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친 마음을 풀어주는 쌍둥이의 속삭임. ~오늘 밤만큼은 당신을 둘이서만 독점하고 싶은 쌍둥이 메이드의 힐링 ASMR~
Circle: リリムワークス/Lilim Works.
CV: 兎月りりむ。/우즈키 리리무
태그: 역NTR, 거유로리, 하렘, 사사야키, 힐링
발매가: 1265엔
상당히 아쉬웠던 3주년 작품을 뒤로하고 드디어 튀어나오신 리리무웍스의 31번째 작품.
리리무가 밀고 있는 사사야키 특화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기도 함. 첫번째의 리후레 점원 쌍둥이와 가치코이하기, 두번째의 쌍둥이 메이드한테 요바이 당하기... 이 두 작품이 굉장히 굉장히 굉장히 마음에 들었기에 이 작품도 예고 뜨자마자 일말의 고민조차 없이 구매함.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이어폰을 꼈고... 진짜 개좆됨.
일단 리리무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보통 지나친 하이톤의 연기일텐데, 리리무가 이 시리즈에서는 연기톤을 굉장히 절제함. 이 시리즈에서 일정히 유지되는 특징은 비슷하지만 다른 두 명의 히로인이 나온다는 점, 성적인 액트보다는 미미나메, 속삭임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있고, 이 부분에서 리리무의 완급조절이 정말 훌륭함.
잠을 잘 때에도 귀에 달라붙는 그런 소리가 있음. 보통 리리무의 로리보는 그 달라붙는 소리보다는 오히려 깨우는 쪽에 가까운데, 이 시리즈에서는 그걸 절대 안 함.
스토리는 간단함. 청자가 내일 약혼을 함. 지금 옆방에 그 혼약자도 있음. 이제 내일의 약혼식을 앞두고 잠에 들려고 하는데, 저택의 쌍둥이 메이드가 청자의 방에 쳐들어와서 "내일 주인님은 약혼을 하시게 되니까... 오늘 밤만은 우리들의 것이 되어주실 수 없나요?"하고 지금부터 널 따먹겠다 선언을 함. 청자한테 이 쌍둥이 메이드가 어떤 존재일지도 대충 예상이 됨. 대충 저택에서 태어나서 평생 메이드로 일하며 청자한테 앵기고 막 어리광부리고 주인님 좋아요 히히 이러는 여동생같은 애들이었겠지. 그렇다 보니, 소중한 애들이고 그래서 얘들이랑 야한 짓을 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할 수 없던 청자는 얘들이 상처입지 않게 에둘러 거절하려 하지만.... 그 순간, 달뜬 속삭임이 귓속에 들어오고...
이런 내용이다.
내가 다른 챈에서도 소설 리뷰할 때 하는 말이 있음. 뻔한 내용이 나오는 이유는 잘 팔리기 때문이라고. 내용상으로는 이것도 특별할 게 없음. 내용상으로 특별한 걸 원한다면 란도셀이나, 오가미뉴타운, 혹은 G선상처럼 스토리 중심의 작품을 선호하는 그런 애들한테 가서 봐야지.
반면 리리무는 주로, 뻔한 레퍼토리를 매번 다르게 변주해서 내는 타입의 서클임. 매번 로리 마법소녀 최면순애, 메스가키 와카라세, 등등.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음. 그래서 뭔가 비슷비슷한데 또 달라. 전에 나온 비슷한 걸 하려다 살짝 잘못하면 저번 작품 꼴 나는거고.
스토리에 살짝만 변형을 줘도 나올 수 있는 대사가 확 달라짐. 이번 작품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쌍둥이 메이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내용이고, 자기들이 이러는게 주인님께 큰 죄라는걸 이 메이드들 또한 알고 있음. 이러면 안 되는걸 안다는걸 본인들 입으로 말하는데 이 점이 존나 꼴림. 바로 옆방에 주인님의 혼약자가 있는데 몰래 주인님을 따먹고 있는거임. 상황적인 대사의 꼴림은 요정도. 정석적인 역네토의 맛임.
히로인은 어떠냐. 디자인적 모티브는 리제로의 렘·람 자매에서 따온 것 같음. 성격적인 모티브는 아니지만.
일단 파란머리가 부끄럼 많고 언니한테 이끌리는 수동적인 성격. 핑챙이 적극적이고 요오오망한 성격이고. 정황상 청자가 본인들의 유혹을 거절할 수 없다는걸 알고 지 동생까지 끌어들인 모양.
이것도 마음에 들었음. 위에도 얘기했듯이, 익숙한 컨셉은 잘 먹히기 때문에 쓰는거임. 그래서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이런 소재로 못 살리면 그건 그냥 역량부족임.
전체적인 작품의 컨셉은 위에 계속 이야기했듯 조용조용한 속삭임 위주. 자면서 듣기도 좋고 자기 전에 듣기도 좋음. 시코시코하기에도 좋음.
음질은 그냥 언제나같이 좋고 편집도 다 양호함. 특히, 오랜만에 미미나메 들으면서 팅글이 왔음. 진짜 꼴리는 미미나메는 숨소리부터 뭔가 찌릿찌릿하게 올라오는데, 이게 되는게 많지가 않음. 노노안같은 경우를 예로 들자면, 미미나메를 하는데 새어나온 사운드가 반대쪽 귀에도 살짝 들려서 미미나메의 품질이 좀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노노안이 특히 좀 이런 면에서 구린 편이기도 하지만, 진짜 서클마다 이게 미미나메의 질이 다름. 같은 마이크로 같은 성우가 녹음해도 막 귀 바깥에서 뻘짓하고 있는것처럼 들릴수도 있고 진짜 귀 안쪽에서 핥는것처럼 들릴수도 있거든. 그런 부분에서, 이번 작품의 미미나메는 리리무가 여태 작업한 작품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깊음.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
연기도 굉장히 좋았음. 특히 펠라트랙이 일품이었음. 진짜 이게 말로 설명하긴 힘들다. 사실 리리무 펠라연기가 내 취향에 정확히 드는 그런 느낌이기도 해서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릴수도 있겠음.
컨셉도 그냥 마음에 들었고. 계속해서 너 지금 바람피는거긴 한데 우리가 덮친거니 넌 괜찮다고 언급하는 게 특히 좋았음.
마지막은 트랙 배치에 관해서인데.
일단 앞의 두 작품은 시리즈 특성상 천박함이 부족했음.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은 후일담으로 애널섹스트랙을 넣어줌. 그걸로 기존에 부족하던 천박함도 완전히 채워져있고, 무엇보다 리리무가 처음으로 루프트랙을 넣었음. 이것도 꽤나 돈값을 하는 요인이 됨.
그래서 전부 듣고, 모난곳 없이 육각형 꽉채운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리리무는 이게 맞아.
메스가키보단 이런 힐링계가 더 꼴리고 듣기 좋은데 그렇다고 메스가키가 별로인것도 아니고. 리리무 본인도 메스가키 작품을 즐기는 모양이기도 하니 뭐라 할건 아니지.
아무튼 5월 초에 나온건데도, 적어도 5월 중에는 내 취향을 이것보다 맞출 수 있는게 안 나올듯.
그래서 살까말까 고민한다면 난 사는걸 추천함. 절대 실패 안함. 그냥 좋아서 그래. 올해 들어 리리무가 작품이 5개째인데, 어째 하나 빼고 다 성공이네.
근데 펠라트랙이 좀 짧은건 아쉽다.
총평) 조건없는 순수하고 배덕적인 애정을 만끽해보자.<7.5/10>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