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무

…그런 관계로, 범인이 외부인일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축제를 중지시키고 싶어하는 마을 사람이 훔쳤을 가능성도 내던질 수 없어




술렁술렁… 술렁…


남성

그럴수가…!


네무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고 싶지 않은 기분은 이해해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우선 마을 사람의 결백을 증명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여성

그럴지도 모르지만…


토우카

진짜─, 저녁밥 먹을 시간인데

네네!

아직 내게 알리바이를 말하지 않은 사람은 빨리 줄을 서─


남학생

…장로님, 벌써 이런 시간이고… 오늘 중으로 축제를 재개하는 건…


장로

역시… 어려운가…

…어쩔 수 없군

분하다만… 올해의 축제는 중지하자…


남성

장로님…!


남학생

큭…


무녀

…훌쩍


츠쿠요

…………


츠카사

…………

…아, 그러고 보니…!

장로님!


장로

…? 무슨 일이신지…?


츠카사

방금 언덕의 사당에서, 이거… 은색의 조각 같은 걸 주워서…

목걸이의 부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가지고 돌아왔어요


장로

…이건…!


츠카사

아, 역시 맞나요?


장로

아뇨, 이건… 목걸이의 부품은 아닙니다…

…무녀의 꽃비녀 부품입니다…


츠카사

──!?


무녀

뭐, 뭐라구요…


장로

설마 했다만…

마을에서, 축제의 중지를 바라는 인간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 얘기를 아직도 믿고 있는 거냐? 너는…


무녀

날 의심하는 거야…!? 아냐… 내가…


장로

그런 옛날 얘기, 아무도 안 믿는다고!

혼자서 휘말리고선… 부끄럽지도 않은게냐…!


무녀

…읏

그건… 자기 일이 아니니까 그런 거겠죠!

마을조차도 얌전히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도…!


츠쿠요

에… 에…?


츠카사

다시 말해… 목걸이를 훔친 범인은, 무녀 씨… 인 거야…?


토우카

냐─!? 내게 거짓말을 하다니─!


네무

목걸이는 어디에 감췄어?


무녀

…읏


알리나의 목소리

땅에 묻어뒀다, 라던가?


무녀

──!?


알리나

파고 묻은 흔적이라면, 언덕의 사당에서 돌아가는 도중에 찾았습니다만


무녀

…읏


미후유

저, 정말인가요?


네무

그럼, 알리나가 발견한 흔적을 지금부터 파내러 가 볼까


무녀

…안 돼!!

(이탈)


츠카사

앗!


츠쿠요

기, 기다려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