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카노코 좋아했었지만 일본어 몰라서 듣다 말다 하던 거를 whisper ai 랑 클로드 있으니까 뭔 소린지 알아들을 정도로만 해 놓자 이런 느낌으로 번역 돌리고 음성 듣는데
음질, 시츄에이션, 캐릭터 같은 부분에서 퀄리티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던 거임.
나메누루리1은 떡음성의 혁신이라 판매량이 높았었는데, 2가 나올 당시에는 이미 떡음성 평균 수준이 많이 올라간 상황이라 1보다 주목을 좀 덜 받긴 했지만 퀄리티와 분량 측면에선 2에서 발전한 부분이 많다고 봄.
예를 들어 2만번대 동음인데도 귀에 혀를 얕게 넣냐 깊숙히 넣냐 등의 깊이감 차이 같은 게 잘 나타나는데 그게 시츄에이션과 적절하게 연동이 되기까지 함. 특히 오마케 베니 트랙 2번에선 베니가 귀를 핥다가 이제 깊이 넣을게~ 하며 고막 쪽까지 핥는데 깊이감이 쫘악 느껴지는게 호넷이나 파스텔 트립 같은 데 말고 나도 이런 거 할 줄 안다, 하는 느낌을 받았음.
그리고 1에서는 베니 말고 다른 캐릭터는 임팩트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2에서는 주연인 베니(카노코) 츠루(유카) 말고도 노가미 아야카 유카리 미모리 다 한 방씩 날릴 만한 트랙이 있다는 것도 좋았던 것 같음. 예를 들어 단편 6트랙에서는 노가미가 거의 15분 동안 계속 격렬하게 귀만 핥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계속 귀만 핥아주는 동음이 잘 안 나오니까 오히려 신선했음. 물론 그걸로 끝이 아니라 바로 다음 트랙에는 펠라, 키스, 본방이 다 있음;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 나메누루리2는 사사야키 귀핥기 키스 펠라 본방에 스토리까지 6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한 거고, 놀랍게도 그게 성공했지만, 동음 소비층은 그런 걸 좋아하기는 해도 그냥 자기가 관심있는 포인트 두어가지에 집중한 작품을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음...
그리고 듣다 보면 제작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캐릭터를 야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이는데(아야카 프리토크 듣다가 보면 자주 나오는 그런 고민들) 나도 그렇고 및챈 대부분이 야하면 그냥 좋고 ’너무 야해서 부담스럽다‘ 같은 말은 다른 세상 얘기라 간주하는 그런 부류지겠지만 이건 너무 야하다보니 이 트랙에서 한 번 빼고 나면 다음 트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음...
여튼 그럼. 동인 음성 듣는다 하면 나메누루리 1은 ‘반드시 들어봐야 하는 음성 N선’ 같은 것에 속하겠지만, 2024년 시점에서 1은 좀 낡았고 2가 그런 위치를 차지해도 된다고 봄.
근데 2를 즐기려면 어차피 1 내용도 알아야 해서... 안 들어봤다면 그냥 둘 다 들어 보라고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