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있잖아, 일본사 숙제 했어?
응. 이번주까지 였던 거
했구나. 넌 정말 성실하네
그럼, 보여줘?

어… 참고로 삼을 뿐이니까? 그대로 베끼진 않아, 역시.
처음부터 전부 해버리면, 게임 할 시간이 줄어들고.



응? 뭐야. 진지한 얼굴을 하고.
어째서?

사귀자… 라니, 누구랑?
너랑?
...내가?

무슨 이야기?

지금거… 고백인가

어… 어쨰서 이런 타이밍에?
뭐어, 상관없지만. 별로.

아. 이상해? 역시 신경쓰여?



좋아, 사귀어도.

아, 그래도
조건 이랄까, 일단 약속같은걸 하고싶은데, 괜찮아?


나는 기본적으로… 게임이 우선이니까 말이야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어딘가 외출하는 것 같은 일은
귀찮으니까 싫어~ 라고 거절할 생각인데.
그래도 괜찮아?

…응. 알았어. 오케이~
그럼, 우리, 사귈까.


에?
음… 그렇네.
까놓고 말해서, 나도 같은 나이 또래니까
그런 연애라던가, 흥미가 정말로 없다고 하면, 거짓말 이겠지만

너라면, 내 겜창스러움을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하고...
어렸을때부터 함께였으니까, 서로 속마음도 알고 있을거고.
적당하구나 싶어서

응… '적당하구나'라는 말은 상처려나?


그러며언…




[키스 소리]

특별상이야
나, 너를 의외로 예전부터 좋아했다구?
학교, 졸업하기전에 아무일도 없으면, 내가 고백할까나~ 라고 생각했을 정도?

그러니까… '적당하구나'라고 한건, 그런 의미도 있고
아, 네가 먼저 말해줬구나? 같은 느낌


그럼, 지금부터 잘부탁해?


일단, 우리집, 갈까?
별로, 지금와서, 서로를 알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고.

평소처럼 게임하는것도 좋지만…
일단, 연애성립 개시기념으로, 야한거라도 할래?
나는 딱히 상관 없지만.

그래서
그 이후에, 일본사의 과제,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