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도카
그리고, 후반전이 끝나고
마지막까지 서있던 것은...
마미
..........
쿄코
...마미 빼고 전멸이냐
마도카
종료 시간 전에 끝나버렸네
사야카
역시 강해...
마미
물총은 나한테 유리했던 것 같아. 다음에는 다른 경기로 승부하자
최종결과
1위 마미 나기사 팀
2위 사야카 쿄코 팀
3위 마도카 호무라 팀
호무라
결국 3위가 돼버렸네
먼저 탈락해버려서 미안해...
사야카
마도카, 굉장해. 그 상황에서
마지막 3인이 될 때까지 버티다니!
나기사
마미랑 쿄코랑 마도카가 남아서 굉장했던 거에요!
마도카
마지막엔 져버렸지만 그래도 즐거웠어!
사야카
분명, 전력으로 즐겼기 때문이야
마미
그럼, 다 같이
경품을 열어보도록 할까?
마도카
...설마, 이 뒤에
이 날 최고의 놀라움이 남아있을 겨라곤
생각도 못 했다
사야카
그럼 그럼...경품 개봉 타임!
마미
3위의 경품부터 열어볼까
사야카
3위는 마도카네 팀이었지
마도카
에헤헤...이건 내가 준비한 거니까
호무라 쨩이 열어봐
호무라
고, 고마워...
사야카
참고로 그거 나랑 겹친 거니까
나는 내용물 알고 있어
쿄코
"비장의 선물"이란 거지?
마도카
응, 에헤헤...호무라 쨩, 열어 봐
호무라
으...응...
부스럭
호무라
이건...!?
마도카
에헤헤, 사가리바나 캐릭터 사가린이야!
이 지역 마스코트의 인형이래!
귀엽지
사야카
...확실히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귀엽게도 보이기도?
마도카
엣?
사야카 쨩도 귀엽다고 생각해서 고른 거 아니었어?
사야카
아니, 그게, 그러니까, 아하하...
(미안해...빵 터트릴 목적으로 골랐어)
모두들
.......
-다들 미묘한 표정
마도카
엣, 혹시 귀엽지 않았어...?
미안해...호무라 쨩
호무라
아니, 그게 아니야. 그러니까...
...그, 그것보다 2위 경품도 열어보지 않을래...?
마미
그럴까
2위 경품은 분명 사쿠라 양과 미키 양이 준비한 거였지?
사야카
아하하, 이래선 쿄코랑 선물 교환이 돼버렸네
나는 마도카랑 똑같은 거니까 쿄코 선물 열어볼게
쿄코
아니...그...
사야카
왜 그래, 쿄코?
나기사
치즈 케이크 상자에 들어있는 거가 쿄코의 선물인 거에요
쿄코
아─, 그야 그렇지만...
덜컥
사야카
엣...이게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내 상자 아니지?
마도카 & 호무라
..........
사야카 & 쿄코
..........
마미 & 나기사
..........
마도카
설마, 모두 똑같은 경품을 준비했을 줄이야..
사야카
...다들 왜 이걸로 준비했나 물어봐도 될까?
마미
나는 이럴 떄
과자나 찻잎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가끔 다른 걸로...라고 찾아보다가 이게 눈에 걸렸어
아케미 양은?
호무라
그...카나메 양이 가게에서 이걸 빤히 보고 있길래...
쿄코
...나기사는?
나기사
기념품 가게에 있던 것 중에서 제일 괴상망칙하게 생겼던 거에요!
그러니까, 모두 깜짝 놀랄 줄 알았던 거에요...
마도카
엣? 그렇게 이상해...?
쿄코
나는 이 지역 애들이랑 교환에서 얻은 거야
사야카
에, 뭐랑?
쿄코
오락실에서 뽑은 인형이랑!
상자는 버렸지만 막 산 참이라고 하길래
나기사
에...그럼
그걸 넣을 거가 없어서 치즈 케이크 상자에!?
마도카
...후후훗
마도카
그래도 재미있네,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마미
정말...후훗 설마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호무라
기적 같은 우연이네요
사야카
이런 일도 다 있네
마미
카나메 양, 이걸 받아줘. 아케미 양이 준비한 거야
마도카
엣...1위 팀이 3개 받기로 했잖아요?
마미
이왕이면 다 같이 하나 씩 나눠 같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
마도카
...그럼 사양 안 할게요! 감사합니다, 마미 씨!
쿄코
1위 경품의 나머지는 마미랑 나기사가 준비한 거고
셋 팀 다, 팀 메이트랑 선물 교환한 셈인가
사야카
...뭐, 괜찮지 않아? 좋은 추억도 생겼고!
─마도카─
모두와 선물을 준비하거나
물총을 가지고 놀거나
나에게 있어선
소중한 여름 추억의 하나가
된 것 같아
그렇다고 단언할 수 있는 이유는, 그래...
마지막까지 전력으로 즐겼으니까!
마도카
에헤헤...모두랑 똑같네!
돌아보면 언제나 거기에
일상에서 멀어진 남국의 리조트를 만끽!
잔뜩 만든 추억은 전부 기억할 순 없지만
사진이나 기념품...추억의 파편을 장식해두면
즐거웠던 마음이 언제나 마음에 떠오를 거야
전편의 감상에 이어서…
결국 다들 생각하는 거는 똑같은데
소통이 안되니까 원작이 그렇게 흘러갔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슬프기도 하고
그렇게 안되고 이렇게 즐겁게 추억으로 끝나는 지금이 훈훈하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