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
엣...? 발 할아범이 출장지에서 급한 일이 생겼어?

기사A
넵!

엘리자
할아범은 뭐라던가요?

기사A
이 문서를 엘리자님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자
보여주세요

-잠시후

엘리자
...그렇군요

아무래도 얼마 전에 발 할아범에게 내려졌던 명령도

허위 임무였던 모양이군요

페르넬
뭐라고요...!?

처음부터 엘리자 아가씨를 끌어내기 위한

주도한 공작이 행해지고 있었다...는 거겠군요

엘리자
궁전으로부터의 허위 임무를 발 할아범에게 내린 자가 있다...

또 용의자가 늘어났군요

페르넬


엘리자
......

(그건 그렇고...)

(뭘까요 이 느낌)

(기사단 거점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이 위화감의 정체는...?)

엘리자
...............

-마력탐지

엘리자
알아냈어요, 페르넬! 이번 사건의 진상이

페르넬
엣...?

겨우 이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진상을 짐작했다고?

엘리자
추리도 짐작도 하지 않았어요. 단지 알아냈을 뿐이죠

페르넬
.............??

엘리자
심문을 열도록 하죠. 기사단 단원들을 소집하겠어요

-잠시 후

엘리자
모였군요

그럼 심문을 시작하죠

페르넬
그건 그렇고...용의자도 꽤 많이 있구나

엘리자

엘리자
『우선은 저에게 거짓 서약서를 건네준 자』

『궁전으로부터 그 서약서를 받아왔다고 주장하는 자』

엘리자
그리고...

엘리자
『발 할아범에게 거짓 명령을 전해
저한테서 끌어내려고 했던 자』


페르넬
그리고 한 명 더

엘리자
저로서는

이 사람까지 의심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출발 전에
유령기사에 대해서 충고했던 하녀』


페르넬
엘리자 아가씨를 덮친 유령기사의 존재를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점이 수상해...라는 의견도 있었기에

엘리자
확실히, 아군인 척을 하면서 혐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악인도

궁중에선 드물지 않으니까요...

엘리자
...............

유럽권의 신앙의 수호자임을 자칭하는

우리들 신성 로마 제국 드래곤 기사단에

배신자가 숨어들어 있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태라 생각됩니다

그리하여, 중요한 심문의 방법은...

연금술사 페르넬이 연금한 마법의 무기를 사용하겠습니다

기사A
무기...라고요?

엘리자
그래요

이 포신에 담겨있는 것은

사악한 자만을 정화하는 마탄...마법의 탄이죠

즉, 무고한 자라면 명중하더라도 상처하나 나지 않습니다만

배신자에겐 그 즉시 죽음을 부여합니다

배신자의 혐의를 씌워진 자들 중에서

나는 정말로 무고하다...라고 믿는 자는 제 앞에 나와 서도록 하세요

기사들
............

하녀
.............

엘리자
모두 도망치지 않다니 배짱 한번 두둑하군요

-엘리자 변신

엘리자
그럼, 각오하세요

철컥

페르넬
엣...여기서 쏘나요?

엘리자
넷 중에서, 배신자는...

하녀 외의 모두입니다!


-주변이 어두워진다

사역마 기사
[괴성]!!!

하녀
─읏!?

페르넬
사역마...! 여기도 결계였단 말이야?

엘리자
바로 그거죠. 밤이라고 생각했던 것 또한 환각

페르넬 답지 않았네요. 두 번이나 속아넘어 가다니

사역마 기사
[괴성]!!!

엘리자

하녀
엘리자님!

보이지 않는 적...유령의 일종인가요, 여기서 피해주세요!

엘리자
(이 자들에게는 사역마가 보이지 않았었죠...)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물러나세요

하녀
아, 넷

기사B
이...이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기사C
엘리자님이 싸우고 있는 상대는 뭐지? 뭔가가 있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아!

기사B
설마...소문의 유령기사인가?

기사들
우...우와아아악!

-도망치는 기사들

엘리자
침착하세요!

보이지 않는 적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만

드래곤 기사단의 일원으로서의 긍지를 지키세요

기사들
.........!

엘리자
아무래도 당신들처럼 고귀한 신분의 자들보다

여기 이 하녀가 훨씬 더 고상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군요!

기사B
마...말씀대로 입니다

기사C
엘리자님, 저희도 가세하겠습니다!

엘리자
좋은 마음가짐이어요

사역마 기사
[괴성]!!

엘리자
흥!

...그렇다곤 해도

마음가짐만으로 적이 보이게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페르넬! 이 자들에게 간파의 마법을!

페르넬
그러니까 그런 편리한 술식은...

엘리자
이름 따윈 아무래도 좋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페르넬
네이네이...정말 사람 험하게 부린다니까

-번쩍

사역마 기사
[괴성]!!

기사B
엘리자님!

적을 앞에두고서 도망치려고 했던 실태...

그 어떤 벌이라도 받겠습니다!

엘리자
그렇다면...

앞으로 보여줄 과감한 전투에 달아두도록 하겠어요

기사C
허나...

엘리자
불문에 처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드래곤 기사단에 다소 겁쟁이였던 자들은 있었지만

배신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전부 잊고 앞으로도 직무에 힘쓰도록 하세요

기사들
네!

엘리자
그리고...

엘리자
당신의 충언이 있었기에

거짓된 성채에 향해서도 유령기사에 대응할 수 있었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겠어요

하녀
가, 감사합니다. 엘리자님

페르넬
설마 프랑스의 사역마들이 기사단의 거점까지 기어들어와서

그런 고도의 함정을 설치했을 줄이야...

잘도 눈치챘구나, 엘리자 아가씨

엘리자
전에 큐브가 말했었던

미약한 마력반응이란 녀석을 주의 깊게 찾아봤을 뿐이어요

바로 알 수 있었죠

여기가 결계의 안이며, 그 3명이 사역마라는 것쯤은

-회상
엘리자
...............

-마력탐지

엘리자
알아냈어요, 페르넬! 이번 사건의 진상이

페르넬
과연...그때에

큐브
그 「마법의 탄」이야기는 거짓말이었지?

범인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고, 그저 결계를 풀어낼 계기가 필요했을 뿐

엘리자
네, 맞아요

그 하녀는 제 무기로부터 도망치려고도 하지 않았죠

참된 충신이에요

큐브
하지만...신경 쓰이는 점이 있어

이번의 사건은

사역마가 보여준 환각에 기사단이 놀아났다는 점에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지만

「엘리자가 노려진 이유」는 아직 전혀 모르겠어

페르넬
확실히, 사역마는 보통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삼지는 않지

일부러 프랑스로부터 사역마를 내보낸 자가 있다...?

큐브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야

엘리자
확실히...

...아니, 그보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화에 끼어들지 말라고요

치즈 케이크 주제에!

-도망가는 큐브

기사A
엘리자님!

엘리자
무슨 일이죠?


기사A
발켄슈타인님이 돌아오셨습니다!

황비 바르바라님꽈 함께

엘리자
발 할아범이...? 어머니와?

알겠습니다, 바로 향하겠어요

엘리자
『프랑스로 향하여
"성처녀"라는 자의 실력을 확인해보아라...?』

『그 자가
프랑스의 정통한 왕을 대관시키기 위해 나타난
참된 「신의 사도」라면』

『신이 인정한
프랑스의 정통한 후계자에게 조력하여라, 라고』

『...과연』

『그것이 황제 폐하와...
어머니의 의지로군요』

엘리자
...............

(프랑스...)

(기묘한 마법이나 사역마가 배회하고 있다고 했었죠)

(그러고 보니 이전에 이런 일도...)


-회상

엘리자
─읏!?

(저 빛...프랑스 방향에서...뭔가가?)

엘리자
(그 때 느꼈던 빛과 관계가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우선은 "성처녀"의 실력을 지켜보도록 할까요)

...알겠습니다

만약 "성처녀"가 참된 신의 사도라면

전란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이웃나라의 백성을 구하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어머니, 발 할아범

덜컹

「엘리자는 착한 아이로 자랐습니다」

「언제나 고귀함을 잊지 않고」

「백성을 위해 검을 휘두를 것을
고귀한 핏줄을 이은 자의 의무라고 여기는...」

「오스발트
당신의 보살핌의 결실이에요」

「아니, 당치도 않은 말씀입니다...!
바르바라님」

「그럼, 저도 엘리자 아가씨와 함께
출발하도록 하죠」

「프랑스를 둘러싼 재복의 중심...
오를레앙으로」



<오를레앙 근교, 투헬 요새>

엘리자
............

저게 소문의 그

"성처녀(라ㆍ퓌셀)"...이로군요

엘리자(음성첨부)
가도록 하죠, 저의 그리고 당신들의 긍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