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미유, 오른쪽이 아마네입니다



오빠, 수고하셨습니다


저기 있잖아...

오늘 우리들, 오빠 방 청소도 했잖아?

그때...봐버렸단 말이지...


뭐라고 생각해?


모르겠어?

이건 정말로 눈치채지 못한 패턴이네


컴퓨터를 켜두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해.

개인정보를 볼 수 있어서 악용되어버린다구?


비밀번호는 늦잠을 자버려서 당황했기 때문인지 그대로 내버려져있었고,

검색화면 열린 채로 켜져 있었어


오빠가 평소에 어떤 것들을 보고 있는지 알고 싶었어


그랬더니, 있었어

야한 사이트의 검색 이력.

미안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무심코 신경쓰였거든


그래그래, 아마네짱

좋아하게 된 상대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알고 싶어지는 타입이니까



거기에 적혀있던 글자들...

"애인", "배신", 그리고...


"네토라레"


네토라레라니, 무슨 뜻이야?

그, 검색 결과에 바람이라든가 불륜이라든가 그런 것도 함께 써있었으니까

어떤 건지는 대충 알겠는데...


요약하자면...

자기 애인, 아내... 그런 소중한 상대가 다른 남자랑 섹스하고...


그쪽에 정신이 팔려버려... 배신당하고 만다는 거...그런거지...


누구나 뜻밖의 취미 한두 가지… 있는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설마 오빠가... 그런 걸로 자위한다니 의외였어...


나도 솔직히 무서웠어... 왜냐하면 이렇게 착해보이고 성실해보이는 오빠가...


이미지로 봤을 때는... 그냥 알콩달콩한 작품이었는데...언니가 리드해주는 그런 건 줄 알았어


그러게... 구체적으로 상상한 적은 없었는데... 나올 것 같은 이미지가...


우연히 라는 건 아니겠지...

열람 이력에 쭉 늘어서 있었고...

있잖아, 오빠는 애인을 네토라레 당하는 상황에 흥분하는거야?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빼앗겨 버리는거라구?

그거 엄청 힘든 거 아니야?...

난 정말 싫은데...


당신이 아닌 사람의 자지로 느껴버렸다는 말을 들으면 흥분되는거구나...


그 상대에게 진심이 되어 버렸다고 들어버리면...

오빠도 역시 슬프잖아...


그래도 그런 시추에이션의 야한 작품 많이 보고 있지?


아니, 떠나지 않아.


싫어하지도 않을거야.


모르는 세계였으니까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을 정도로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해...여전히 좋아하는 마음 그대로야...

오빠의 취향을 알고 싶었는데 마침 잘됐어...


저기, 이거 네토라레라는 거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주면 안돼?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나? 라든가...


오빠 공략의 힌트가 될 수도 있고,

단순히, 좋아하는 사람에 관한 것이라면 뭐든지 알고 싶은걸...


부탁이야, 절대 다른 사람한테는 절대 말하지 않을테니, 가르쳐줘


가르쳐 줄때까지 대화하지 않겠다면...어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