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아... 하아아... 오늘도 하루가 피곤하다~~~

정말... 왜 내가 이런 상황에...

정말... 뭔가... 어느 날 일어나 보니 완전 모르는 방에 있고...

뭐, 이 방에서라곤 하지만...

그래서, 우리 집과 완전 다른 큰 침대에 누워 있고...

으... 뭔가 이 침대...

그러니까...

공주님 침대...

천계의 침대... 란 상품명이었네...

통판이라든지...

위에 프릴이나

레이스나 커튼 같은 게 있어서,

텐트처럼 되어 있어서...

하아...

이런 거 정말로 존재하는거네~

아아~~~ 지쳤다 지쳤다~

그래도 정말,

이 침대 정말 푹신푹신...

내 방의 침대보다 몇 배의 크기인 걸까...

여럿이서도 잘 수 있을 거야~

으우우~ 가라앉아~

...근데! 내가 성에 사는 공주님?!

뭔가 의미 모르겠다는 느낌이네~

눈을 뜨면 성의 넓은 방에서

호화찬란 침대에서

갑자기 공주님이라고 불려서,

처음엔 재미있는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이건 꿈이 아니고....

이세계라든가

나 이세계 전생 해버렸어? 같은...

전혀 잠에서 깨어나지지 않고...

아아, 꽤 오랫동안 여기 있었고...

보통으로 시간 흘러가고 있고

감촉도 전부 리얼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기미 없어...

서, 설마 정말로 전생이라든가,

나, 저쪽에서 죽은 거 아니지?!

아, 아마 죽지 않았, 겠지...

그럴게, 보통으로 평범하게 침대에서 잤을 뿐이고...

심장같은 것도 괴롭거나 그런 것도 없고...

전생이라고 할까, 역시 꿈?

그 때부터 계속 잠을 자고 있다든가?

...혼수상태?!

그것도 위험하잖아...

그래도, 이쪽에서도 피곤하고

잠은 오고...

여기로 온 후에 좀처럼 잠잘 수 없어서,

겨우 잠든다고 해도 금방 깨어버리고,

이런 거 꿈이 아니면...

혹시 TV에서 봤던 자각몽... 이랑은 다른 걸까나...

그럼... 아... 그러니까...

유체이탈...

임사체험?!

아아... 뭔가 그것도 아니지...

그럴게 여기,

그냥 다른 현실 세계라는 느낌이고...

다른 차원으로 워프?

아아~ 이젠 모르겠어~~~

아아아아아~~~ 나른해...
아 정말, 정말 매일이 피곤해...

하아... 공주님 공주님이래...

누구의 얘기?란 느낌...

게다가 이름도, 에또, 에~또,

아리나 힐데가르트 로젠슈타인 코델릭 왕녀 전하... 였나... 통칭이...

이름까지 피곤해! 말하는 것만으로 피곤해!

게다가, 사실은 더 길었지?

믿을 수 없지만, 이 후에도 아직도...

이런 이름이 붙어서,

뭔가 다른 나라 왕족이랑 결혼하면...

그 사람의 성씨도...

자녀나 손자 이름 뒤에 붙여진다든가...

하아... 이름까지 바꾸어져 버렸다...

갑자기 아리나 공주~ 이런 말을 들어도...

나, 리나라고, 리와 나만은 맞지만, 나는 리나라니까...

하아... 중간에 현실로 끌고 오지 마~

그런데, 공주님이라면 우아하게 놀고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다르고...

보통 학생일 때보다 공주가 되는 게 더 바쁘다니, 무슨 의미?!

뭔가... 뭐였더라...

여러가지 사교활동을 하는데 가지 않으면 안되고...

사교계?

먼 친척이라던가 귀족이라던가...

다른 나라 왕족이라던가...

여러 가지가 나와서...

그래서, 파티는 별로 좋지만...

댄스 파티라고 듣지 않았지만~~~

나 춤추지도 못해...

뭐, 밥은 맛있는데 말이지~?

그야 성의 요리는 이 나라의 최고급 요리니까...

일상의 밥도 굉장히 맛있는데...

그래도그래도, 뭔가 모르는 사람과 식사하는 것 많고...

게다가, 상대로 주로 아저씨들 뿐,

그러니까, 우리 아빠 정도의,

아, 할아버지도 많을지도?

또, 뭔가 부인이나 이모씨들...

게다가, 나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어도,

인접 국가의 정세라든가 모른다구~

아아~ 또또, 이쪽 세계 모두 모르는 사람이고.

이쪽 사람 누구도 모르는 걸...

이쪽의 아빠도 엄마도

왕님과 왕비님도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해도,

모르는 아저씨 아줌마라구~

상냥하고 세련되고...

멋진 부부지만~...

그래도... 아아~~~~~~

안 되지~ 나... 말투도 이런데다가...

매일 굉장히 신경쓰지만,

전혀 안 된다고 해야 하나...

항상 주의를 받는 거지...?

공주님, 안돼요! 그만둬주세요! 라든가...

아... 왠지... 공주님이란거 꽤 큰일이네~

아아~ 몰랐어~

예쁜 드레스 입고 맛있는 거 먹고

오호호호호홋 하고 웃으면 될 줄 알았는데...

뭔가 갈아입기부터 목욕까지 뭐든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고...

아아... 하지만...

그런 느낌도 아니네~

어느 정도는 돌봐주는 건 맞는데

나머지는 스스로 힘내~ 라는 느낌으로

오히려 원래 세계보다

여러가지 혼자서 해야하고.

라고 해서 스스로 해보려 하면

'그건 공주님의 일이 아닙니다!'

라고 해버리고...

그리고, 공주님 같은 건 무리라고~

나 같은 거, 원래 세계에선

그냥 평범한 여자아이였는데,

뭐 직업은 학생!

그래도그래도, 이 세계는...

미성년도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 놨네~

모두 일하고 싶어해서 일하고 있고

공부도 좋아하고 성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느낌.

나도 여기서 부모님의, 왕과 왕비님 대리로 여러가지 일하고 있는데...

모르는 일은 확실히 공부하라고 말해져서, 가정교사도 붙여서...

하아... 정치를 움직이고 백성을 생각하라던지...

모두의 태양이 되라던지...

그런 건 여중고생이 할 수 있는 일?!

해도 되는 일~~~???

아, 어쨌든, 성의 생활도 큰일~!

공주님 라이프 생각했던거랑 전혀 달라~!

뭔가 벌써 매일 여러 사람이 와서

여러 가지 말을 하고...

뭐였지, 이런거. 정치적인 의도 음모 같은 것도 좀 있고?

사용인들은 모두 상냥하지만...

하지만 친척의 왕족이나 귀족들은 수상해

어쩌면 왕위를 노리고 궁정에 벌어진 권력투쟁,

나, 나를 암살한다던가?!

그건, 아니려나...?

비교적 평화롭고~

그 근처는...

아무것도...

왕족과 귀족과 백성의 풍요로운 삶을 지키느라 바쁘네~

농경이라든가...

에또... 용수로?

관개용수를 만드는 허가라든가,

와 이거, 중학교 때 지리에서 배운 거잖아~

라고... 이런 곳에서 도움이 되다니...

하아... 이쪽에선 공부하고 일하고...

저쪽에 있을 때보다 바쁘다구~

하아~ 그렇게 매일매일 바쁜데,

피곤한데,

왜 잘 수 없어...?

이쪽 세계에 온 후로 전혀 잠을 잘 수 없게 되어버렸고...

잠깐 얼떨떨한 것만으로 금방 아침이 되버리고...

근데 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되고.

침대는 크고 잠자는 기분은 좋은데 말이지?

푹신푹신하고 뭔가 실크? 같은?

매끈매끈한 촉감으로...

하지만 어째선지 잠이 안와...

잠을 잘자는 약이란 것도

한 번 의사 선생님에게 받은 건데

저거 엄청 쓰고 칸포같은 건데,
(칸포 : 일본의 조미료나 건강식품 비슷한 것, 직역하면 한방, 한약재인 식용 청대가 들어가있다.)

가루라서 마시기 힘들고 쓰고

게다가 아~무런 효과도 없었고.

아아아~ 정말~~~

못자겠어못자겠어못자겠어!

못~자~겠~다~구~

저기~ 누구, 누구 없어?

저기저기, 누군가?

어떻게 해줘?

노래라던지, 이야기라던가, 누군가~!

아, 왔다 왔다!

역시 너였나,

뭐 괜찮아, 인사같은 건, 정말, 너도 큰일이네~

공주의 측근이라던가 사용인이라기보다는, 베이비시터.

여기서는 빠야 같은...

남자니까 할아범?

할아버지가 아니고 젊으니까

아빠는 이제 전혀 진짜 아빠가 아니지만

나같은 아이를 지킨다고나 할까

보호역을 맡아서 말이지~

아빠 역할, 귀찮지요?

그렇지도 않아?

아버님 어머님과 가신들로부터

15세를 넘었고

공주에게도 거주지와 측근을 붙인다든가 하는 등의 말을 듣고...

네가 와서...

확실히, 항상 곁에 있어주지만 말이야...

뭐, 이 세계...가 아니라,

이 나라는 미성년자라든가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일하고 있네~

노동기준법? 정년퇴직? 그리고 에-또~

아동복지법... 이었나


뭐야 그게? 같은 느낌이랄까...

없네요, 그런 법률같은 거.

근데 다들 일하고 싶어서 일한다는 느낌이고,

생기가 넘치고,

즐거운 거 같네, 전혀 블랙한 느낌 없고.

일꾼들의 나라 라는 느낌?

아, 그래서 말야, 나, 오늘도 잠이 안오는데,

제대로 일했는데도 잘 수 없는 걸-!

저기, 뭔가 잘 수 있는 방법 몰라?

정말... 기절한 것처럼 자고 싶을 지도.

머리 때려서 기절시켜주지 않을래?

영화처럼 말이야

이 세계라면 그럴 수도 있을 거 같고.

라는 건 뭐 농담이지만,

나도 여러가지 시도해 봤지만 말이야~

전부 안 되고...

시간 때우기로 이야기하거나 놀지는 않네요.

그거, 잠 오지 않으니까.

잠이 안 올 때 심심풀이로는 좋은데

그렇지만, 졸릴 거 같은 노래나 음악같은 걸 들어도 안되네~

허브티, 아로마,

이쪽에 둘까나?

저것도 안돼...

허브티같은 목욕도 안돼...

지칠 때까지 운동해도 안돼...

전부 안돼.

저기~

뭔가 좋은 방법 없어?

어쨌든 푹 자고 피로를 풀고 싶은 걸.




엣, 좋은 방법 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