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메 스토리 내에서 데미안은 '영웅'이란 개연성을 계속해서 부여했음


비극적인 운명, 운명에 저항하는 자, 같은 운명을 지닌 동족들을 이끄는 자



데미안은 마족 특유의 강자존, 약육강식 때문에 빌런일 수 밖에 없지만 동시에 혼혈마족들을 위한 영웅 그 자체였음



그렇다면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메이플의 영웅들이란 제목답게 데미안과 영웅즈의 대립은 선악대립이 아닌 영웅들의 대립으로 묘사되는게 맞음


근데 영웅즈는 데미안과 다르게 그런 영웅적인 부분들이 죄다 잘린 채로 나옴



운명에 저항하기에 영웅이 된다? 운명에 저항하는게 아니라 운명이 얘네들꺼란게 스토리 내에서 계속 나옴



영웅들의 대립? 지들끼리 븅신들같이 서로 패드립했다가 못참고 개싸움하고 데미안은 딱히 큰 이유없이 계속 악으로만 규정함


결국 챕터가 흐를수록 영웅들의 대립이 아닌 선악의 대립으로 스토리가 변질된거임


그러다보니 이새끼들이 굳이 나올 필요가 있냐는거임


솔직히 플레이어로 넣었어도 무방한게 어차피 히오메가 블랙헤븐 이후여서 플레이어가 블랙윙에게서 에델슈타인을, 넘어서 메이플월드를 구한 영웅인데 차라리 플레이어의 영웅적인 면과 명성을 더 올려주는게 낫지 굳이 영웅즈로 굳일 이유도 없는거임



거기다 후일담 스토리도 영웅즈가 아닌 플레이어가 보게 되면서 영웅즈는 데미안을 무찌르면서 자기들의 명성이나 올리고 플레이어만 마검의 기운에 의해 타락한 동족들을 차마 놔두지 못해 고향에 돌아가지도 못하게 된 혼혈마족의 모습을 보며 스토리 뒤의 씁쓸함을 느끼는데 영웅즈가 진짜 필요했나를 더 느끼게 됨



인터뷰에서 데미안만 기획했는데 영웅즈가 인기빨 있으니까 '흥행'을 위해서 넣었다는 것부터 이새끼들 생각 존나 없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