 간파한 것은 칭찬해줄 법 하지만

눈치채지 못하는 편이 행복했을 텐데

-미누 환각 해제

우이
─윽!?

가...가짜!?

(도망쳐야 해!)

하아, 하아...

탓...탓...

우이
(발소리가!)

어쩌지...따라 잡혀버릴 거야

...밖으로 나가자!

덜컹

우이
엣...?

뭐야 이거...우주...?

병원도...없어졌어...전부...환각이었어?

코르보
...그런 거지

우이
─읏!?

-우이 주변에 차례대로 나타나는 코르보,라핀,미누

우이
(포위당했어!?)

(싸울 수 밖에...!)

(하지만...소울 젬이 없어...)

-우이의 스마트폰이 빛난다

우이
엣...

스마트폰으로 변신했어!

미누(인게임에서 라핀으로 오타남)
어머어머...? 저항하면 아프기만 할 거에요

우이
꺄아아아앗!!

-버티기 전투

우이
하아...하아...

라핀
미누우~ 이제 죽여버려도 괜찮지─?

미누
어머...무대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인데요...

라핀
더는 못 참겠단 말이야~!

우이
─윽!?

-없어진 우이

미누
어머나?

라핀
...없어?

엘리자
종이 한 장 차이였군요

우이
당신은...

엘리자
잘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지기스문트의 위대한 황후

바르바라 첼리스카의 딸이며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인...

우이
엘리자씨!?

엘리자
...에, 어째서 알고 계신 거죠!?

우이
어...그게 꿈에서 봤으니까...?

엘리자
당신...정체가 뭔가요?

우이
타마키 우이에요. 카미하마 시립 대학 부속 초등학교 5학년...

라핀
저 녀석이야, 방해꾼은!

코르보
과연

드래곤 기사단의 공주님인가. 재미있군

미누
............

엘리자
...또 저 셋과 싸우는 것은 아무래도 귀찮군요

달릴 수 있겠죠? 여기선 도망치는 것이 이기는 것이에요!

우이
으...응!


-잠시 후


엘리자
...아무리 그래도 여기까진 쫓아오지 않겠죠

우이
(이 경치...)

(이것도...꿈이 계속되고 있는 걸까?)

(애초에 소울 젬이 없는데도 움직일 수 있고...!)

엘리자씨!

내 뺨을 있는 힘껏 꼬집어봐

엘리자
...느닷없이 별난 요구를 해오시는군요

꽈아악

우이
아흐, 아흐아아아아! 이헤! ...이제 그마내앵!

하아...이렇게 아프게 느껴지는 꿈이 있긴 한가?

-우이 변신 해제

엘리자
꿈? 이건 틀림 없는 현실이에요

우이
...에

엘리자
차라리 악몽이었으면 하는 심정은 저도 마찬가지지만

-엘리자 변신해제

우이
............

엘리자

지금 프랑스령 내부는 마녀나 사역마가

모습을 숨기지도 않고 당당하게 날뛰는 밤의 나라

덤으로 프랑스 전토가 이 허무의 바다에 삼켜져 있는 상태입니다

우이
여기...프랑스였어...!?

엘리자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고 잡혀있던 모양이군요

우이
나 잡혀있던 거였어?

엘리자
그렇답니다

당신이 그 "백지의 예언서"의 주인...이라는 이유로 말이죠

예언서라고 해도 생긴 건 마법의 상자 같아 보이지만요

우이
...마법의...상자?


우이
...에 스마트폰 말하는 거야!?

엘리자
스마트 뭐시기 라는게 무슨 뜻인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 소유주를 구출하기 위해 왔답니다

우이
확실히...소울 젬 대신에 이걸로 변신도 가능할 정도인걸

신기한 마법이 걸려있는 느낌이야

근데 왜 내 스마트폰이...?

-텔레파시

큐브
여기서부턴 우리가 얘기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우이
이 목소리...큐베!?

큐브
내 이름은 큐브

페르넬
연금술사인 페르넬ㆍ플라멜이라 합니다

우이
텔레파시? 어디서 오는 거야...?

엘리자
흥!

녀석들이 있는 곳은 프랑스 바깥의 안전지대에요!

-텔레파시
페르넬
원래라면 목소리도 닿지 않을 거리입니다만

엘리자 아가씨에게 마법의 돌을 넘겨주고 그걸 통해 어떻게든 연락을 하고 있답니다

큐브
...자 그럼, 타마키 우이

지금의 상황을 너에게 설명하기에 앞서서

우선 너에 대해서 들려주지 않을래?

우이
음, 있잖아...

-잠시 후

큐브
...과연

타마키 우이, 너는 먼 동쪽 끝의 땅

그것도 머나 먼 미래에서 이 프랑스에 나타난 모양이군

우이
미래에서...

그럼 내가 시간여행을 했단 소리야!?

큐브
응, 지금은 서력으로 15세기. 21세기에 태어난 너에게 있어서

약 600년의 정도 전의 과거야

우이
어째서 이런 일이?

큐브
이유는 모르지만 뭐가 일어나더라도 이상할 건 없어

우이
그, 그래!?

큐브
지금 네가 있는 프랑스는

이론적으로 있을 수 없는 시공의 뒤틀림...「타임 패러독스」에

삼켜지려고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우이
타임 패러독스...?

큐브
그래...그리고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힘을 품고 있는 것이

네가 지니고 있는 "백지의 예언서"야



이게 이세계 스마트폰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