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승병
이쪽은 정리됐다. 미즈나의 자들은 무사한가!
미즈나의 병사
모두가 무사하지는 않지만 스이토쿠 사 덕분에 큰일은 면했군
마사츠나
진군의 지연을 만회한다! 포위망의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츠유도 아직 싸울 수 있겠느냐
츠유
그래, 물론이지!
-마력 반응
츠유
이 반응...
츠루노
츠유히메 님─!
사나
늦었지만 돌아왔습니다...!
츠유
츠루노는 잡혀있었던 거 같은데 딱히 다친 거 같지는 않네
츠루노
응, 덕분에!
츠유
그래서, 치즈루네의 움직임은?
츠루노
아빠 일행과 같이 쿠마이랑 겐운의 방향으로 향했어
츠유
수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이상 물러날 수 밖에는 없게 되겠지
사나
쿠마이나 겐운이 세운 작전대로, 침공은 성공할 것 같네요...
츠유
그렇다 해도 결착은 역시
츠루노
응, 마지막에 낼 수 밖에 없어
츠유
문서에 담은 그 말들...모두 믿어줄까요...
마사츠나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공멸의 각오를 다질 뿐. 믿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하늘에 달렸다
츠유
네...
승병
그나저나, 미즈나의 이들은 쿠마이 공께 도움 받았다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그 분의 배려가 없었다면 우리들이 달려오는 것도 더 늦었을 터이니
스이토쿠 사의 이들은 잠복했던 자들로부터
천리지옥에 대해 자세히 들었기 때문에
합류 후의 침공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다.
허나, 그들은 동시에 쿠마이를 치켜 세우며
스미야를 비하하는 말을 늘어 놓을 것이다.
그 말에 귀를 기울여선 아니 된다.
<남>
승병
승리를 손에 넣은 들, 소마의 무사들에게 영지는 주어지지 않아
그것이 스미야의 속셈인 모양이야
무공에 합당한 은혜를 베풀어야만 한다고 쿠마이 공께서 설득하고 계신 모양이지만
그럼에도 고개를 젓기만 하고 계시는 모양이더군
산고의 영주
만약 그것이 진실이라면 쿠마이 공께 예속되는 것이 현명하겠군
부오오오오오오오
산고의 영주
쿠마이의 위치를 알리는 신호...
다들 진격하라! 협공에 들어가 타이토를 함락시킨다!
<서>
산에몬
하아앗...하아...칫, 녀석들도 끈질기구만...
타이토의 병사
남쪽에서는 나기진과 산고의 군...북쪽에선 미즈나가 다가오고 있으며...
녀석들은 천리지옥을 돌파해 이쪽을 쳐부수러 오고 있습니다...!!
산에몬
시끄러! 다 알고 있다! 됐으니까 어서 물러나라고!
...읏
어이, 치즈루...정말 이걸로 된 거겠지...
치즈루
천리지옥의 구조가 까발려진 시점에서 이쪽은 끝이야
의심하는 기분은 알겠지만, 조금은 날 믿어달라고 아버지
산에몬
알았다
물러난 그 앞에 역전의 기회가 있다. 그 말을 믿어주마
승산이 없다 본 타이토는 퇴각.
그 물러난 앞에 있는 것이
타이토의 마을과 이어지는, 유일한 입구다.
스미야의 목소리
「모두 멈춰라─!!」
스미야
이 앞이 타이토의 마을인가
겐운
그렇습니다
공격해 들어가면 함락시키는 것과 마찬가지, 다 이긴 싸움입니다
쿠마이
주군, 전체에 들리도록 모두에게 신호를!
스미야
..........
산에몬
..........
스미야
타이토의 두령, 반슈 산에몬에게 말하노라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의 목숨이 아깝다면, 저항하지 말고 내 아래에 들어오라
겐운
이 마을에 사는 이들은 요마를 조종하는 위험한 이들입니다...!
살려두면 훗날의 우환이...
스미야
우리를 죽일 생각이라면 이미 충분히 저항 했을 터이다
산에몬
그게 함정일지도 모르지. 참 귀여운 꼬마로군
스미야
정말 함정이라면 그렇게 말하진 않겠지
산에몬
그래, 아무것도 없다...아무것도
알았다, 높으신 분. 네 놈의 말대로 해주마
쿠마이
항복이라 받아들이겠다만 그래도 좋은가
산에몬
그래...
하지만, 나 이외의 목은 취하지 마라
쿠마이
.........
스미야
약속하마
만약 두령인 산에몬이 항복하거든
결코 겐운과 쿠마이로부터 눈을 떼어선 안된다.
신호를 주고 받은 후 우리들의 주군...
스미야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저기서 항복권고 하는 거 보면 적어도 인정은 있는 모양이구만
무능하고 정만 넘쳐서야 군주로서는 최악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