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쿠니 시 올 스타 페스트가 개최결정!」


「지역 명산품이 즐비한 직판장에

유쿠니 시의 역사나 관습에 관한 전시가 한 가득」


「게다가, 무대에서는

지역의 천재 거리 예능인 "유메 우라라"가

유닛을 짜서 기술을 피로!」


「그 밖에도 매력적인 콘텐츠가 가득한

이벤트에, 여러분도 함께 참가합시다!

자세한 사항은 유쿠니 시 관광조합의 홈페이지를 체크!」

알렉산드라

(조금 더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찾아왔네요)


(유쿠니 시 올스타 페스트)

선생님

공연 당일을 맞이했다만, 다들 마음의 준비는 됐겠지?


모두들

「네!」


선생님

그럼, 우리 출연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자유롭게 놀다 오도록


계속 긴장만 하고 있으면 공연 때 지쳐 쓰러질 테니까


다음 집합하는 것은 공연 30분전, 장소는 여기다


그럼, 해산


알렉산드라

후우...

선생님

목 상태는 괜찮겠나


알렉산드라

네, 덕분에요. 오늘은 독창 파트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

말하지 않아도 기대하고 있다

할아버지

으음, 유쿠니 온천향의 팜플렛은 아직 안 왔는가


여기에 두고 나눠줄 생각이었는데...


라비

방금 전 길조 여관의 주인 아주머니가 가지러 갔어요


할아버지

그런가. 고맙다, 라비 쨩

라비의 어머니

라비, 야채 선반 다 채웠어?


라비

응, 조금 늦었지만 겨우 끝날 것 같아


라비의 어머니

너의 몸을 고쳐준 야채니까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네


할아버지도 아빠도 기뻐하실 거야


라비

그렇겠지

시로가네

선배, 안녕하세요


라비

아, 안녕. 시로가네

아사히

우리 가게도 문제 없어 보이지 말입니다


(나머진 이 페스트에서 우리의 차례를 기다리기만 할 뿐...)

쿠로다

여어, 미우라. 준비는 순조로워?


아사히

확인도 끝났고 만전이지 말입니다. 괜찮다면 하나 어떻습니까


쿠로다

나는 이 지역 출신이니까. 사슴도 토끼도 먹은 적 있다고


아사히

뭐, 일단 오늘은 응원하고 있지 말입니다


쿠로다

이쪽이야 말로, 믿고 있을 테니까

하이타니

아, 찾았다 쿠로다. 마지막 전시 확인 해야 한다고 하더라!


쿠로다

진심? 미안, 금방 갈게


하이타니

아, 나도 미우라랑 할 얘기 있으니까 먼저 가있을래?


쿠로다

오케이

아사히

소관에게 할 얘기 말입니까?


하이타니

한 가지는 전시에 대해서 


인터뷰 기사도 완성됐고, 만족스럽게 완성될 것 같아


도와줘서 고마워


아사히

그런 것이었습니까. 새삼스럽게 말할 필요도 없지 말입니다


하이타니

미우라의 그런 부분 좋아해


그리고, 또 하나는 쿠로다 때문인데


아사히

쿠, 쿠로다 말입니까?


하이타니

...아마도 나, 고백 받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사히

푸읍...!


하이타니

잠깐 괜찮아!?


아사히

너무 놀랐을 뿐이지 말입니다...! 하지만, 그걸 왜 소관에게...?


하이타니

아마도 나, 이상한 소리만 안 하면 평범하게 오케이 할 생각이거든


그래서, 사귀는 사이가 된다거나 그런 거 잘 모르겠지만 말이야


다른 애가 봤을 때는, 남친만 우선으로 챙긴다면서 친구들이랑 소원해질 것 같아서


나, 미우라랑은 친구로 남고 싶으니까 그걸 전하고 싶었어


아사히

하이타니...


조금 소원해지는 정도로 싫어해서야 친구라고 할 순 없다


소관은 그리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말고 당당하게, 쿠로다를 받아들이지 말입니다


하이타니

응, 고마워

우라라

오늘의 MC를 담당하는 것은 유쿠니 시 최고의 길거리 예능인 콤비!


쿠라라

우라라와 쿠라라가 보내드립니다!


우라라

그러면 개시 5초 전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기라!


모두들

「5!」

「4!」

「3!」

「2!」

「1!」


우라라 & 쿠라라 

유쿠니 시 올스타 페스트 시작합니다─!

알렉산드라

노래 무대도 서야하고

밤놀이 홈룸도 나가야 하니까

긴장을 풀어둬야겠네요♪

아사히

오, 히무로 공!


라비

미우라, 설마 이렇게 넓은 회장에서 조우하다니


아사히

놀랍지 말입니다. 아차, 친구분도 함께...

시로가네

처음 뵙겠습니다. 시로가네라고 합니다


아사히

정중한 인사 감사하지 말입니다. 소관은 미우라 아사히라 합니다


지금부터 학교의 실행위원장의 전시를 보러 가는 길입니다만


괜찮다면 두 분도 함께 어떠십니까?


라비

무엇하나 흥미가 생기지 않던 참이니까 마침 잘 됐네


아사히

조금은 돌려서 말하시지 말입니다...

시로가네

막상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유쿠니 온천향의 지열요리라거나, 노래 문화라거나 재미있어요


라비

원래부터 내가 살고 있던 인근은 온천지역이면서도 역참 마을이었으니까


사람의 왕래가 많은 만큼, 노래를 생계로 삼는 사람도 있었어


여기 써있듯이, 어떤 시기에는 꽤나 화려했던 모양이야


시로가네

같은 유쿠니 시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서 문화의 색이 다르네요


아사히

소관처럼 산림 속에서 자란 자는 임업이나 수렵업이 많지 말입니다


그렇다 해도, 소관의 집을 포함해서 겸업하는 쪽이 많지만 말입니다


시로가네

여기의 헤이케의 패전무사 전설 기사에 써있는 거는...

아사히

소관이지 말입니다


진위는 불확정합니다만, 비석을 발견했지 말입니다


시로가네

「구전과 얼마 없는 문헌만이 뒷받침하고 있었지만」


「조사의 결과에 따라서는, 중요한 물증이 될지도 모른다」


...존재증명


지각되지 않는 존재란 없는 것과 마찬가지. 마치 마법소녀 같네요


아사히

──읏!?

라비

내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상대가 시로가네라는 거야


아사히

그랬습니까


시로가네

미우라 씨와 쿠루스 씨에 대해서도 히무로 선배에게 들었어요


만약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저에겐 친구가 없지만, 그만큼 장벽도 없으니까요


아사히

...시로가네 공은, 어째서 히무로 공의 이야기를 믿으려고 하셨습니까


시로가네

「자신처럼 목적도 없으며

누구에게도 인지되지 않는 듯한 공허한 존재는

다수에게 보여지는 것을 통해서

자신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사히

...........?


시로가네

히무로 선배가 저에게 했던 말이에요


저라는 개체를 보존해주는 것은 히무로 라비라는 사람이죠


그런 자신을 증명하는 존재를 부정해야 할 도리를 저로서는 알지 못 하고요


아사히

즉 히무로 공을 무조건적으로 신용한다는 말입니까


시로가네

...설령 마법소녀의 말로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요


아사히

..........그렇게까지...


라비

시로가네를 세간에 대해 알리는 활동의 지표로 삼아서는 안 될 거야


우리들은 다른 평범한 친구관계와는 다르게 왜곡된 유대를 가지고 있기에 비로소


마법소녀의 숙명을 받아들여준 것에 지나지 않을 테니까


아사히

잘 알겠습니다


소관 또한 단계를 착실히 밟아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입니다


라비

슬슬 쿠루스의 합창이 시작되니까 스테이지로 가보자

아사히

으─응...히무로 공과 비슷하지만

시로가네 공도 꽤나 신비한 분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하아~긴장했어요~♪


아사히

이야, 굉장히 멋진 노랫소리였지 말입니다


라비

나도 놀랐어


연습을 거듭한 노랫소리란 평온하게 울리는 법이구나


혼성 합창도 멋졌지만 너의 독창이 좋았어

알렉산드라

꺄아~ 뭔가 창피해. 감사합니다♪


아사히

정말, 솔직하게 감동했지 말입니다


우라라의 목소리

「자, 스테이지도 벌써 중반전인기라!」


쿠라라의 목소리

「가볍게 이후 예정을 말해두자면

이 뒤에는 유쿠니 시의 민속자료관의 관장님과

민속학 학자님과의 대담이 있겠습니다」


「그 뒤에는 저와 우라라의

디아볼로 연기를 하고

출장판 밤놀이 홈룸의 시간이 되겠습니다」


우라라의 목소리

「이번에는 그냥 토크만이 아니라

게스트를 부르는 코너도 준비한 기라」


쿠라라의 목소리

「요즘 우라라가 빠진 그거지?」


우라라의 목소리

「그래, 유쿠니 시의 학생이라면 모두 아는

그 마법소녀와의 연락을 취했기에

게스트로 와달라고 한 기라」


「하나의 도시전설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모두 놓치지 말아줬음 하는 기라」


쿠라라의 목소리

「그리고, 오늘 페스트에 투표해준

컨텐츠 랭킹의 결과 발표도 있으니까

홈룸의 시간은

빠지지 말고 출석하도록!」


우라라의 목소리

「그럼 바로 높으신 선생님 두 분을

모셔보는 기라!」

관장

여러분 안녕하세요. 유쿠니 시립 민속자료관의 관장입니다


이 도시 출신의 학생이라면 소풍 등을 통해서 만난 적이 있을지 모르겠군요


오늘은 잘 부탁 드립니다

타스케

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민속학을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토미 타스케라고 합니다


오늘은 마을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하던 차에 관장님으로부터 권유를 받아


갑작스럽게 대담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라비

.............


시로가네

...히무로 선배? 왜 그러세요?


라비

아니, 아무것도 아냐


시로가네

그런 것치고는, 선배 답지 않게 놀라던데요...


라비

조금, 아는 사람이랑 닮은 것 같다 생각했을 뿐이야


-마력 반응

라비

──읏!?


아사히

히무로 공과 사샤 공도 느끼셨습니까...?

알렉산드라

네, 마녀의 마력반응이에요. 그것도...

아사히

여긴, 대체 무엇입니까...


라비

아무리 봐도 마녀의 결계...


아사히

...소관이 그녀들로부터 느낀 마력과 이 마녀의 반응이 같은데...


알렉산드라

즉, 틀림 없이 이 마녀는, 아까 그 마법소녀들...

알렉산드라

저희가 목격했던. 그때의 마녀가 된 두 사람...


라비

아직 누구에게도 쓰러지는 일 없이 살아남아 있었어


아사히

저희가 게스트로 나올 때까지 조금 시간이 남아있지 말입니다


페스트에 피해가 끼치기 전에 쓰러트리러 가지 말입니다


라비

다른 마법소녀에게도 연락을 취하자


알렉산드라

네, 저도 거기에 찬성이에요

라비

오늘은 사람이 많이 모여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알렉산드라

지금, 유쿠니 시 올스타 페스타에 있습니다만

근처에 마녀의 기척을 느꼈습니다


수는 두 마리

제법 전에 있던 마녀이기에

성장해서 강해졌으리라 판단됩니다


저희는 세 명 있습니다만

피해는 가능하면 최소한으로 저지하고 싶습니다

누구 도와주실 분 없습니까?


답장

우리도 근처에 있어


한 명은 페스트로 바쁘니까

참가는 어려울 것 같지만

두 명은 도중부터 도와주러 갈 수 있을 거야

알렉산드라

그 두 명을 기다릴 여유도 없어요...


라비

우리가 선행해서 싸우자


다만, 끝장내지 못했을 때의 서포트를 맡기면 될 거야


아사히

그러지 말입니다


우리들과 그녀들로 이중대비를 해두면 확실하게 끝장낼 수 있지 말입니다

아사히

곤란하지 말입니다...


두 마리가 있었을 터인데 한 마리는 이동해버린 모양이지 말입니다


알렉산드라

원래부터 둘로 나눠지지 않는 이상은 동시에 억제할 순 없어요


여기서 한 명이 대응하고, 나머지 둘이 또 한 마리를 찾도록 하죠


-마력 탐지

라비

아직 그렇게 멀리 가진 못 했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쿠루스는 서포트에 적합하니까 누군가 한 명과 팀을 짜고


나랑 미우라가 흩어지자


아사히

그럼, 소관이 혼자서 이 마녀와 싸울 터이니


두 분은 남은 한 마리를

알렉산드라

알겠습니다. 히무로 양 괜찮겠나요?


라비

그래, 물론

아사히

자 그럼, 큰 소리치 기는 했지만

소관 혼자서 처리할 수 있을지 어떨지

우라라

마법소녀의 차례가 다가오는 기라

조금 두근거리는 기라...

우라라

두 분 다 귀중한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쿠라라

네, 민속학이 무엇인지조차 이해 못했지만 말이죠


두 분의 이야기를 듣고서 굉장히 흥미가 솟아났습니다

타스케

저야 말로,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좀처럼 없는 기회였기에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관장

괜찮다면 자료관에도 놀러 와주세요

쿠로다

뭔가 굉장히 감동했어


하이타니

민속학 얘기가?


쿠로다

아니, 우리가 만든 전시를 엄청 칭찬해주셨잖아?


뭔가, 하기를 잘 했다 생각했어


하이타니

수업 전후에도 시간을 들이길 잘 했네


쿠로다

응, 고마워 하이타니


하이타니

쿠로다도 같이 힘냈으니까 마찬가지잖아?


쿠로다

아니, 겨울의 눈사태 때 어머니가 죽은 것 때문에, 나한테 신경 써준 거잖아...?


페스트의 실행위원회에 초대해준 것도


내가 슬픔의 구렁텅이에 안 빠지게 막아준 거 아닐까 해서


하이타니

의외로 눈치 있네

하이타니

쿠로다를 좋아하니까, 지탱해주고 싶어진 거야


쿠로다

아사히

역시, 제법 강하...지만 말입니다...

현인신의 마녀

(마녀어)


..........


아사히

(그래, 네가 쫓고 있던 것은 소관이 마력을 담아둔 단검...)


찾고 있던 진짜는 이쪽에 있지 말입니다!

현인신의 마녀

(마녀어)


아사히

(접근해서...)


(생각하지마...원래의 모습을 떠올리지마...!)


(함정에 걸린 동물, 총에 맞은 동물과 마찬가지야...)


(마녀는 죽어가는...괴로워하고 있는 모습...)


그렇담, 소관은...!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최선이지 말입니다!!


현인신의 마녀

(마녀어)


-마녀 소멸


아사히

하아...하아...


-결계 소멸

아사히

해냈다...앞으로 한 마리 더...!

유랑의 마녀

(마녀어)!!


알렉산드라

싸울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그저 진정해주세요


~~♪


현인신의 마녀

...........


알렉산드라

히무로 양, 지금이에요!

라비

(이걸로 그녀는 구원 받는 거야...)


(마법소녀로서 바라던 희망을, 마녀와 싸워왔던 의미를)


(저주로 덧칠해서, 지워버리는 숙명으로부터 해방되는 거야)


으아아앗!


현인신의 마녀

(마녀어)!

라비

막았어!?


이런...치명상까지는 못 갔어...!


현인신의 마녀

(마녀어)!!


라비

으아악!!


-도망치는 마녀

알렉산드라

설마, 제 고유마법을 받아내고도 아직 움직일 수 있을 줄이야...


라비

그만큼 성장했다는 걸지도 몰라


-마력 탐지


라비

도망쳐서 회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 서둘러 쫓아가야 해...

라비

이렇게까지 튼튼할 줄이야...

꽤나 위험한 상대일지도 모르겠어...

아사히

놓쳤단 말입니까...!?


알렉산드라

죄송해요


라비

둘이서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마녀가 성장해있었어...


지금, 쫓고 있지만 이제 곧 다른 둘도 합류할 거야


알렉산드라

아무리 그래도 넷이서 덤비면 쓰러트릴 수 있을 테니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아사히

소관도 만약을 대비해 회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알렉산드라

네, 마지막 벽이 되어주세요


라비

마녀의 움직임이 꽤나 빨라...


이동에 집중하고 싶으니까 텔레파시는 여기까지


아사히

알겠습니다

라비

찾았다! 쿠루스! 이쪽!

알렉산드라

하아앗...후우...


마치, 숨기라도 하는 것처럼...대체 뭘 할 생각일까요...


라비

여기선 이벤트회장까지의 전망이 좋아...설마...!


알렉산드라

마법소녀의 반응이 두 개 있습니다. 아마도 연락해준 상대일 거에요


라비

우리들이 먼저 들어가고, 그 둘은 중간 합류하는 방향으로!


알렉산드라

네!

아사히

(여기를 통해가면 회장이 더 가까워...서두른다면 곧...!)


-폭발음


아사히

뭣...이 소리는...폭발입니까...!?


──! ──! ──!!


아사히

비명...회장 쪽에서...!!

아사히

뭐야...아...이건...


우라라의 목소리

이게, 대체 무슨 일인 기라!

─아사히─

소관이 묻고 싶을 정도지 말입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우라라─

갑자기 트럭이 돌격해오더니

불이 붙는가 싶더니 폭발한 기라!


─아사히─

마녀에게 당했다...너무 늦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겁니까...


─우라라─

미우라 씨는 알고 있던 기라...?


─아사히─

마녀의 반응을 감지해서 히무로 공과 사샤 공과 함께

쓰러트리러 갔지 말입니다...


다만, 한 마리는 쓰러트리지 못 해서...


─우라라─

그럼, 그 마녀의 짓인 기라...?


─아사히─

결국은 추측이지 말입니다...

소관도 진실은 모르지 말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알렉산드라

뭔가요, 이 반응은...!


아사히

이 반응은 마치...


마법소녀들

아아아아아아악!!


아사히

「마녀는 틀림 없이

우리들 앞에서 마녀가 된 두 명의 마법소녀...

그것은, 알고 있지 말입니다...」

우라라

계속 유쿠니 시에 있었던 기라...?


아사히

이미 쓰러졌거나 멀리 도망쳤을 거라 생각했지 말입니다...


쿠로다의 목소리

그 얘기 진짜냐!


아사히

뭐...쿠로다...!

아사히

──읏!?


우라라

힉...

아사히

설마, 안돼...! 하이타니...!!

아사히

아아...금속파편이...가슴에...소관의 마력으로, 어떻게든 몸을...!


쿠로다

이미 늦었어...소용 없다고...


안아보면 알 수 있어...피부로 느껴져...하이타니의 상태는...


아사히

읏...

쿠로다

어째서, 대체 왜야...이봐 미우라...왜 죽인 거냐고...!!


아사히

죽였다고...!? 소, 소관은 마녀를 쓰러트리려고!


쿠로다

이제 와서 딴청 피우지마!


너 이새끼 스스로 말했잖아! 마법소녀가 마녀라고!


그것도, 멀리 도망쳤다느니 어쩌니, 동료의 걱정까지 하고서는...!

아사히

아...


쿠로다

결국, 도시전설을 만든 것도, 눈사태나 산사태를 일으킨 것도


페스트에서 사람들을 죽인 것도!


전부 너희들이 짜고 친 자작극이었던 거잖냐!!


아사히

쿠로다, 소관의 말을...


쿠로다

닥쳐!!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놀고, 뭐가 재미있는 거야...


나는...너희들을 용서 못 해...사람의 목숨과 마음을 가지고 노는 너희들을...


쿠로다

「평생 원망해줄 테다...

어머니와 하이타니를 뺏아간 너를...」


「너희들만큼은 지워주겠어...」

아사히

...........


라비

그런 일이...


내가 마녀를 쓰러트리지 못한 탓에 미우라를 괴롭게 해버렸어

라비

미안해...

알렉산드라

정말로 스스로가 한심하네요...


마법소녀인데, 이렇게나 많은 희생을 만들고야 말다니...


아사히

그만큼 마녀가 강해졌다는 것


그것은 납득이 가지 말입니다...


하지만, 친구에게 오해 받는 것은 제법 버겁지 말입니다...

우라라

조금씩 오해를 풀어갈 수 밖에 없는 기라...


근처에서 그 얘길 들은 사람이 없던 것이 다행인기라


아사히

다만...

아사히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에게

저격을 당한 안 좋은 기분이 들지 말입니다...」

아사히

마치 타이밍을 노린

저격을 당한 기분이지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정지한다

화려한 무대를 태우는 불꽃이, 마법소녀의 입장을 뒤바꾸고

피부에 부딪히는 열파가, 쌓아 올려왔던 가치를 뒤집어버린다

상황을 이해하지 말라고 외치는 머리는 의문을 내던지는 사고만을 양산하며

자기자신을 정지시키려고 하고 있다


가끔 세상의 흐름 그 자체가 마치 날 죽이려고 드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음

안 좋은 일이 연달아서 일어나는 식으로

옆에서 보면 정말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운 없는 하루” 일 수 있겠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죽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하루

사람 인생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데에는 딱 그 하루면 충분함

어나더 8장에서 카나기가 타락하는 거 보고 마음 아팠던 이유가

어나더 8장에서 카나기가 겪은 일이 그런 종류의 죽고 싶은 하루가 며칠씩 이어졌기 때문이고, 난 그게 얼마나 좆 같은 기분인지 아니까 공감이 갔기 때문인데

이번에도 단 하루. 단 하루가 유쿠니 애들 인생을 나락으로 떨구는구나

하필 저 하루에 아사히 일행이 놓친 마녀가 다시 돌아와서, 하필 마법소녀에 대해 밝히려는 축제 회장을 노리고 테러를 일으키고, 하필 그 테러에서 하이타니가 죽고, 하필 다른 사람은 다 그 자리에 없는데 쿠로다 혼자 하이타니 옆을 지키다가, 하필 아사히가 말 실수한 것을 들어버리는 거는 진짜 세상의 흐름이 아사히를 정신적으로 죽이려 든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듬


아사히의 말 실수에 대해서 보충 설명하자면 아사히가 마녀를 두고 “멀리 도망쳤다”의 원문은 逃げ切る임. 이건 표적이 따라잡을 수 없는 지역까지 도망쳐버렸다(아사히는 이런 뜻으로 말함)는 뜻도 있지만, 무언가를 “무사히” 따돌렸다. 라는 뉘앙스로도 받아들일 수 있음. 쿠로다가 아사히에게 “내 앞에서 동료를 걱정하는 말 해놓고 오해라고?” 라고 급발진 하고 아사히 표정이 절망으로 물들면서 “아……” 라고 말문이 막혀버린 거는 이것 때문임. 


아사히가 하는 말은, 마법소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쿠로다 입장에서는 정말로 그렇게 들릴 수 밖에 없었고, 아사히 자신도 그걸 깨달았기 때문에 자기가 돌이킬 수 없는 말 실수를 해버린 사실에 절망한 거임. 라비에 대해서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시로가네조차 라비의 설명을 듣고서 이해를 포기하고 일단 믿어두기로 했는데, 자칭 마법소녀라는 아사히를 믿고 마녀로부터 지켜달라고 했더니, 알고 보니 마녀의 정체가 마법소녀였다는, 아사히에게 배신당한 쿠로다는 아마도 아사히가 앞으로 무슨 말을 하더라도 믿어주지 않을 거임. 쿠로다는 이 날 소중한 친구를 둘 잃었음. 하이타니랑 아사히. 아마 죽는 날까지 아사히 원망하겠지. 아사히가 자기 목숨 살려준 거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것조차도 아사히가 자기 신뢰 얻으려고 자작극 했다고 생각할 테니까


아무튼 겨우 전반부 번역 끝났으니까 떡밥 추측 좀 하자면, 이 테러사건 자체가 굉장히 작위적인 느낌이듬. 마녀니까 단순히 사람이 많은 곳을 노렸다고 하기에는 현인신의 마녀를 추적하던 라비와 사샤가 “마치 숨어서 뭔가를 하려는 것 같다” “지금 이 위치에서는 축제 회장의 위치가 한 눈에 보인다” 라면서 마녀가 명백하게 축제를 저지하려는 의사를 품고 있는 것처럼 보임.


이건 3장 감상에서 마법소녀들에게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정신적인 금기가 걸려있는 것 같다고 한 얘기의 연장선인데 아사히 일행이 하려고 했던 행동은 명백하게 이 정체를 숨긴다는 금기를 어기는 짓이란 말이지. 그런데 그 현장을 마녀가 이 장 제목이나 아사히가 한 말처럼 대놓고 “저격”한 것은 마치 금기를 어기려고 한 아사히 일행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만약, 마법소녀의 존재를 숨겨야 한다는 것이 단순히 마법소녀들의 정신에 제약이 걸려있는 것이 아니라면? 만약 마법소녀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트리거가 돼서 이런 수 많은 사람이 희생되는 사건이 발생한다면? 마법소녀들의 정신에 걸려있는 제약은 이 트리거를 당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걸려있는 거라면? 


너무 멀리 나간 것 같지만 이벤트 초반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저항하는 이야기” 라고 했고, 테러가 일어난 장소와 타이밍도 너무 정확하고, 마침 파밍 아이템 조차 “보이지 않는 의사” 임. 적어도 유쿠니 시에는 “뭔가”가 마법소녀의 진실을 숨기려고 하고 있고, 8장에서 타스케가 지적한 것처럼 이건 굳이 유쿠니 시뿐만이 아니라 카미하마, 후타츠기도 포함될지도 모름


만약 포클로어 애들이 체념에 사로잡힌 이유가 마법소녀에 대해서 알리려고 하는 자신들을 적대하고 방해하는 상대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아닌 세계의 섭리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면? 그렇다면 “어차피 무슨 짓을 해도 소용 없다”고 자포자기에 사로잡히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음?


게다가 포클로어 애들은 계속해서 히메나를 두고 멸망을 앞당긴다고 하고 있음. 히메나가 하려는 짓이 뭐지? 마법소녀의 존재를 전 세계에 공표해서 마법소녀와 인간 사이의 계급사회를 만들려고 하는 거잖아. 그런데 만약 “마법소녀의 존재를 밝혀서는 안 된다” 라는 섭리가 정말로 존재하고, 그것이 히메나가 하려는 짓에 적용된다면? 겨우 3명의 마법소녀가 1개 변두리 도시에서 자기들의 존재를 밝히려고 했는데 테러사건으로 엄청난 사상자가 나왔음. 그럼 수십 명의 마법소녀가 자기들의 존재를 밝히고 인간사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이 “섭리”는 얼마나 더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지, 그리고 그 반동으로 얼마나 많은 마법소녀들이 사회에서 적으로 찍힐지 예상이 감? 그거야 말로 인류나 마법소녀 둘 중 하나가 멸망할 정도의 사건이 일어날지도 모름


그럼 이 “마법소녀의 존재를 숨겨야 한다” 라는 규칙은 원래부터 있었던 걸까? 아니지. 왜냐면 타루토 일행은 공공연하게 자신의 존재를 밝히고, 그 힘으로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기까지 했음. 즉 “타루토 일행이 활약하던 시기까지는 마법소녀의 존재를 숨겨야 한다는 규칙은 존재하지 않았다” 라는 뜻이 됨


그럼 이 규칙은 나중에 생겼다는 뜻이 되는데, 이렇게 세상의 섭리를 뒤집을 정도로 중요한 규칙이 나중에 덧붙여지는 것이 가능할까? 불가능해야 정상이지만, 딱 하나 가능한게 있음. 어떤 마법소녀가 이런 소원을 조건으로 계약을 하는 것임. 대체 누가 왜 그런 목적으로 계약했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말이 되는 이유가 그것 밖엔 없음.


일단 큐베가 이런 설정을 해뒀을 리는 없음. 왜냐면, 메인에서 아사히의 말에 따르면 유쿠니 시에서 마법소녀 사냥이 활발해지자 큐베 자체가 유쿠니 시에 나타나지 않게 됐다고 했음. 즉 큐베에게 있어서도 이 현상은 애초에 아무도 마법소녀 계약을 안 하게 될뿐더러, 그나마 생긴 마법소녀도 인간들에게 사냥 당해 금방 죽어버리기 때문에 손해 밖에 안 되는 규칙임. 그리고 큐베는 절대로 자기가 손해 보는 선택은 하지 않음.  


후반부 전개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일단 우라라와 시로가네를 포함한 몇 몇 마법소녀 옹호세력과 쿠로다를 중심으로 하는 마법소녀 비난세력이 유쿠니 시에서 대립하게 될 거고, 어떻게든 오해를 풀 기회가 마련되지만, 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또 개입해서 결국 오해를 풀지 못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함. 그 과정에서 시로가네랑 쿠로다는 무조건 죽을 거고. 왜냐면 얘네가 살아있으면 말이 안되거든. 시로가네가 살아있었다면 애초에 라비가 회의적인 성격이 되지 않았을 것이고, 쿠로다가 살아있었다면 8장에 나온 자경단 애들이 좀 더 광신적이었을 거임. 왜냐면 쿠로다가 원하는 것은 복수지 정의가 아닌데, 8장의 유쿠니 시 자경단들은 마법소녀에 대한 복수 보다는 자기들이 옳다는 믿음 하나로 같잖은 정의감에 취해있는 녀석들이거든. 그러니까 시즈카가 공격하려고 드니까 쫄아서 목숨구걸 한 거고. 쿠로다가 살아서 얘들을 이끌었다면 자기들이 죽거나 말거나 계속 공격하려고 들었을 거야. 어차피 쿠로다는 더 이상 마법소녀에게 잃을게 없거든. 유쿠니 시의 마법소녀 혐오 정서의 시발점은 분명히 쿠로다겠지만, 쿠로다가 죽고 원래의 목적도 없이 그냥 마법소녀를 사냥한다는 변질된 목적만 남을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