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리

넓다─!


여기라면 죽도를 휘둘러도 괜찮겠네!


스즈네

즐거워 보이네


마츠리

응! 츠바키한테 검도를 배우는 거잖아!


카가리도 오면 좋았을 거를


스즈네

...변덕스러운 구석이 있다니까


그보다, 은인을 츠바키한테 소개해주는 거였지?


마츠리

아, 그랬지!

마츠리

이쪽은 코코로 쨩!


전학 온 날 찾아낸 마녀에게 고전하던 때 구해준


카미하마의 마법소녀 중 한 명이야


코코로

처음 뵙겠습니다! 아와네 코코로입니다

츠바키

미코토 츠바키입니다


마츠리와 카가리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츠리

카미하마의 마녀는 호오즈키 시의 마녀보다 강해서


깜짝 놀랐어!


스즈네

...나랑 츠바키가 없었을 때구나


나도, 감사를 표할게


코코로

신경 쓰지마. 같은 마법소녀니까


마츠리

도움을 받았을 때


마사라 쨩이랑 아이미 쨩이라는 애들도 있었는데...


코코로

걔네는 고등학생이니까 아직 수업 중이야


마츠리

끝나면 와주는 거였지?


코코로

응, 신경 쓰이던 모양이고


츠바키

벌써 친구가 생긴 모양이네요


스즈네

마츠리 다워


느닷없이 『같이 검도 하자』고 권하는 거에는 놀랐지만...


츠바키

후훗, 그 부분도 마츠리의 좋은 부분이랍니다


..........


자, 그럼 슬슬 시작할까요

츠바키

여기는 도장이 아니니까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을 거에요


하지만...


"예절로 시작해 예절로 끝나는 것" 이 검도입니다


그 마음만은 제대로 가져주세요


마츠리

네, 선생님!


츠바키

........


선생님은 조금 낯간지럽네요. 평소대로...


마츠리

네, 츠바키!


츠바키

그럼...


차렷!


츠바키

얍────!!


...오랜만이지만 의외로 몸이 기억하고 있는 법이군요


선생님께 몹시도 엄격히 훈련 받은 것도 있습니다만...

모두들

─읏!?


코코로

역시 경험자네. 기백이 달라


스즈네

놀랐어...


마츠리

깜짝 놀랐어...


츠바키

...에? 왜 그러나요?


마츠리

츠바키가 큰 소리 내는 거 처음 봤어!


츠바키

그런가요...?


스즈네

마법소녀로서 싸울 때도 그렇게까지 큰 소리는 안 내니까...


츠바키

...후훗.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검도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코코로

그러고 보니, 수업에서 할 때도 처음엔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했어요


마츠리

헤에...시합도 하는 거야?


코코로

1학년 때는 기초가 대부분이고 시합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


마츠리

그렇구나...


츠바키

...휘두르기 정도로 해두려고 했지만요


나중에 약간 대련도 해볼까요


마츠리

정말? 신난다─!


츠바키

다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니까요?


마츠리

알고 있어!


스즈네

저기, 츠바키


마녀퇴치에 도움이 될까 싶어 검도를 배운 거였지?


츠바키

계기는 그랬었죠


스즈네

전투에 도움이 될 것이 있다면 알려줘


마츠리

마츠리도!


코코로

저도 신경 쓰여요


마츠리네 한테서 츠바키 씨가 엄청 강하다고 들어서


마츠리

응!


마법소녀로서 싸우는 츠바키는 엄청 강해!


츠바키

그건...밟아온 수라장의 수의 차이도 있다고 보는데요...


하지만, 그렇군요...

츠바키

검도란, 서로를 읽는 것입니다


어떻게 상대의 마음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읽히게 하지 않는가


그게 중요하죠


마츠리

...마녀도 마음이 있어?


츠바키

그건 모르겠지만요...


"마음"을 "움직임"으로 바꿔보세요


마츠리

마녀의 "움직임"을 읽고...


코코로

자신의 "움직임"을 읽히지 않도록 한다...


스즈네

...과연. 응용할 수 있겠어


츠바키

그냥 말로 할 만큼 간단하진 않답니다?


상대를 잘 살펴보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마음을 항상 다스려야만 하니까요


마츠리

으─응...어려울 것 같아...


츠바키

하루 아침에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자 그럼 우선 기초


그리고 약간 시합을 해보도록 하죠


마츠리 &코코로 

네─에!


스즈네

그래

스즈네

머리!


마츠리

꺄앗...


우우...또 졌어!


스즈네 쨩 강해! 한 번도 못 이겼어...!


스즈네

...내가 강하다기 보다는...마츠리가 읽기 쉬워


마츠리

에...?


스즈네

전부 표정에 드러나


마츠리

진짜!?


스즈네

정말


마츠리

한 번 더! 다음엔 표정에 안 드러나게 할 거니까


스즈네

...알았어


코코로

사이 좋네. 즐거워 보여


츠바키

후훗. 좋은 일입니다


이치카

「안뇽」


츠바키

.........


코코로

츠바키 씨?


츠바키

아아, 죄송해요...


저 애들을 보고 있자니

츠바키

이치카...중학생 시절 만난 절친이 떠올라버려서요


코코로

절친...함께 검도를 배웠나요?


츠바키

네...그렇죠...


이치카

「너, 조금 강해졌다고 해서

너무 우쭐대지 말라고!

이번 지역 대회

반드시 내가 패배시켜줄 테니까」


츠바키

『에...저기

누구신지요...?』


이치카

「어, 얼마나 사람을 무시해야

성에 차는 거야!

나는 카스미 이치카(霞壱華)야!

같은 도장의!!」


츠바키

자신의 일에 열중한지라 여유가 없어서


처음에는 실례되는 말을 해버리기도 했습니다만...


같은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경쟁하는 라이벌, 이었죠


마법소녀 동료이기도 했습니다


코코로

헤에...


애들을 보고 떠올리셨다면...


마츠리나 스즈네랑 닮았다...던가?


츠바키

아니요, 하나도요


코코로

에에...?


츠바키

관계성, 이 말이죠...


코코로

...?


츠바키

저와 이치카는 처음부터 서로를 인정하는 사이였던 것은 아니었답니다


마법소녀라는 같은 숙명을 짊어지고 또한 검도를 통하여


서로를 의식하고 때로는 부딪히면서...


상처 입혀버리고 마는 적도 있었죠...


하지만...


서로를 향상시키게 됐기에 서로를 인정하게 됐다


...라고 생각해요


코코로

앗, 그러니까 마츠리네 한테는...


츠바키


스즈네와 마츠리, 그리고 카카리에게는...


서로를 향상시키는 절친이 되어줬으면 하는 거에요


분명 인생을 풍요롭고 멋지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코코로

서로를 향상시키며 인정하는 절친...


응! 정말로 멋지네요


츠바키

...앗, 하지만 애들한테는 비밀이니까요?


조금 부끄러우니까...


코코로

그럼, 여기만의 비밀이란 걸로!


츠바키

후후, 감사합니다


마츠리

츠바키─! 코코로 쨔─앙! 교대하자─!


스즈네 쨩한테 전혀 못 이기겠어!


스즈네

...역시 표정에 다 드러나니까...


츠바키

좋아요


그럼...


-마력 반응


츠바키

─읏!?

코코로

마녀의 기척!


츠바키

...연습은 일단 중지군요. 가죠

마츠리

이 근처인 것 같은데...


스즈네

...보이질 않네


코코로

기척은 가까이에 있는데...


츠바키

─읏!?

츠바키

(뛰어내리려고 하고 있어...!)


-츠바키 변신


츠바키

위에 사람이...! 서두르죠!


여성

...나는...될 수 없어...나는...그 아이의..........


마츠리

저런 곳에 있다가는 떨어져버릴 거야...!


스즈네

상태가 이상해...


코코로

이 느낌...마녀의 입맞춤일지도...!


츠바키

...일단 보호합니다!

여성

오지마...!


츠바키

..........


여성

나 따위...필요 없어...엄마가 되어줄 수 없는...나 따위...


츠바키

그건...대체 무슨...?


여성

각오를 하고...입양했는데...


알고 있었는데...사고로...부모를 잃고 얼마 안 됐으니까...


그런데...엄마인 척을 해서...거절당해서...당연해...


없어진 것도...나 때문이고...눈 앞에서 사라져버린 것도...


츠바키

(눈 앞에서 사라졌어...? 설마 마녀의 결계에...?)


여성

그래도...역시...부모자식이...되고 싶었어...


츠바키

..........


요리코

「이건 스승으로서가 아냐

너의 부모로서 말하는 거다!」


츠바키

『...저의 양친은 그때 죽었습니다!

당신의 저의 부모가 아니에요!!』


츠바키

(입양해준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저는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리코

「츠바키

네가 나를 부모로 여기지 않아줘도 좋아

그딴 거는 당연한 거다」


「...그래도 말이다, 이것만은 기억해둬라」


「네가 어떻게 생각하던

누가 뭐라고 하던 간에

나에게 있어서 너는 소중한 딸이다」


츠바키

(선생님...)


여성

나 따위...없는 편이...그 애를 위해서도...


츠바키

그건 틀렸어요...! 틀렸다고요...!


그러니까...


탁...


츠바키

죄송해요...잠시 주무시고 계세요


반드시...구해낼 테니까요

마츠리

츠바키, 그 사람...


츠바키

정신을 잃었을 뿐이에요


코코로 양. 이 분을 부탁해도 될까요?


코코로

알겠습니다


츠바키

가죠


아이가 결계에 말려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마츠리

큰일이야...!


스즈네

서두르자!

츠바키 (음성첨부)

가족의 문제는...복잡하죠...그렇기에 소중한 것도 있습니다만...




코코로는 나이가 15살일 뿐 설정상으로는 분명 고등학생일텐데, 중학생으로 나왔다.

근데 스토리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그런 설정이겠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