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이런 시끄럽네. 여기는 도서실이야?
비그치기를 기다린다고? 아, 조금전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구나
그런데 한여름도 아닌데 이런 폭풍우라니
게다가 오늘 일기예보는 강수확률 2,30퍼센트의 맑음이었을텐데
그런데 너, 교복이나 표정을 보하하니 부활동....은 아닌것 같은데, 왜 이런시간에 학교에 있는거야?
흐음? 반에서 혼자만 잔업했던거구나
불성실한걸까 너는..
정말.. 너같은 타입은 이 학교에 찾아보기힘든데. 잘도 입학했네
아, 나말이야? 나도 슬슬 돌아갈까 생각했었는데.. 이 폭풍우 소리를 알아차렸을때는 도서실에 혼자만 있게 되서 말이야
좀 있으면 폐문시간인데 돌아가야하는데 돌아가지 못해 망연자실하던 참이야
밖이 이런 폭풍우라서는 말이야
우산을 펴기는 커녕 자동차도 다니지 못해
지금이 학교에는 잔업으로 돌아기지 못한 선생님들이랑 경비아저씨랑 그리고 우리들밖에 없지 않을까나?
이런시간에 교내에 있는걸 들켰다가는 무슨 이야기를 들을지..
어때? 어차피 지금은 밖에 나갈 수 없어. 너도 여기서 시간을 보낼래?
다행이 여기에는 책이 잔뜩있고 딱 맞는 공간이 아닐까?
오 너, 그 책을 손애 집을줄은. 꽤나 알고있네
혹시 너도 꽤나 책을 읽는거야?
뭐야, 적당히 눈에 띄는걸 고른것 뿐인가
너는 일견 활발해보이지만 잘보면 책을 좋아할것 같은..
아니, 일견 책을 좋아할것 같지만 잘보면 활발해보이는..
잘 모르겠는 분위기네 너는
그런데 너는 이름, 이름은 뭐야?
앗, 미안 안들렸어. 한번 더 부탁해도 될까?
재미있는 녀석이네 너는. 자기 이름을 말할 뿐인데 얼마만큼이나 기회가 따라주지 않는거야?
실례, 기분상했을라나. 미안.
자연을 아군으로 하면서까지 나를 웃게 해주는 네가 이상해서
아니, 괜찮아. 너는 너로 괜찮아. 이건 분명이 신님이 이대로 하라는 말일게 분명해
거기다 처음보는 두사람이 둘뿐인 공간애서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모르는 채라는것도 미스터리어스해서 특이하잖아?
그런데, 이런이런 그 책 벌써 닫아버리는거야? 재미있는데
괜찮다면 내가 해설, 해줄까? 아, 모처럼이니까
땡큐
이 책은 말이야 우리들이 존재하는 이 셰상이 어떻게,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야
어이어이 갑자기 그런 얼굴로 날 보는거 아니야. 상처받잖아
적어도 너가 이 책장에서 책을 골랐다는건 이 타이틀에 끌려서 손을 뻗었다 그런거잖아?
어차피 지금은 돌아갈수 없고 서로 한가하잖아.
이 책, 나한테 해설하게 해줘
고마워
서서 이야기하는것도 그러니까 저기있는 의자에라도 앉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