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사

오늘은

수영복이랑 튜브를 사러 온 거에요


나기사

『나기사 일기』


오늘은 마미랑 같이 쇼핑인 거에요!


새로 생긴 워터 파크에

가기로 했으니까...


그 준비를 하는 거에요!

점원

어서 오세요. 어머, 언니 동생 사이?


마미

아, 그게...


나기사

뭐, 대충 그런 거에요!


마미

정말, 금방 그렇게 까분다니까


나기사

이 가게에 점 찍어둔 수영복이 있는 거에요!


점원

이미 결심을 하고 왔구나?


나기사

그런 거에요!

점원

...어머 귀여워라!


마미

사이즈도 딱 맞네


점원

귀여운 물가(나기사)의 해군님이네


나기사


어째서 나기사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건가요?


점원

...나기사쨩이라고 하니? 더욱 더 어울리는구나


나기사

에헤헤─

나기사

다음은 이 가게에서...


튜브를 고르는 거에요!


마미

제법 많이 있구나.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겠어


나기사

앗, 이건...


마미

도넛 모양의 튜브네


나기사

쇼콜라에 올드 패션...?


재미있어 보이는 튜브인 거에요


앗...이것은!


마미

뭔가 찾아냈니?


나기사

저게 제일 맛있어 보이는 거에요!


마미

치즈 버거 모양...? 나기사쨩 답네


고리 모양이 아닌데...잡는다고 물에 뜰까?


나기사

맛있어 보이니까 그걸로 된 거에요!


이걸로 사는 거에요!


마미

후후후...사쿠라 양도 이런 거를 좋아할 것 같지


나기사

...핫


마미

왜 그러니?


나기사

쿄코도 튜브를 쓰나요?


마미

그건 모르겠지만...수영은 서툰 편이야


나기사

으─응...


만에 하나라도 쿄코랑 똑같은 튜브를 가지고 가버렸다간


왠지 부끄러운 거에요


마미

그런 일이 생길까...?


나기사

쿄코도 식욕이 강한 편이니까


행동 패턴이 가끔씩 무서우리만치 일치하는 거에요


마미

그렇게 신경 쓰인다면 다른 걸 고르면 어떨까?


나기사

...그런 이유로

나기사

이걸로 정한 거에요!


마미

세련된 튜브네


그럼 계산하러 갈까


나기사

알겠는 거에요!

사야카

어라?


쿄코

왜 그래, 사야카


사야카

방금, 나기사의 목소리가 들렸던 듯한...?


쿄코

그럴 리가...아니 있겠군


그 녀석 나이에는 튜브를 사러 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사야카

나이 먹을 만큼 먹은 너는 어떻고


혼자서는 튜브도 못 사러 간다니...


쿄코

아니, 혼자서 튜브 산다니 꽤나 부끄럽다니까?


사야카

딱히 상관은 없지만...그래서, 슬슬 결정은 했어?


쿄코

두 가지로 좁혔어

쿄코

이 도넛이랑 치즈 버거 모양이 맛있어 보여!


사야카

대체 무슨 기준이야...


쿄코

역시 치즈 버거 쪽이 볼륨이 있어서 좋을지도


사야카

응응, 나기사도 좋아할 것 같네


쿄코

─윽!?


그 녀석과 겹치는 거는 피하고 싶은데...


사야카

뭐야 그 이상한 자존심은!?


쿄코

꼬맹이는 안 고를 것 같은 어른스러운 걸로 하실까...


사야카

...골랐어?


쿄코

후후, 기다렸지

쿄코

이거라면 겹치지 않겠지!



결국 겹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