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원교사하는 학부생 수챈러인데

중학생들에게 루트의 사칙연산을 가르치던중에 한 여학생이 심각한표정으로 이걸 어디에 써먹느냐고 질문했어.

표정과 평소볼수없는 진지함을통해 난 이 질문이 단순히 루트의 실생활적사용을 물어보는것을넘어 전반적인 중고등수학 아니면 수학이라는 학문 자체에대한 이유 및 필요성을 묻는질문이라고 확신했어

말문이 턱 막히더라고

단순히 달력의 찢어진부분을 알아낸다거나 휴대폰사용기간을 x로 둬서 1년동안 사용하면 내야되는 값을구할때 쓸 수 있다따위에 대답은 하기싫었어

일단 뭐라도 답해야해야하는데 저런 대답은 나도 듣기싫을것같거든

나는 미국에서 가르치니까 1957 스퓨트니크 위성 성공사례이후 빡친 미국정부가 수학교육을 이렇게 바꿨다부터 시작해서 인문학에선 너의 의견이 정답이지만 수학에선 진리가 의견위에 서있다라는것을 배우는거라고 답해줬어.

그러고는 나도 계속생각중이니까 차차 대답해주겠다고했어

고작 학부 수학과학생인 나를 하늘처럼 보는 순수한 아이들에게 수학에대한 바른 impression을 주고싶다.

대한민국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선배교사님들은 학생들이 저렇게 질문했을때 (혹은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