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게─

..........


─나유타─

..........

미카게

..........


-번쩍


미카게의 할아버지

「역시 그딴 남자랑 결혼을

허락하지 말았어야 했어」


「수입도 안정되지 않고, 가정 환경도 안 좋아」


미카게의 할머니

「레 쨩이 고른 사람이잖아...」


「나도 불안하지만

지금은 레 쨩의 선택을 믿고

응원해주자」


미카게의 할아버지

「그냥 열에 취해있을 뿐이야

무조건 후회할 걸」


오너먼트

...........

나유타

이 목소리는...미카게 양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미카게

응, 그럴 거야...

미카게

..........


-번쩍


미카게의 할머니

「레 쨩의 소원

당신도 알잖아?」


미카게의 할아버지

「아직 늦지 않았어...」


「그런 환경에서

하나면 모를까 둘째 따위

너희들만 가지고는...」


오너먼트

...........

미카게

..........


나유타

..........

미카게의 할아버지

「그 애는...미타마는 행복하더냐?

행복하다고 할 수 있더냐?」


「똑같은 불행을

그 애한테도 짊어지게 할 셈이냐?」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기 전에

결단을 내리는 것이 어머니의 역할 아니냐」

미카게의 할아버지

「아빠도 엄마도

무엇보다 너의 행복을 생각하고 있는 거다」


미카게의 할머니

「그것만은 알아주렴, 레 쨩」


미카게의 어머니

「.........나도 알아

하지만, 이미 늦었으니까」

미카게

우으읏...흑...


나유타

........이 지옥은...대체 언제까지 이어지는 것인지요...

스다치

흐므으...


미카게

읏...괘, 괜찮아...미이, 신경 안 쓰니까...


요즈루

잠시만요

요즈루

방금 회수한 오너먼트의 「다음을 가리키는 빛」은


여태까지 중에서 제일 강하게 느껴집니다


미카게

─아!?


나유타

정말이어요!


이건 분명 다음 오너먼트가 뭔가 특별한 것...


즉 마지막 오너먼트라는 것이어요!


요즈루

네, 분명 그렇겠죠. 장식의 숫자를 생각해봐도


나유타

겨우...겨우 끝나는 것이어요, 미카게 양

미카게

끝...이제, 끝나는 거지...?


다행이다...어떤 목소리일지는 모르겠지만...


가, 가자...

스다치

흐므으...




저렇게 기를 쓰고 둘째 못 낳게 막는 걸 보면, 다이토가 카미하마에서 가난하긴 하구나 싶더라

물론 양육비 자체가 원래 보통이 아니기야 하다만……

카나기랑 미타마 친해진 이유도 아마 어려운 가정형편에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장녀로서의 입장에 서로 동질감을 느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나기가 다이토 부하들 중에서 유독 히미카 아끼는 것도 자기보다 어린데도, 자기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같은 위치에 서야 하는 히미카가 안타까워서 그런 것도 있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