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카

어라...? 또 초꼬레또를 팔고 있어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

시즈카

어라, 또야...?


나츠키

왜 그러세요?


시즈카

아까 보던 가게에서부터 느꼈는데...


오늘은 "초꼬레또"를 많이 보는 것 같아서


지금이 제철인 걸까?


나츠키

제철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초코가 잔뜩 보이는 거는 발렌타인이 다가왔기 때문이에요


시즈카

바렌...? 뭐야 그게?


나츠키

발렌타인 데이. 12월14일은...


나츠키

「여자 아이가 초콜렛을

좋아하는 남자애게 보내며 마음을 고백하는

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날이에요!」


시즈카

고백...


나츠키

아이미도...


시즈카

아이미...?


나츠키

아, 제 친구 이름인데요...


걔도 발렌타인을 앞두고 이것저것 준비하는 모양이에요


올해야 말로 고백하겠어 라며...!


시즈카

...즉, 여자 아이에게 있어 중요한 날이란 거구나


나츠키

맞아요!


시즈카

...이왕이면 참가해보고 싶지만


고백할 상대가 없네...


나츠키

고백이 아니라도


연인이나 특별한 사람에게 초코를 선물하기도 해요


애정이나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


시즈카

연인이나 특별한 사람에게도...?


나츠키

앗, 있나요...!

시즈카

그래...새삼 말로 하려니까 조금 부끄럽지만...


나츠키

와...그렇구나, 그렇군요! 시즈카 씨는 멋지니까요


시즈카

에, 에에...? 왜 그래, 갑자기?


나츠키

에헤헤...


방금 말했던 친구한테 영향을 받은 탓인가


최근 이런 종류의 얘기에 좀 민감해져서...


시즈카

...?


참고로 "초꼬레또"를 넘겨주는 것 외에 뭔가 하기도 해?


나츠키

특별한 사람이 있다면 데이트라던가...?


시즈카

대이토...?


나츠키

그러니까...외출이요!


특별한 사람이랑 둘이서 외출하는 거를 데이트라고 해요


시즈카

둘이서 외출하는 것을 바깥 세상에선 "대이토"라고 하는 구나


기억했어!


나츠키

예정이 맞을 것 같다면 권유해보면 어떨까요?


시즈카

그럴까...


...........


응!


모처럼의 바렌타인 이니까 한번 얘기해볼게


평소에는 둘이서 외출하는 일도 없으니까


딱 좋은 기회일지도


나츠키

고─! 고─! 파이트!! 열심히 하세요

시즈카

이제 곧 "바렌타인"이지!


그래서 너희에게 상담할 것이...


치하루 &스나오 

─에!?


............


시즈카

...엣? 갑자기 왜 그래?


치하루

시즈카 쨩이...


스나오

발렌타인을...


치하루 &스나오 

알고 있어...!?


시즈카

...그렇게까지 놀랄 필요 없잖아


치하루

아니, 발렌타인 이잖아?


스나오

집락에 있던 시절에는 인연이 없었을 텐데요...


시즈카

오전에 외출했을 때 나츠키 양에게 들었어


치하루

나츠키 쨩한테...?


스나오

그렇다면 괜찮을 것 같네요


치하루

그치!


시즈카

...무슨 뜻이야?


치하루

아니─ 이상한 식으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스나오

대충 주워들은 지식으로


상식과 다르게 인식이라도 했으면 어쩌지 해서...


시즈카

.........므...


...바렌타인은 여자아이에게 있어서 특별한 날


좋아하는 남자아이에게 초꼬레또를 주며 고백하거나


특별한 사람에게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 초꼬레또를 선물하거나


대이토를 하기도 한다


어때? 맞지?


스나오

네, 맞아요!


치하루

응...! 완벽해


시즈카

후훗


그래서 있지...


모처럼이니까 나도 참가해보려고 하거든


-잠시 후


시즈카

...그런 이유로


바렌타인 당일


카미하마에 초대해서 대이토를 하려고 해


치하루

그렇구나...


일족의 사정 때문에 평소에는 함께 있지 못하니까 말이야


이런 날 정도는 함께 있는 편이 좋겠지


스나오

저도 좋은 것 같아요


"진심 초코"도 "카미하마 데이트"도


시즈카

그치?


스나오

두 분께서 인연을 돈독히 하는 것은 일족에게 있어서도 중요한 일이니까


시즈카

하지만...


나 혼자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으니까 너희가 준비를 도와줬으면 해


스나오

물론 도와드릴게요. 그쵸, 챠루?


치하루

.........


스나오

챠루?


치하루

앗, 미안


물론 나도 도와줄게!


시즈카

기뻐라


근데, 멍하니 있던데 괜찮은 거야?


치하루

그게 있지...

치하루

나도 큰 맘 먹고 데이트 권유해볼까 해서


시즈카

좋지 않을까


치하루

다만, 강력한 라이벌이 있으니까 잘 풀리지 불안한데...


시즈카

여자아이가 적극적이 되는 것이 바렌타인이잖아?


약해져선 안돼, 챠루!


치하루

응...!


시즈카

이 얘기 나츠키 양에게 들려주면 분명 깜짝 놀라겠지


스나오

후훗...


멋진 초코와 데이트 플랜을 준비해야겠네요


시즈카

그래


스나오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인데요


초코는 일족 모두와 함께 만들면 어떨까요?


시즈카

함께...?


스나오

네, 발렌타인에는 "친구 초코"라고 해서


친구끼리 초코를 교환하는 문화도 있답니다


치하루

만들어서, 그대로 교환하는 거구나. 재미있겠다...!


스나오

평소 우릴 지탱해주는 여러분에 대한 보상도 될 거에요


시즈카

"친구 초코"...


좋아! 꼭 하도록 하자!

스나오

다행이다


치하루

그럼, 내일부터 바로 준비하자!


스나오

특설 코너가 있는 모양이니까


쇼핑몰에 가보지 않을래요?


시즈카

쇼핑모루...


(대이토를 위해 새로운 옷도 필요하니까 딱 좋겠어)


응, 내일 셋이서 가보자!

시즈카

...어, 엄청난 인파야...


바렌타인 이란 항상 이래...?


스나오

저도 도시의 발렌타인은 처음이니까 뭐라 하기가...


치하루

토도로키 코이치의 드라마에서도 이랬어


『발렌타인은 전쟁이다!』 라고...!


스나오

엄청 붐비니까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


...시즈카?


치하루

어, 어라...없네?

시즈카

...사, 살려ㅈ...!


-인파에 떠밀려가는 시즈카


치하루&스나오 

─아!?


스나오

크, 큰일이에요...!


치하루

시즈카 쨩...!


-텔레파시


치하루

시즈카 쨩, 어디야...!?


시즈카

...우, 움직이는 계단으로 위로 운반된 참이야


스나오

마침내...혼자서 탈 수 있게 됐네요...!


시즈카

우연이지만 말이야...

시즈카

...후우...


설마, 인파에 떠밀린 앞에 나타난 것이 움직이는 계단이었을 줄이야...


(애들이 데리러 와줄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자...)


..........응?


...아...


(저 옷, 귀엽다...)

시즈카

..........


(역시 귀엽네...)


(이번 대이토에도 입기 딱 좋을 것 같고...)


(...분명 "귀엽다"고 칭찬해줄 거야)


(가격도...)


(...응! 딱 알맞네)


(다만...)


치하루

아, 찾았다!

시즈카

...아, 미안해


스나오

그 옷이 신경 쓰이나요?


치하루

사버리면 어때? 데이트 때 입을 거지?


시즈카

그러려고 했는데...


초꼬레또의 재료를 사고 나서 검토할게


얼마나 들지 알 수 없으니까

치하루

자 그럼, 돌아왔지...


스나오

...이번엔 떨어지지 않도록 하세요?


시즈카

...조심할게


치하루

그럼...돌격이다...!


시즈카

에!?


초꼬레또는 이렇게나 종류가 많은 거야!?


치하루

시즈카 쨩, 여기 시식 맛있어!


시즈카

정말이다...!


이거 만들 순 없을까?


치하루

...프로가 만든 거니까 어렵겠지


시즈카

초꼬레또 킷뜨...?


이게 있으면 초꼬레또를 만들 수 있단 소리야?


스나오

이건...


우유가 들어있지 않으니까 스스로 준비할 필요가 있겠네요


시즈카

...?


시즈카

하아...하아...어, 어떻게든 재료가 갖춰졌네


스나오

다양한 초코를 살펴본 덕분에 이미지도 굳어졌고요


시즈카

훌륭한 "진심 초꼬레또"나 "친구 초코"를 만들 수 있겠어!


치하루

이제 아까 그 옷을 사러 가면 완벽한 거지?


시즈카

............


........................


치하루

왜 그래?


시즈카

...용돈이 부족하니까 이번엔 포기할래


치하루

엣...!


스나오

괜찮겠어요...?


시즈카

예산이 없는 거는 어쩔 수 없지


하지만, 그만큼


좋은 초꼬레또의 재료가 모였으니 만족해

치하루 &스나오 

..........


시즈카

그것보다 내일


"대이토 스포또" 라는 것을 조사하고 싶으니까 어울려줄래?


스나오

네, 물론이죠


치하루

맡겨줘!


시즈카

고마워


치하루

있지, 스나오 쨩


스나오

네...


-다음 날


나츠키

안녕하세요─!

시즈카

...에, 나츠키 양? 어째서?


스나오

우리가 불렀어요


카미하마에 대해서라면 카미하마 사람이 더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


그쵸, 챠루?


치하루

..........응


시즈카

그렇구나


나츠키

저기...뭔가 기운이 없어 보이시는데요...


스나오

아아, 챠루는...그...어제 말이죠...


치하루

차여버렸어...


나츠키

엣...!?


치하루

나도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에...


나츠키

그건...그게...


시즈카

신경 쓰지마. 조금 지나면 기운 차릴 테니까


나츠키

...그, 그런가요!?


아니...그래도...


치하루

...처음도 아니니까,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나츠키

아, 네...어른스럽네요...


치하루

중학생이니까!

나츠키

(...토, 토키메 애들은 의외로 적극적이구나...)


(아이미한테 소개해주면 연애 얘기로 하루 종일 떠들지도...)


시즈카

그럼, 대이토 스포또를 돌아보자


치하루

...아, 그거 말인데


나츠키 쨩이랑 둘이서 가줄 수 있을까?


스나오

실은 저희는 갑자기 볼 일이 생겨서요...


시즈카

에,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하면 나도 도와줄까?


치하루

괘, 괜찮아...! 그치, 스나오 쨩!


스나오

네...! 둘이서 충분하니까요


시즈카

그래?


스나오

네...!


치하루

나츠키 쨩, 시즈카 쨩을 잘 부탁해


나츠키

네, 잘 맡아둘게요!




철지난 시즈카 특훈을 갑자기 번역한 이유가 이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