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루

하아...긴장되네...

괜찮아...

분명 잘 말할 수 있을 거야, 치하루...!


치하루

모두와의 괴담대회가

드디어 시작해버렸다...


치카

...제 무서운 얘기는 이상이에요

치하루

(다음은...내 차례...)


(...잘 애기할 수 있을까 불안하지만 괜찮아...)


치하루

나에게는

무서운 얘기 대스승이 함께 하고 있으니까....!


사실 저번에 바다에 갔을 때

미타마 씨 일행과 만났어


그 때, 미타마 씨한테

이 괴담대회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미타마

헤에...토키메 일족 다 같이 무서운 이야기라...


치하루

하지만, 자신이 없어서...이야기도 도중에 까먹을 것 같고...


미타마

그런 거라면 힘을 빌려줄게♪


치하루 쨩의 무서운 이야기로 모두를 놀라게 해주자!


치하루

『이건 실제로 내가 경험한 이야기인데

저번에 갔던 바다에 있지

저주의 수영복이 흘러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었어...』

치하루

그러니까...내가 들은 얘기로는....그러니까...그게...


미타마

안돼 안돼,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미소는 치하루 쨩의 챠밍 포인트지만...


얘기할 때 창피하다고 헤실 거리면 안돼!


표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

치하루

(좋아....! 시작은 잘 풀린 것 같아...)


치하루

『그래서 우리가 말이야...

어쩌면 진짜로 그 저주의 수영복을

찾아내버렸던 걸지도 몰라...』

미타마

...이상이 내가 들었던 저주의 수영복 이야기란다


치하루

입으면 그걸로 끝, 저주를 받아버린다...그래서 어떤 저주야...?


미타마

뭐라더라, 인격이 변해버린다고 하던가 뭐라던가...


치하루

『그 때는 있지...

미타마 씨의 농담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치하루

...어라? 저기 흘러들어온 거는 뭐지?


미타마

...수영복인가?


치하루

『비치에 흘러 들어온 물건이 있는 걸 발견하고

무심코 주워버렸어...

그랬더니. 미타마 씨의 말대로

정말로 수영복이었던 거야...』


『그런 이야기를 들은 직후니까

조금 무서웠지만...

수영복을 잃어버린 사람이 있다면

불쌍하잖아?』


『미타마 씨네가 묵고 있는 휴양소가

비치를 관리하고 있으니까

거기 관리인 분에게 맡겼는데』


그런데 있지...

치하루

엣...그 수영복...


미타마

........


치하루

설마 입어버린 거야...!?


미타마

왜냐면, 입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료코

저주의 수영복이 입게 유도했다...?


아사히

그래서 인격이 변해버린 겁니까?


치하루

...조금 상태가 이상했던 것 같기도...


다만, 미타마 씨가 저주의 수영복을 입고 있던 거는 한 순간이고


어느새 원래 수영복으로 돌아와 있었어...


시즈카

그러고 보니...


-미타마의 수영복이 바뀐걸 떠올리는 시즈카


시즈카

...어떻게 된 거야...?


치하루

모르겠어...


다만, 원래의 수영복으로 돌아온 뒤로는 평소의 미타마 씨였어...


일동

..........


치하루

이게...내가 체험했던 조금 이상한 사건...


어땠어...?


시즈카

바로 옆에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엄청 무서워...


치나

게다가 꺼림칙하네요...지어낸 이야기처럼 결말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치하루

(해냈다...!)


.(....아니 안돼 안돼....! 여운을 소중히 하면서 아직 웃지 말자...)


스나오

...저기, 챠루는 안 입었던 거죠...?


치하루

나...?


스나오

왜냐면...평소의 챠루라면...

치하루

무서웠어!? 해냈다─!


스나오

...이랬을 텐데....평소랑 너무 다른 것 같아서...


치카

설마, 인격이 변한 것은 치하루 씨...!?


료코

...확실히 치하루 치고는 이야기 풀이가 너무 능숙했어...


치하루

엣....잠깐...


-회상

미타마

...이런 느낌으로 체험해두면 이야기 하기 쉽고 잊어버리지도 않겠지?


치하루

응...! 고마워


그래도, 그 수영복은 어떻게 된 거야?


미타마

아아, 그거 말이지


-미타마 변신 해제


미타마

기분 따라 갈아입을 수 있도록 전에 산 걸 가져왔을 뿐이야


치하루

(평소랑 다른 건 미타마 씨가 도와준 덕분이고...)

시즈카

어, 어쩌지...아사히, 제령 가능해...?


아사히

제, 제령 말입니까...?


치하루

(괴담이 잘 풀렸더니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어...!)


(...우으, 어쩔 수 없지...)


그런 거 필요 없어!


전부, 미타마 씨한테 협력 받아서 만들어낸 이야기니까...!


-잠시 후


시즈카

과, 과연...그래서...


스나오

찬물을 끼얹어서 미안해요...하지만 평소랑 상태가 다르니까 걱정돼서....


치하루

그래도, 그만큼 이야기가 잘 풀렸단 거지


료코

오우! 좋았다구


치하루

에헤헤....해냈다─!

아사히

...........


치하루

아사히 쨩...?


아사히

납득이 갑니다...어쩐지 여성의 생령이 보이더라니...

치하루

...엣....? 생령...!?


시즈카

...아사히, 살아있는 사람의 영도 보이는 거야?


치하루

그렇다면 설마...미타마 씨가 보러 왔던 거야!?

아사히

아하하, 교령술 죠크지 말입니다


소관에게 생령은 보이지 않지 말입니다


치하루

..........죠크...


으아───앙! 마무리까지 빼앗겨 버렸잖아─!


아사히

앗....며, 면목 없지 말입니다...





역시 배신자야

틈을 보이니까 가차 없이 찔러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