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치요
동료들과 마주하자 결의한 직후
눈 앞에서 이로하를 잃은 나는
츠루노랑 애들이 모습을 감춘 고독한 미카즈키 장에서
마기우스의 날개에 대해서 조사했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있었잖아
이로하를 잃은 나는, 분노와 후회에 가득 차 있었어
생활 사이클도 제대로 못지키는 상태에서
나는, 이로하네를 되찾기 위해서
마기우스에 대해 혈안이 되서 조사했어
뭐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으니까
분노에 맡겨서 조사를 하는 것으로
냉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거야
하지만 동시에, 이로하가 없어졌음에도
변함 없이 일하고, 일상 생활을 보내는 스스로에게
분노를 느끼기도 했어
마기우스의 거점을 찾던 중 만난 미후유는
자기가 약하고, 이로하랑 똑같다 했어
미후유가 내뱉은 말을 용서할 수 없어서
나는 그저 분노할 뿐이었어
마법소녀의 숙명으로부터도, 나로부터도 도망친 미후유
하지만, 걔는...
이로하는 결코 도망치지 않았어
나보다 약할 터인 이로하는
앞을 보고 나를 이끌어주려고 했어
아무리 찾아도 동생을 만나지 못 했는데도
동생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도
걔는 도망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어
나는, 이로하의 진짜 강함을 알고 있었으니까
걔를 보고 "약하다"고 하는 미후유의 말이
이로하를 향한 모욕으로 느껴져 화가 났어
이로하를 빼앗은 마기우스도, 미후유도
이로하를 희생시키기로 선택한 내 소원도
무엇 하나 용서할 수 없어서
용서해선 안 됐기에
나는, 미후유와 부딪혔어
하지만, 미후유를 쓰러트리는 것 따위
나는 할 수 없었어
왜냐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절친이었던 미후유도
구해주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도
분명 이로하 덕분이었어
미후유가 떠난 뒤
마기우스의 거점에 들어가려고 생각했던 나는
검은 깃털은 쿠로에 양과 함께
어떤 소문 공간에 휘말렸어
거기는 "만년 벚꽃의 소문" 이라는 곳으로...
드디어 나는 계속 찾아 다니던 이로하와
재회했어
하지만 기뻐할 틈도 없이
이로하의 모습은 갑자기 도플로 변모하더니
우리들은 도플에 삼켜지고 말았어
눈을 떴을 떄
거기에 펼쳐진 광경에 충격을 받았어
왜냐면 내가 본 것은
사라졌을 터인 애들이 있는
미카즈키 장이었으니까
없어져야 했을 이로하도
사라졌어야 할 동생도 있는 신기한 세계
그야 그럴 수 밖에, 내가 보고 있던 것은
이로하의 도플이 그녀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그녀에게 있어 최고의 세계였으니까
그 광경은 어딘가
내가 바라던 미카즈키 장의 모습과 비슷했어
하지만, 거짓 밖에 없는 세계는
금방 그 빈틈을 보이기 시작했어
그러니까
우리들은, 이로하가 만든 이상의 세계를 부쉈어
혹시 어쩌면, 이로하에게 있어서는
도플이 만들어낸 세계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들의 소원은, 슬픔은
가짜 따위로
덧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 테니까
그리고, 겨우
나는, 이로하와 진짜 재회를 이룰 수 있었어
나는 결의했어
미카즈키 장의 동료를 되찾겠다...고
이로하의 이상의 세계에는, 동생뿐만 아니라
다른 미카즈키 장의 동료들도 포함되어 있었고
이로하가, 다른 애들을
그만큼 소중히 하고 있다고 알았으니까
...나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동료들이니까
짜맞춰진 미카즈키 장
「이로하가 생각한 이상의 미카즈키 장에는 말이야, 모두 미소가 넘쳤었지
설령 내가 없어져도 만들어진 내가 나타났다고
쿠로에 양에게 들었는데, 그 복장이 평소와는 조금 달랐던 모양이야
이로하한테, 나는 대체 어떻게 보이고 있었는지 조금 불안해지더라...」
야치요가 급발진해서 미후유 공격했던 심리를 좀 더 보강해주긴 했는데
그래서 결국 야치요가 저렇게 이로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이로하와 야치요의 유대가 시즌1에 깊었는지는…
미후유에게 했던 “너랑 이로하는 똑같지 않아! 너는 자기 자신 밖에 모르잖아!” 라는 뜻이
“너는 무서워서 내 곁을 떠났으면서, 내 곁에 남아준 이로하를 약하다고 해!?” 라는
단순히 이로하에게 눈이 돌아간 것이 아니라 미후유를 향한 서운함이 뒤섞인 뜻이었다는 걸 알아낸 거는 수확 이려나
다른 애들도 이로하 만큼이나 찾았다는 거는 여기서 암만 커버쳐봤자
애니에서 이로하 얘기 밖에 안 한 것 때문에 수습이 안 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