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


평온한 생활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 이 장소부터였죠...


(...저는 그저 그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제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하는데...)


...엣, 저건...저 애들 어째서 여기에...?

츠바키

마츠리, 울고 있어...


............


-마음을 다잡고 표정이 밝아지는 마츠리


츠바키

............


마츠리...


(...스스로 생각해서 극복해나갈 힘을 가졌어)


(언제까지고...아이가 아닌 거군요)


(...저도 이대로 있을 순 없어요...)


.............


...기다리세요

마츠리

...츠바키


마사라

...다 듣고 계셨나요?


츠바키

아뇨,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았어요


하지만, 당신들이 저보다 진상에 가까워졌다는 것은 알 수 있어요


저도 그것을 알고 싶습니다


마츠리

..........


츠바키

저 혼자...도망칠 순 없으니까요


마츠리

.................


...응...마츠리는...말리지 않아


-마력 반응


츠바키

─읏!?


마녀의 기척...!

코코로

또 나타났네...


마사라

..............


-회상

마사라

아이미 일행이 처음에 만졌다는 쇼핑몰에 있던 "꽃"...


우리들이 갔을 때는 마녀는 없었어


아이미네가 쓰러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스즈네

...하지만 지금은 마녀가 나타났어.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마녀가...


코코로

...마사라?


-텔레파시

마사라

마녀가 나타난 것은...츠바키 씨로부터 "꽃"을 숨기기 위해


코코로

츠바키 씨가 "현실이 아니다" 라고 눈치채지 못 하게 만들기 위한 거란 말이야?


마츠리

그렇구나...이미 죽어버렸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 하게 하려고...


방해하기 위해서 마녀가...


마사라

...아니, 어쩌면 우리들이 마녀라고 "인식하고 있을 뿐" 이고


사실은 전혀 다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마츠리

전혀 다른 것?


마사라

...여기선 자신의 "인식"은 믿을 수 없어


보는 사람이 위협을 느끼는 것으로 꾸며뒀을 가능성도 있어...


...라고, 문득 생각이 들었을 뿐....증거는 없어


코코로

아, 그렇구나


현실에서 마녀는 나타나지 않는 모양이고, 맞을지도...


마츠리

어려운 거는 잘 모르겠지만...


마츠리도 협력할게


츠바키

...감사합니다


그럼 가죠

츠바키

만약...

괴로운 일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

마주해야만 해야 할 때로군요


츠바키

이제 곧 마녀에게...

마츠리

이대로 가자!


카가리

『가게 놔둘 리 없잖아』

스즈네

와버렸구나...

츠바키

스즈네, 카가리...지나게 해주지 않을래요?


스즈네

이곳의 "꽃"을 만지게 놔둘 순 없어...


츠바키

...........


죄송하지만, 전 물러날 수 없어요


스즈네

도저히...?


츠바키

저만이 언제까지 진실에서 눈을 돌리고 있을 순 없으니까요


스즈네

............


카가리

스즈네 쨩, 츠바키를 말려야지...그치?


스즈네

미안해...츠바키!


마츠리

츠바키! 스즈네 쨩!

카가리

있잖아...방해하지 말라고 했지?


마츠리

꺄아앗!?


카가리

...어째서 마츠리는 항상 그런 식이야?


마츠리

카가리...


............


그래도 마츠리는 물러서지 않아


츠바키에게 알 권리랑 선택할 권리는 있어


카가리

정말, 언제나 그래...

카가리

착한 애인 척 하면서 쓸데 없는 짓만 하고는....!


츠바키가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알고는 있겠지!?


마츠리

...그래도 물러나선 안 된다고 생각해


카가리

...읏...


이제 됐어!


이 이상 방해할 수 없게 만들어줄게!

마사라

...역시 적으로 돌아서버렸구나


코코로

어떻게 된 거야...?


마사라

츠바키 씨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 환각 속 뿐...


그걸 깨달으면 츠바키 씨를 "이곳"에


묶어두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날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했어...


코코로

그럼 스즈네와 카가리는


츠바키 씨가 눈을 뜨지 않았으면 해서...?


마사라

그래. 적이 됐단 거야...


코코로

그런...


마사라

...옆에서 보기엔 스즈네는 카가리에게 그렇게 유도되고 있는 모양이지만


코코로

...이유가 어찌됐든 스즈네는 강해


막지 않으면 츠바키 씨가...


마사라

그래, 카가리가 마츠리한테 정신이 팔려 있는 틈에


우리들이 스즈네를 잡아두자


코코로

그리고 츠바키 씨를 마녀가 있는 곳으로 보내는 거구나


오케이─!

츠바키

...당신들과는 싸우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모양이네요...

츠바키

이걸로...끝입니다...!


양의 마녀

.......!?!?!?!?


-결계 소멸, 꽃 출현


스즈네

안돼! 츠바키!!

코코로

미안...


마사라

방해하게 두진 않을 거야


카가리

마츠리! 비켜!


마츠리

..........읏...


츠바키

..........


-꽃이 떨어진다


츠바키

..........


(이건...누군가의 마음의 소리...?)


(아마도...이 거짓된 세계를 만들어낸 누군가의...)


...앗...


(...이건, 카가리의...생각?)


카가리

...츠바키는 이제 없어

더는 돌아오지 않아...


...츠바키는 죽어버렸어

훨씬 예전에...

내가 어렸을 적에 죽어버렸어...


그러니까, 이젠...

여기에서 밖에 함께 있을 수 없어

츠바키

내가...죽었어...? 대체...어떻게, 된 거야...?


스즈네

비켜엇!!


코코로

꺄아앗!?


마사라

...큭...!

스즈네

츠바키는 여기에 있어...! 그걸로 됐잖아!


츠바키

............


스즈네

츠바키!!


츠바키

그럴 리 없어요...왜냐면 전...살아있다고요...


스즈네

부탁이야, 츠바키...못 봤던 걸로 해줘...!


카가리

...츠바키


마츠리

............


츠바키

...어, 라...?


(이 애들....언제 이렇게 커졌지...?)


............


(나한테는...)


(어린 시절의 이 아이들과 지낸 기억은 있지만...)


(그 후의 기억이 없어...)


............


(...즉, 나는 얼마 못 가서 죽을...운명)


(나는...내가 죽은 후의 미래에 와버렸단 거야...?)


(그렇다면 지금의 나는 대체...? 유령 같은 거야...?)

모두들

............


츠바키

(분명, 아직 내가 모르는 진실이 더 있을 거야...)


(그걸 알기 위해선 다른 "꽃"을 만져야 해...)


스즈네

...츠바키


츠바키

미안해요, 스즈네...


저는, 진실을 쫓겠습니다


그리고, 마법소녀로서...


사람들을 지키는 존재로서 어찌해야 할지를 정하겠습니다


스즈네

그렇게는 안 둬...!

코코로

...읏...!


츠바키

코코로 양...


코코로

가주세요!


마사라!


"꽃" 이 있던 곳으로 츠바키 씨를!


마사라

이쪽으로...!


츠바키

죄송해요...!


스즈네

방해하지 말아줘...! 나한테 있어서 츠바키는...


코코로

...응.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라는 거는 알겠어


소중한 사람과 이별해버리는 것의 괴로움도...나름 알고 있고


스즈네

그렇다면...!


코코로

미안해...


다른 사람들도 말려들어 있는 이상


이대로 놔둘 순 없어


츠바키

감사합니다


저는 꽃의 향기를 맡을 수 없어서...


마사라

...모두를 구하기 위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카가리

가게 놔둘 것 같아!


마사라

큭...!


츠바키

아아앗...!


카가리

...이 이상은 츠바키는 몰라도 되니까


츠바키는...


...윽! 마츠리잇...!!


마츠리

가 줘!


마사라

츠바키 씨, 손을!


츠바키

엣...아, 네...!


-사라지는 두 사람


카가리

사라졌어...!


코코로

마사라의 마법이야


우리들을 상대하면서 찾기는 어려울걸


마츠리

...미안해

카가리

...하아, 어째서 이렇게 되는 걸까나아...!


............


스즈네 쨩


내가 틈을 만들 테니까 제대로 해줘


스즈네

...그래


마사라

...........


...역시 카가리가 스즈네를 부추기고 있구나...


"함께 있고 싶다" ...정말로 그것 뿐일까...?


츠바키

마사라 양...? 뭔가 말했나요?


마사라

아니요, 서두르죠...




제일 긴 파트

이벤트 스토리 내내 유독 마사라가 카가리의 심리를 잘 꿰뚫어보는데 똑같이 망가진 인간끼리라 읽을 수 있는 거겠지

차이점이 있다면 마사라는 선천적으로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다가 코코로를 만나서 그게 고쳐지고 있다면

카가리는 편집증끼가 있긴 해도 동생 잘 챙기는 언니였는데 츠바키랑 헤어지면서 후천적으로 인간성이 결여됐다는 점일듯.

마사라가 괴물에서 인간으로, 카가리가 인간에서 괴물로 기울어지고 있고 둘이 딱 중간지점에서 엇갈린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