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미

오늘은 특히 더 춥네...


(그래도 제대로 목적했던 물건도 손에 넣었어)


(수량한정이니까 품절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후후, 역시 겨울엔 이거지)


마도카의 목소리

마미 언니─!


마미

어머, 이 목소리...

마도카

역시 마미 언니다! 안녕하세요!


호무라

안녕하세요


마미

안녕, 카나메양. 아케미양


둘이서 외출이니?


마도카

아뇨, 방금 우연히 만났어요


그래도 모처럼 만났으니까 어딘가 놀러 가자고 하던 참인데


마미 언니도 같이 어떠세요?


마미

괜찮겠니?


호무라

네, 토모에 선배의 시간만 괜찮다면 부디


마미

그럼...호의에 기대도록 할까


호무라

다행이다...!


마도카

신난다!


마미

후훗


그래서, 어쩔까? 어디 가고 싶은 곳 있니?


마도카

으─응...


호무라

...으─응, 아직 이른시간이니까. 조금 멀리 나갈 수도 있겠네요...


마미

그래. 큰 마음 먹고 옆 마을이나...


마도카

아!


반 친구가 옆 마을 신사에서 모치마키를 한다고 했어요!

※신사에서 제사를 올릴 때 떡을 뿌리는 행사


마미

모치마키?


호무라

아, 그러고 보니 오후부터 한다고 했지?


마도카

그래그래


마미

...그래, 재미있겠네


마도카

그럼...

마도카

...에치!


호무라

괘, 괜찮아...!?


마미

감기인가? 아니면 몸이 식어버린 거니?


마도카

우으...아마도요...추워서 그런가 봐요...


호무라

크, 큰일이야! 어쩌지...오늘은 그냥 돌아갈래?


마도카

에...그래도...모처럼 만났는데...


마미

..........


그럼 모치마키가 오후부터니까 그때까진 우리 집에서 차라도 마실래?


마침 겨울에 딱 맞는 홍차를 사온 참이니까


마도카

와아! 그래도 되요?


마미

물론


향신료가 들어 있으니까 몸도 따뜻해질 거야


호무라

햐, 향신료...! 혹시...그...많이 쓴가요?


마미

괜찮을 거야


밀크 티로 만들면 마일드 해지고


설탕도 벌꿀도 있으니까


호무라

감사합니다...!


마미

그럼, 가볼까

마도카 &호무라 

네...!


마미

........


마도카

마미 언니?


호무라

왜 그러세요?


마미

후후, 아무것도 아냐


(그저 오늘은 별로 춥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을 뿐)


호무라

엣? 엣?


마도카

뭔데요? 궁금해요!


마미

자, 가자. 정말로 감기 걸리기 전에



이것도 꽤 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