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

앗, 시작한다!


TV

「비밀의 히로인 미미컬☆미미코!

사실은 초등학생이지만

변신하면 어른스러운 언니가 되는 거야!」


「하지만, 이 일은

아무에게도 말 못할 비밀이야!」

미후유

실례합니다


...어머? 드라마를 보고 있나요?

야치요

어서와


드라마라고 해도 어린이를 겨냥한 변신 히로인물이지만

펠리시아

너 이런 거를 좋아했던 거지?


미후유

얏 쨩에게 들었나요?


펠리시아

오우!


그래서 대체 어떤 건가 한 번 봐주고 싶어졌어!


이로하

정말...봐주고 싶어졌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우이

하지만 미후유 씨가 좋아했던 거를 알고 싶어


라는 마음은 진짜지

레나

레나는 이런 어린애 같은 거 졸업했지만


모두가 보자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카에데

에에...? 제법 의욕적이었잖아?


레나

하아아!? 적당히 아무 말이나 하지마!


사나

저기...TV 소리 안 들려요...

모모코

미안해, 사나 쨩

모모코

자, 레나도 카에데도 너무 시끄럽게 하지마...


카에데

후유...죄송해요


레나

흥이다

츠루노

뭐뭐 다들 사이 좋게 보자!


미후유도 같이!

미후유

아, 그러네요. 이왕 온 거 함께 할게요

사나

아, 벌써 끝나버렸어...


우이

재미있었네!


레나

뭐 나쁘진 않았네

펠리시아

재미있긴 했지만...


난 역시 대왕곤볼이 더 좋아!

이로하

옛날 생각 나시던가요?


미후유

으─응...분위기는 비슷했네요


하지만, 우리 세대에는 미미코 쨩은 없었으니까요

야치요

우리가 초등학생이었을 무렵에는 비밀 히로인이었던가...?


미후유

"비밀의 히로인 티피컬☆티나" 였죠


자주 흉내내곤 했어요

야치요

엣, 설마 그 집안에서...? 혼나지 않았어?


이로하

그러고 보니, 미후유 씨의 집안은 꽤 엄격하죠...


미후유

...네


그랬기에 마법소녀가 됐을 무렵엔


소원으로 얻은 자신의 마법으로 자신에게 암시를 걸어


꿈의 세계에서 동경하던 자신으로 변신하곤 했죠

미후유

............후우...

미후유

...세상의 악을 바로 잡기 위해


비밀의 히로인 매지컬☆미후유!


등장입니다!

미후유

.........


와아! 굉장하네요! 어른의 모습이 돼버렸어요!


우후후...이게 꿈의 세계...


저만의 자유로운 세계군요!


미후유

『마법소녀가 막 됐을 무렵...

어머님께 혼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좋아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꿈의 세계는

저에게 있어서는 낙원이었어요』


『조금 밖에 본 적이 없는

티나 쨩을

상상으로 보충해 흉내 내거나』

반 친구A

미후유 쨩 오늘 방과 후 같이 놀자


미후유

저랑요?


반 친구B

왜냐면 미후유 쨩이랑 있으면 굉장히 즐거운걸!


미후유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정말 기뻐요...

반 친구C

...앗, 하지만 매일 과외를 가야 하지 않아...?


미후유

이번 주는 괜찮아요


저번 발표회에서 선생님께 굉장히 칭찬을 받았기에


상으로 과외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반 친구A

굉장해! 역시 미후유 쨩이야!


미후유

『학교에서는

모두가 의지할 수 있는 인기인이 되거나...』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떠올릴 수 있는

"즐겁고 멋진 일상"을 담아냈죠』

미후유

하지만 그게 언제까지 계속되진 않았어요...


이로하

어째서죠...?


미후유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만...


하나 하나 순서대로 이야기 해보도록 할까요

반 친구C

즐겁네, 미후유 쨩!


미후유

네, 정말로 즐거워요...!


반 친구B

다음에 뭐하고 놀까?

미후유

다음이요...?


그게...


(그네는 벌써 잔뜩 타봤고)


(시소도 질려버렸으니까...)


(그치만, 모래밭에선 뭘 하고 놀아야 할지 모르겠고)


(으─응...평범한 애들은 어떤 놀이를 하는 걸까요?)


미후유

『"즐겁고 멋진 일"은

금방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어요』


『그야, 자유가 없는 생활을 하는 저는

세간에 유행하는 것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을 뿐

구체적인 것은 하나도 몰랐으니까요...』

미후유

똑같은 일을 반복해도 재미가 없네요...


미후유

『꿈의 세계에서

지루함을 느낀 그날...』

미후유의 어머니

미후유


미후유

...네


미후유의 어머니

아즈사 가문의 여성으로써의 자각을 갖추라고


몇 번을 말해야 이해할 거죠?


미후유

죄송합니다, 어머님...


미후유

『과외에서 실패를 해버려

어머님께 징계를 받았습니다』


『항상 있는 일이었지만요

몇 번을 경험해도

익숙해질 수가 없었죠...』


미후유의 어머니

하아...


내일 아침까지 방에서 반성하고 있으세요


미후유

...네

미후유

........훌쩍...우으...훌쩍훌쩍...


(배도 고파졌어...)


미후유

『누군가에게 위로 받는 일도 없고

슬픔에 놓인 그대로 울 수 밖에 없던

저는, 꿈의 세계로 도망쳤죠』

미후유

(...아, 이건 꽃꽂이 과외에서 실패했을 때...)


(꿈에서도 혼나게 되는 걸까요?)


(그건...싫어요)

과외 선생님A

아즈사 양


미후유

...네

과외 선생님A

멋진 작품이네요


미후유

엣...


(똑같은 작품인데...?)

미후유의 어머니

미후유


미후유

...네


미후유의 어머니

꽃꽂이 선생님에게 칭찬 받았구나. 어머님으로써 굉장히 자랑스러워

미후유

..........


미후유의 어머니

오늘 저녁밥은 미후유가 좋아하는 걸로 하자꾸나


뭐가 먹고 싶나요?


미후유

에, 그럼...


미후유의 어머니

뭐든 좋답니다


미후유

해, 햄버그가 먹어보고 싶어요...

미후유

(현실에서 이런 소리를 하면 혼나겠지만...)


미후유의 어머니

좋아요, 그럼 같이 만들어보죠


미후유

네, 네...!


미후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저는 꾸는 꿈을 바꿨습니다』


『여태까지는

"즐거운 일"을 담았습니다만...』


『여기서부턴

"현실의 싫은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이상의 자신을 연기하게 됐죠』


~♪~♪

과외 선생님B

또 똑같은 부분에서 틀렸습니다


미후유

죄, 죄송합니다...


~♪~♪~♪

과외 선생님B

완벽합니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죠


미후유

네!

학교 선생님

이 문제 아는 사람 있나요?


...........


학교 선생님

조금 어려웠던 모양이군요. 이 문제를 푸는 법은...

학교 선생님

이 문제 아는 사람 있나요?

미후유

저요!


반 친구A

역시 미후유 쨩! 이렇게 어려운 문제도 풀어버리는구나

미후유

우으...역시 무서워...이런 거 무리에요...

미후유

나쁜 적은 매지컬☆미후유가 용서하지 않아요


어머님을 대신해서 징계해주겠어요!


에잇!

미후유

반성하세요!


미후유

『낮에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슈퍼 초등학생

밤에는 남 몰래 사람들을 지키는 변신 히로인

...그런 스스로를 연기했죠』


미후유

『조금 시간을 돌려서...』


『얏 쨩과 만난 직후의 일도

얘기해둘까요』

야치요

「그치만」「왜냐면」「나한테는 무리」?


그렇게 형편 좋게 도망이나 다닐 수 있다니 정말 부럽네


미후유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요...!?


야치요

너 같은 겁쟁이 울보에 대해 알 필요 없잖아!


미후유

..........웃


미후유

『처음 마녀퇴치에 나섰을 때

우연히 얏 쨩과 만났지만요

금방 사이가 좋아진 거는 아니었어요』


『얏 쨩은 울기만 하는 저에게

완전히 질려버렸거든요...』


야치요

「...그 시절에는 나도 여유가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스럽지 못 했네」


미후유

『후후, 서로 마찬가지죠』


『그래서, 당시의 저는

얏 쨩도 꿈에 등장시켰어요』

미후유

괜찮아요. 침착하게 싸우죠


야치요

....으, 응


미후유

긴장하지말고


당신에겐 매지컬☆미후유가 함께 하니까


자, 함께...!


미후유 & 야치요 

야앗!


-마녀 소멸

야치요

괴, 굉장해! 나도 쓰러트릴 수 있었어!


미후유

그치? 괜찮다고 했잖아?

야치요

응! 고마워, 언니!


앞으로도 같이 싸워줄래?


미후유

물론이죠!


매지컬☆미후유는 곤란한 사람의 편이니까요!

카에데

...상상 속의 야치요 씨. 뭐라고 할까, 굉장한 위화감...


미후유

당시는 얏 쨩의


이름조차 몰랐으니까 상상으로 보충했어요...

레나

우, 웃으면...안되...겠지...커, 커흡...

야치요

무리해서 참을 바에는 차라리 웃어줄래


예전에 이 얘기를 들었을 때는 나도 화를 내기 보단 웃어버렸으니까

펠리시아

푸하하하학!


야치요

그치만 펠리시아 너는 너무 많이 웃어


펠리시아

그, 그치만! 콜록, 콜록...!


야치요

사레 들릴 정도로 웃을 필요는 없잖아!


펠리시아

그치만 하나도 안 똑같은걸!

미후유

당시에는 사이 좋아지지 못했던 마법소녀 애랑 사이 좋아져서


믿음직스러운 존재가 된다 라는 설정이었기에...

모모코

즉 그 꿈은 미후유 씨의 이상이었구나


미후유


초등학생이었던 무렵의 저에게 있어 자유로운 꿈의 세계는 이상의 세계였죠


그리고, 어른이 되거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다


...라고 생각하던 미래의 모습이기도 했어요

츠루노

이상이기도 하며 미래에 될 자신의 모습. 그야 말로 "꿈"이네!


미후유

그러네뇨. 그야말로 "꿈"이었죠

레나

뭔가 좋네...되고 싶은 자신이 있고...


레나는 그런 거 상상 못 하니까...

펠리시아

엣!


대왕곤볼의 세계에 뛰어들고 그런 거 안 해!?


레나

너의 그거랑은 조금 다르다 생각해


펠리시아

그치만 자유롭게 꿈을 꿀 수 있다는 거는


만화의 세계도 재현할 수 있단 거잖아?


나였으면 대왕곤볼의 세계를 모험했을 거야!

이로하

으─응, 그런 것도 어떤 의미에선 이상이긴 할까...?

미후유

후후, 그러네요


자유로운 발상으로 바라는 것을 본다는 의미에서는 맞다 생각해요


펠리시아

그럼, 미후유도 잔뜩 모험했겠네!

미후유

...아뇨,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꿈을 꾸던 것은 처음 뿐


지금은,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꿈을 꾸진 않아요

미후유 (음성첨부)

후후, 꿈 속이라면 어떤 히로인도 될 수 있어...


꿈은 자유니까요




미후유의 가정사정이나, 미후유와 야치요의 만남은 초보 마법소녀 이야기를 참고하면 좋음

크리스마스 이벤트 하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이야기니까 꼭 읽어보길 [링크]



이건 사족인데 미카즈키장에서 모두가 감상한 미미컬 미미코는

아카리가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