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힐드

마법소녀가 되면서

얻은 것도 있었지만 잃은 것도 있다


얻은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힘과

강인한 신체...


그리고, 잃은 것은...

올가

하아앗!


-털썩

에베

오라 오라!


-털썩

건힐드

흐읍....!


적의 전사

으...끄악...!


-털썩

에베

하여간...이 놈이고 저놈이고!


질리지도 않고 우리랑 싸우고 싶어 하다니!


건힐드

그만큼 『자매의 전사단』의 이름이 유명해진 거겠지


우리가 얻은 것을 전부 빼앗을 속셈이겠지만

올가

하아...


에베

기 죽지 마라, 올가! 좋은 일 아니냐!


올가

하지만! 아무리 지나도 싸움이...!

건힐드

언니! 위험해!

적의 전사

으...끄억...


-털썩

올가

고, 고마워...건힐드...

건힐드

에베! 언니랑 함께 저쪽의 적을!


이 근방은 내가 맡겠어!


에베

오우, 그러냐. 그럼, 가자 올가

올가

건힐드! 무리하면 안돼!


건힐드

괜찮아. 이 정도 수준의 적은 상대도 안돼


에베!


에베

오냐! 자, 갑시다 두령!

올가

자, 잠깐! 건힐드─!

건힐드

...자, 그럼...

적의 전사A

이게...!


건힐드

...하앗!


적의 전사A

...끄억...!


-털썩

적의 전사A

아, 아직이다아!

건힐드

...엣!?


적의 전사A

잡았다...! 해치워!

적의 전사B

오오오오오오오!


건힐드

으윽...!


적의 전사B

히, 히힛! 해냈다!


봐라! 목덜미를 싹둘하고!


적의 전사A

조, 좋았어...!

건힐드

...이런...!


-털썩

건힐드

...커흑...!


적의 전사B

...어, 어이!


적의 전사A

헤헤...해냈어...


적의 전사B

그래, 해냈어!


이 눈에 거슬리는 여자! 드디어 죽였다고!


적의 전사A

...으극...이렇게나 상처를 입고서...


겨우 애새끼 하나 처리하다니...


...뭐지!?


적의 전사B

왜 그래?

건힐드

..........


적의 전사B

...살아 있어...?


건힐드

...우라아앗!


적의 전사A

꺽...!


적의 전사B

크헉...!


어, 어째서...분명히 감촉이...


-털썩


건힐드

..........

건힐드

...내가 더 궁금해...


건힐드

그 싸움 후 나는 큐베와 만났다

건힐드

설명...해줬으면 하는데


건힐드

거기서 나는 알게 됐다


내 육체는 "소울 젬"

라는 것이 깨지지 않는 이상

금방 죽는 일은 없다는 사실을...


나는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순간적으론 기뻐했다

이걸로 좀 더 싸울 수 있다고


하지만, 금방 생각을 고쳤다


나는 이미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변하고 말았다, 고...

건힐드

..........

건힐드

...그렇다고 해서...

건힐드

더는 돌이킬 수 없어...!


건힐드

생각하면 할 수록 언니가

마법소녀가 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언니는 앞으로도

마법소녀가 되어서는 안 된다


큐베를...

언니에게 접근시켜서는 안돼...!


건힐드

언니와 큐베를 만나게 해선 안 된다...

그것을 항상 의식하며, 주의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녀석은...

건힐드

...후우...


(에베랑 얘기하다 보니까 이렇게나 늦어버렸네...)


(언니는 이미 자고 있을까...)


(...깨우면 미안하니까 오늘은 다른 곳에서 잘...)


-마력 반응

건힐드

...........


(뭐지...묘하게 가슴이 울렁거려...)


(이 느낌...)

건힐드

그런가...마녀인가...!


(마녀와 대치했을 때의 울렁거림이야...!)


(근처에 있다...는 뜻인가?)


...어쩔 수 없지...


-건힐드 변신

건힐드

서둘러 끝내야 해...!


건힐드

그리고, 느끼는 그대로 마녀를 쫓아

결계에 들어간 내 앞에 있던 것은...

건힐드의 목소리

「위험해!」


올가

...엣!?


사역마

.........!?


-털썩


건힐드의 목소리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건힐드

...언니!


올가

...거...건힐...드?


건힐드

큐베는 내 눈을 속이고 언니의 앞에 나타나

그걸 쫓아온 언니는

마녀의 결계에 휘말리고 말았다


이건, 명백하게 언니를

마법소녀로 하려고 꾸민 움직임이 틀림 없다

건힐드

(...당했다...)


(큐베의 함정에 걸린걸지도 몰라...)


(이렇게 된 이상 더는 숨길 수 없게 돼버렸어...)


...큐베...


이 사악한 정령놈이...!


건힐드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전부 얘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언니에게, 이 이상의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으니까...

올가

너, 너! 그 마법소녀라는 거가 된다면...


싸워야만 하는 거잖아!? 마녀...라는 거랑!


너 혼자에게 그런 걸 떠밀고서...나는...!


건힐드

괜찮아, 언니. 언니의 꿈이 나의...


올가

안 괜찮아!

올가

...필기야!


큐베

나 말이니?


올가

나도 마법소녀로 만들어줘!


건힐드가 희생하면서 이루는 꿈 따위...!

건힐드

안돼, 언니!


올가

어째서!


건힐드

그것만은 설령 언니라 해도 절대 용서할 수 없어!


언니를 마법소녀로...만들지 않아!


건힐드

하지만, 언니는 납득하지 않았다

나 혼자서 모든 고생을 떠안는 것을...


그렇기에...

올가

나를 마법소녀로...!

건힐드

...하앗!


큐베

..........!?


-털썩

올가

엣!? 거, 건힐드...!?


죽인 거야...!? 큐베를...!


건힐드  

이걸로 더는 언니는 마법소녀가 될 수 없어...


포기해줘...부탁이야...


건힐드

큐베는 죽였다...이걸로 괜찮다


앞으로, 언니의 앞에 나타날 리가 없어

나타날 리가 없을 거야


하지만...

건힐드

.........


건힐드

나는 가끔 불안해져서, 이 숲을 찾아온다


그리고, 무심코 외치고 만다...

건힐드

...언니를 마법소녀로 만들게 두지 않아!


내가 용납 못해!


잘 기억해둬!


건힐드

내 목소리가 어두운 숲에 빨려 들어 간다

그리고, 마음이 조급해진다


언니의 꿈을 실현시켜야 해...

빨리...아무튼 빨리...


나에겐 더 이상, 잠시라도

멈춰있을 여유 따윈 없어...!

건힐드 (음성첨부)

결코 언니를 계약시켜선 안돼...나 혼자서 충분해...

격정의 쌍도끼

그 도끼가 있는 것은, 꿈으로 이어지는 소원을 내건 앞

그 도끼를 지닌 자는, 전장의 앞뒤를 가리지 않고 한결 같이 싸워나가는 전사

그 도끼가 베는 것은, 각오의 길을 가로막는 적

그 도끼가 나타내는 것은, 한 때 함께 이야기하던 자매의 미래


그리고 조급해진 건힐드는 터무니 없는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