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바키
하아앗!!
???
...큭...
카가리
앗...!
츠바키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카가리
『...또 두고 가는 거야?』
츠바키
─읏!?
-공격이 빗나가버린다
???
..........
츠바키
...아...
카가리
............
............
카가리
츠바키, 두고 가지 말아줘...
츠바키가 두고가 버리면 난 행복 따위 손에 넣을 수 없어...
츠바키
카가리...
그렇지 않아요. 당신은 당신의 힘으로...
카가리
쭉 외로웠어...!
있지, 츠바키...나는 없어도 돼?
나는 필요 없어? 그러니까 두고가려는 거야?
츠바키
그렇지 않아요...! 그게 아니라...
카가리
그렇다면, 여기에 있어줘...여기서 쭉...함께!
스즈네
...카가리, 이제 그만하자
카가리
스즈네 쨩은 닥치고 있어!!
츠바키
(...카가리에겐 내 말이 닿지 않아...?)
(그만큼이나 외롭게 만들다니...)
............
(그렇다면...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마츠리의 목소리
츠바키...!
츠바키
...엣...
마츠리
...아파라...
코코로
괜찮아...?
마사라
...무리하지마 만신창이니까...
마츠리
괜찮아...
왜냐면 지금 정말로 아픈 사람은 마츠리가 아니니까...
카가리가, 스즈네 쨩이 괴롭고 마음이 아프고...
츠바키가 곤란해 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마츠리가 구해줘야 해...
코코로
...마츠리
마츠리
마츠리 말이야, 겨우 떠올렸어
마지막에 츠바키랑 만났을 때...
츠바키는 마츠리에게 이렇게 말했어
츠바키
「어쩌면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진 않을지도 몰라요
그래도...무슨 일이 있어도 꺾이지 말아줘요」
마츠리
...라고
츠바키
제가...
마츠리
그러니까, 마츠리는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더라도
그 앞에 있을 행복을 믿고...
꺽이지 않을 거야
츠바키
...아아...
-회상
츠바키
...나는 그 애들한테 「안녕히」도 말 못했던 거야...?
츠바키
(...그런 거였군요)
(만약...운명의 인도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이런걸 말하는 거겠죠...)
(그래, 내가 여기에 온 의미는...)
츠바키
...스즈네
저는 스즈네에게 제대로 작별을 고했나요?
스즈네
...아니
츠바키
.............
(하지 못했던 "안녕히"를 말하기 위해...)
스즈네
스즈네
..........
츠바키
마츠리
마츠리
..........
츠바키
카가리
카가리
...........
츠바키
부디...
츠바키
괴로운 일을 극복해서 꺾이지 않는 모습을...
미래를 살아가는 당신들의 모습을 저에게 보여주세요
마츠리
물론이야. 마츠리는 그럴 생각이니까
스즈네
...........
...그래, 알고 있어
카가리
...............
츠바키
카가리, 부디...
카가리
...그게 츠바키가 바라는 거야?
츠바키
네
카가리
...그렇구나
그렇다면, 난. 그 마음에 답해야겠지...
츠바키
카가리...
카가리
...라고 말할 줄 알았어?
여기까지 와서는 츠바키를 놔줄 리 없잖아
츠바키
............
카가리
츠바키...쭉 여기에서 함께하자
???
"꽃의 향기"에 몸을 맡기고...행복한 일상을 계속하죠...
행복은 여기에...행복은 여기에...행복은여기에행복은여기에행복은...
츠바키
...더 이상 현혹되지 않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끝을 내도록 하죠
전해줘야 할 것을 전해주기 위해서...!
츠바키
나는 이 아이들을 믿고 있어
질 순 없습니다
츠바키
..........
..........
하아아아아앗!!
???
...아아아아!?
-털썩
코코로
...사라졌다
마사라
끝났구나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아...............
스즈네
............
마츠리
...카가리
카가리
손대지마앗!
마츠리
..........
츠바키
..........
츠바키
카가리
사랑해요
카가리를 진심으로 소중하다고 여기고 있어요
카가리
.........거짓말쟁이...
츠바키
거짓말이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정말로 카가리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니까
강하게 살아줬으면 하는 거에요
괴로운 일이 있더라도 극복하는 아이가 되어줬으면 해요
카가리
..........
..........째서...
어째서...
어째서...좀 더 빨리...말해주지 않았어...
츠바키
미안해...
카가리
...우으...훌쩍...우으으...!
츠바키의 목소리
스즈네랑 마츠리도 이쪽으로...
─츠바키─
함께 있어줄 순 없지만...
─츠바키─
저는 언제나
당신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츠바키─
.............
.............
코코로
공간이 무너지고 있어...!
마사라
...아니, 분명 원래 있던 곳...있어야 할 모습으로 돌아가는 거야
츠바키
이별이군요...
모두들
...........
츠바키
분명 당신들이 나아갈 길은 평탄하지 않을 거에요
넘어지고 일어설 수 없을 때도 있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꺾이지 말아줘요
마츠리
응, 괜찮아...
스즈네 &카가리
...........응
츠바키
만나서 다행이었어...
..........
츠바키
안녕히
언제나 생각하고 있으니까
본래라면 있을 수 없는 해후, 알 수 없었을 미래의 모습
하늘의 인도인가, 가까운 미래에 두고 가버릴 아이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다
「설령 이 목숨이 다한다고 하더라도, 이 마음은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 있습니다」
카가리
..........
..........째서...
어째서...
어째서...좀 더 빨리...말해주지 않았어...
카가리 말대로, 츠바키가 적어도 제대로 된 작별이라도 고했다면 상황이 변했을지도 모르지.
츠바키도 자기가 죽을 줄은 몰랐고, 하물며 카가리가 이렇게까지 망가질줄도 말랐으니 어쩔 수 없지만 안타까운건 사실이다.
한편으로 카가리의 편집증적 성격을 생각하면 결국 언젠가 터질 폭탄의 폭발을 뒤로 미루는 것뿐일지도 모르지만
성장하면서 교정될 여지도 있는 거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