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
이 임무 자체가 누군가의 음모...?

페르넬
틀림 없어 보이는군요

목표는 엘리자 아가씨의 목숨, 혹은...

큐브
엘리자의 부재를 노리고

요인의 암살을 꾸미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

엘리자
그래도 명색이 기사단의 거점이에요

저 하나 빠졌다고 해서

그렇게 간단히 당할 사람은...

페르넬
관계가 돈독한 귀인이나 성직자도 자주 기사단을 방문할 거야

예를 들자면...드래곤 기사단의 창설자

엘리자
어머니...황후 바르바라ㆍ첼리스카!

페르넬! 기사단의 거점으로 돌아가겠어요!

전송 마법을 쓸 수 있죠?

페르넬
...왕족에다가 공주님인 만큼 사람을 난폭하게 부리시네

그렇다 해도, 거리가 거리일뿐더러 두 사람을 전송하는 일이기에

조금은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

엘리자
그렇담 여기서 기다리겠어요

엘리자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드래곤 기사단에 배신자가 있다는 걸까요...?)

(마법소녀의 힘을 사용해 전공을 올려왔던 저를)

(출세의 방해물이라 여기는 자가 있어도 이상하진 않고...)

(어머니의 발언력이 궁전 내에서 확대되어 가는 것도)

(탐욕에 찌든 대귀족이나 적대하는 이단자들에게 있어선)

(마음에 들지 않겠죠)

(...또 떠오르네요)

(궁중투쟁에 휘둘렸던 그 시절이...)

...............

<몇 년 전>

<트랜실베니아 지방, 오라데아 근교>


큐브
「엘리자ㆍ첼리스카」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돼줬으면 해」

엘리자

...마법소녀?

그건, 페르넬...당신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건가요?

페르넬
그렇죠...저는 마법소녀이며 연금술사이기도 하지만

모든 마법소녀가 연금술사인 것은 아니랍니다

큐브
나는 너희들의 소원을 뭐든지 하나 이뤄줄 수 있어

그 대가로 생겨나는 것이 소울 젬

이 돌을 손에 쥔 자는 마녀와 싸우는 사명을 짊어지게 돼

엘리자
소원을...뭐든지...?

엘리자
신성 로마 제국의 황비
바르바라ㆍ첼리스카의 사생아로서
생을 부여 받은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존재를 숨겨진 상태로 자라왔습니다

얼마 안가, 저의 존재가 폭로 당해
어머니와 함께 궁전에서 추방당해 만난 것이

페르넬과 큐브였죠

항상 「이 세상에 있어선 안될 자」로서
계속해서 존재를 부정당해왔던
제가 빌었던 소원은...

엘리자
나는...

자신의 존재를 모두에게 인정 받고 싶어!

엘리자
...저를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으로?

기사A
네! 어떤 분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위대한 황제 폐하를 위하여 발켄슈타인님과 함께

그 힘을 마음껏 발휘해주셨으면 한다고...!

엘리자
..............................

엘리자
소원 덕에
어머니와 함께 궁전으로 복귀한
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한때 저를 몰아냈던 자들의
그림으로 그린 듯한 태도 변화...


엘리자
(마법소녀가 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정 받아)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으로서)

(황제 폐하의 확실한 신뢰도 순조롭게 얻어가고 있는데...)

(이 불안은...대체 뭔가요?)

기사B
대단하십니다, 엘리자님! 또 전공을 올리셨다니

기사A
바르바라님의 비원인 유럽권의 안녕을 가져오실 분은

엘리자님일 것이 틀림 없습니다!

엘리자
어머니의 권세에 기대고자
저에게 다가오는 자들...

어머니를 다시 쫓아내고자
궁중공작을 열심히 꾸미는 자...

저의 주변에는, 항상
권모술수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습니다

궁전에서 추방당하기 전에도
그 후에도
그리고, 마법소녀가 되어 궁전에 복귀한 후에도
변함 없이 대해주는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저를 돌봐주었던

발 영감 한 명뿐이었습니다


엘리자
..................

페르넬
뭐라도 떠올리고 있니?

엘리자
그래요

당신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마법소녀가 됐을 시절을 말이죠

페르넬
어머, 꼬임이라니 듣기 안 좋은데

고귀한 혈통과 파란으로 가득 찬 성장기...

어리면서도 희귀한 소질을 지닌 소녀라고 판단했기에

마법소녀가 된 후에도

비장의 무기를 연금해서 진상해드렸는데...

엘리자
...네, 무기에 관해서는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하고 있는 얘기는 그런 얘기가 아니에요!

큐브와 함께 당신이 저를 찾아왔을 때

마법소녀가 되는 것으로 제가 짊어지게 될 숙명에 대해서는

일절 얘기하지 않았잖아요!?

큐브
그건 견해의 차이라는 것이야

오히려 그때에는 네가 도중에 이야기를 잘라먹...

-엘리자 변신

타앙

-털썩

페르넬
꺄아, 큐브?! 쏠 필요 까지는...!

-엘리자 변신 해제

엘리자
맞추지 않았어요...급소에는요

큐브
.............

페르넬
다행이다, 그냥 긁힌 상처네

엘리자
...그래서, 끝났나요? 전송마법의 준비는

페르넬
네, 준비만전이랍니다

...그 전에

큐브, 이쪽으로 오렴

상처를 치료해줄게

<신성 로마 제국>

<드래곤 기사단 거점>

페르넬
...어땠나요?

엘리자
일단은 안심이어요

어머니...아니, 바르바라 황비께선 무사하셨습니다

이 눈으로 확인한 이상 호위의 강화를 제안했고요

페르넬
기사단의 소재지에도 딱히 이상은 없는 모양이고

역시 음모를 꾸민 자의 목적은 엘리자 아가씨의 목숨이었던 걸까요

어떻게 생각해, 큐브?

-없다

페르넬
...어머?

큐브는 어디에 가버린 걸까요

엘리자
저를 두려워해서 도망친 모양이군요

페르넬
곤란하군요

지금부터 큐브의 지혜가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엘리자
흥!

그딴 거 빌릴 생각은 없어요

...그보다 걱정인 것은 이 드래곤 기사단이에요

페르넬


마치 벌의 둥지를 찌른 것 같은 소동이에요

기사들
「그게 정말입니까!」

「황제폐하의 검이어야 할
우리들 드래곤 기사단의 내부에」

「설마 배신자가 숨어있을 줄이야...!」


페르넬
위조된 서약서라는 확실한 증가가 발견된 이상은

서약서를 들이민 궁전의 쪽에

혹은 기사단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말이 되겠지

엘리자
단 한 명 신뢰할 수 있는 발 영감도 부재중...

우리끼리 범인을 찾아낼 수 밖에 없겠네요

페르넬
어떻게 할 생각이니? 엘리자 아가씨

엘리자
...그렇군요

용의자를 모아서

심문을 시작해보도록 하죠

엘리자(음성첨부)
어지간히도 수상쩍은 녀석이란 말이죠


색깔로 기사 ABC구분하긴 했지만 이 놈들이 꼭 동일인물인 것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