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12월 xx일 14:40


돌아오지 않는 나날을 떠올린 후배는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다 울고 난 후배의 얼굴에는

아주 약간, 미소가 걸려있었답니다



네무

이걸로, 이 에피소드는 끝인 모양인데...


토우카

또 다음 페이지가 열린 모양이야?


-번쩍


토우카 &네무 

..........!

토우카&네무 

.........


네무

여기는...?


토우카

호텔의 방인 모양인데?


네무

게다가 저 애는 분명...


토우카

츠카사가 장갑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줬던 애네


네무

일기는...뭐라고 써있지?


20xx년 12월xx일 16:30


네무

날짜와 시간 밖에 안 써있는데...?


토우카

나머진 백지네


네무

이 날짜와 시간은...


사카에 구에서 그 남자애랑 만나고 조금 뒤구나


토우카

아─ 그 애. 미군이라고 했던가?


이 여자애랑 싸워버렸다고

토우카

...우리를 알아보지 못 하는 것 같지?


네무

안 보인다는 것보다는...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양이네


쿠쨩의 아버지

공항행 버스가 올 때까지...이제 1시간 반이구나


짐은 이제 다 정리했니?


쿠쨩

..........


쿠쨩의 아버지

왜 그러니? 배라도 아픈 거야?


쿠쨩의 어머니

불안한 거구나? 쿠쨩


비행기도 처음 타는 거고


쿠쨩의 아버지

그것도 그렇겠군...10시간 이상의 비행이니까


쿠쨩

아니야...비행기는 괜찮아


쿠쨩의 아버지

...역시 이사 가기 싫은 거니?


미안해, 파파의 사정 때문에


쿠쨩

아니...싫은 거는 아냐


이별은 슬프지만


외국의 학교도 기대하고 있고


하지만...


...미군...이랑...


쿠쨩의 어머니

...응?


쿠쨩

............


네무

........!


-텔레파시

네무

이 애...이제 외국으로 이사가 버리는 거야?


토우카

그런 모양이네


미군이랑 아직 화해하지 않은 걸까


네무

이 시간이면, 미군은 우리들의 충고를 듣고서


겨우 선물을 찾기 시작했을 무렵일 테니까


토우카

...버스가 올 때까지 이제 1시간 반이라고 하지 했다냥?


네무

.........


미군은 이사가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어...


이 대로는...작별 인사도 못 하고 그대로...?



사실상 이번 이벤트 스토리 핵심은 여기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