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정보

| 제목 | 294819 憤ってる僕の彼女は黙って話を聞いてほしい 화가 난 내 여친은 입다물고 이야기를 들어줬음 해 |
| 발매일 | 2020.07.22 |
| 성우 | 和鳴るせ (카즈나리 루세) *전연령 명의 |
| 서클 | + ucca ∫ ucca + (웃카슷카) *성우 본인서클 |
| Playtime | 3트랙 62분 +프리토크 23분 |
| 특이사항 | 대본없이 애드리브 100%. 원테이크 작품 |
+ ucca ∫ ucca + (웃카슷카) 는
성우 카즈나리 루세(전연령 명의) = 소라마메(R18 명의)의 개인서클.
홈페이지 https://www.mameruse.com/
성우 트위터 https://twitter.com/mame_ruse
서클에 대해 설명하기 앞서,
우선 성우 마메/루세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연기폭도 넓고 목소리도 좋은 성우.
치로루처럼 아예 다른 목소리를 여러개 구사하지는 않더라도
본인 목소리 톤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줄 안다.
및챈에서도 목소리 이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
넓은 목소리만큼이나 출연하는 작품 장르도 다양한 편.
작품에 따라 명의를 나누는 만큼 전연령에도 R18에도 고루고루 출연하며
트림이나 료나같은,
다른 성우들이 쉽게 손대지 않는 작품에 나오기도 한다.

<에로게 '누키타시'에서 연기한 캐릭터의 장면일부. 저 긴 대사를 한 호흡으로 랩하듯이 쏟아내는데 저런게 작품 내내 나온다>
누키타시라는 인기 에로게에서 (제작진이 동음덕후라서 포푸라, 아야카, 아마치, 나츄 나옴)
긴 대사를 끊임없이 쏟아내는 명연기를 펼쳤기에
동음 팬들 외에도 인지도가 있는 편

https://www.youtube.com/channel/UC781C595n6XTnDHS29JBU4Q
宇津木沙和(우츠기 사와)라는 버튜버로 영상이 올라오기도 한다.
목소리를 평소보다 훨씬 부드럽게 내줘서 틀어두면 기분이 좋다.
SD캐릭터도 그릴 줄 알아서 본인 작품 일러를 그리기도 한다.
여하튼 다재다능한 성우. 동음만 더 자주 나와주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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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성우의 개인서클이니만큼,
웃카슷카의 작품들 역시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들이 많다.
성우 개인서클 작품들이
'자기가 만들고 싶은' 작품들이 나오는지라 일반적인 동음과 다른 색깔을 내는데
웃카슷카는 유독 그 독특함이 두드러지는 편

<서클 웃카슷카의 최신작들. 녹색처리되지 않은 작품은 전부 '애드리브' 작품이다>
전연령 치유계 작품도 나오고
에로한 R18 작품도 나오지만
청자가 딸치는 중에 갑자기 뇌가 목소리를 걸어온다던가
AI가 되어서 청자랑 어긋난 대화를 한다던가
심야교통방송 MC가 되어서 잡담하다가 시간됬다고 대뜸 인사하고 끝내버린다던가
진짜로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한다'는 느낌.
그 중에서도 공통점을 찾자면,
우선 가격이 싸다.
일반적인 동음이 대략 1100엔 주변을 왔다갔다 할때
웃카슷카는 100~1100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본인 왈 돈 받는게 미안해서 싸게 낸다고 한다. 오오.
(참고:https://www.youtube.com/watch?v=PxGdYA08T3s 시간대는 기억이 안남)
또한 '무대본 애드리브 작품'이 꽤 많다는 점도 웃카슷카만의 특이점.
최신작의 절반 이상이 무대본 애드리브 작품들이고,
그 중에는 컷없이 원테이크(!)로 달린 작품들도 존재한다.
애드리브로 진행되는 만큼
실제로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일품인데,
이게 100% 애드리브라고 해서
*타베로우야처럼 실제 프리토크를 짜깁기한게 아니라, (*타베로우야 리뷰 .성우들이 밥먹고 노는걸 녹음함)
제대로 연기를 통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시켰다는 점이 놀라운 부분.
애드립에 능숙한 성우 마메루세이기에 가능하고,
또한 성우 개인 서클이기에 등장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동음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하여
이번에 살펴볼 작품은
웃카슷카의 명물인 무대본 애드리브 원테이크 작품 중 하나,
294819 憤ってる僕の彼女は黙って話を聞いてほしい
화가 난 내 여친은 입다물고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해
이다.
2. 작품내용 (*1트랙 0:00~6:00까지 스포있음. 싫으면 ----- 부분까지 넘길것.)

<1트랙 00:00~00:34>
많은 동음들이
안녕 난 XX야 ~~한 캐릭터지 앞으로 잘 부탁해 이제부터 미미카키/야스 헤볼까?
이런 천편일률적인 전개로 시작하는데
이놈의 작품은 대뜸 집에 들어와서 인사하자마자 울어재낀다.
듣는 입장에선 시작부터 궁금증이 생겨서,
작품에 몰입하기 쉬워지는 좋은 스타트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도 남친에게는 밝게 인사해주는 그녀.
서로 안부를 물으며 마음을 추스리고
그녀가 그렇게 울게된,
그 내용인 즉슨,
<1트랙 02:28~03:39>
누가 사무실에 꽃을 가져다 뒀는데
물을 전혀 안주길래
남들 점심시간에 밥먹으러 간 사이에 자기가 물을 계속 주게 됬는데
정작 당사자는 무시해버리니까
이게 병신같이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기분이 상했다는 것.
그 이후로도 쭉쭉 신세한탄을 늘어놓는데
감성적으로 힘들었다는 부분을 어필하면서 주절주절거리는게
실제로 여자랑 대화하는거 듣는거 같아서 좀 소름돋았음.
여친 아 이거 오햅니다 우리 엄마가 항상 저한테 이래요 저 모쏠임;;
여튼
이런식으로 여자가 신세한탄 해올 때
남자는 대게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서
해결책을 열심히 제시해주지만
여자는 사실 그딴것보다는
같이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기를 원한거라
서로 사이가 벌어지는 전개가 일어날 수 있는데
<1트랙 05:30~06:09>
하지만 여친있는 및붕이는 경험치가 쌓여서 그런 하수같은 행동은 안했음.
그래도 할말은 없는지라 힘들었구나... 라고 계속 받아줬던 모양.
그녀가 그걸 지적하며
그저
'칭찬해줘'
'어리광부리게 해줘'
라는 말로 처량하게 웃는 내용이 이어진다.
여기까지 듣고나니
연기도 리얼했지만
내용도 리얼해서
엄청 몰입하기 시작했음.
1트랙은 제목도 그렇지만 시작이 이런지라 좀 무거웠지만
01.憤ってる僕の彼女は黙って話を聞いてほしい 화가 난 내 여친은 입다물고 이야기를 들어줬음 해
그녀의 푸념을 열심히 들어주면서 서서히 기분이 풀어지는지라
이후로는 그렇게 무거운 내용은 없고
02.憤ってる僕と彼女は週末の食事が楽しみだ 화가 난 나와 여친은 주말의 식사가 기대된다
03.憤ってる僕と彼女はお互いがいるだけで癒される 화가 난 나와 여친은 서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치유된다
연인끼리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내용임.
대게 여친이랑 지내는 작품은
연애를 즐기거나 치유받고자 하는 내용이 전부였는데
이거는 진짜 여친이랑 지내는 거 같아서
처음엔 쭉 몰입해서 들었고
마지막엔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음.
근데 난 여친이 없는데스웅...
젠장
----------------------------------<스포 끝남>----------------------------------
앞에서 스토리에 대해서 길게 설명했지만
대본없이 애드리브로, 아니 애드리브이기에
이런 리얼한 느낌의 작품이 나왔구나 하고 감탄했음.
우리가 동음에서 만나게 되는 여캐들은
남성향 작품의 여캐들,
즉
남성 취향(모에코드) 에 맞춘 이상적인 성격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선 실제 있을법한 여성이 나온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그녀와 지내는 특별한 하루가 아니라,
같이 살다보면 언젠가 있을법한 일상을 다룬 셈인데
딱 떽뗵거리는거 ㅈ같아지기 직전에 꽁냥꽁냥으로 방향을 틀어주기 때문에
모에코드를 따르지 않더라도 꽤 괜찮은 기분이 들었음.
마망에게 달라붙고
눈나한테 치유받다가도
로리한테 매도당하다가
슬슬 현타가 온다 싶을때
한번 들어주면 엄청 좋을 듯 하다.
참고로 미미카키/미미나메 류 플레이는 없다.
굳이 찾는다면 마지막 트랙에서 4분동안 쿨쿨 자는 부분을 소이네(곁잠)라고 부를 수 있겠다.
효과음으로 침대 소리나 옷 스치는 소리 등등이 나오는데 리얼한 편.
이 작품은 끊김없이 원테이크로 한방에 녹음하고 나중에 음향편집만 곁들인거라
연기하면서 효과음도 한번에 같이 넣었다고 함.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의 롱테이크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만한 노력을 기울여 녹음했다는 점이 나름 감동이었음.
요약하면
-무대본 100% 애드리브지만 꽤 잘뽑힘.
-남성향 작품에 등장하는 여캐들과 달리 모에코드를 따르지 않는, 현실 여친이랑 사귀는 일상 느낌.
-미미카키 미미나메 없음. 현실여친이 그런걸 해줄리가 없잖아요.
-효과음 리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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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뷰를 마치며
동음 듣다보면 현타오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건 동음 작품에 존재하는 '약속'들에 익숙해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동음을 만드는 입장에선 팔리는 작품을 만들어야 하니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당연히 유리할 거고
및붕이들도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들을 듣다보면 익숙해지다 못해 현타가 오는 것.
웃카슷카 작품들이
특이한게 많은지라 표지만 보면 이게 뭔가 싶은데
꽤 괜찮으니 한번쯤 들어봅시다.
본인이 즐기면서 만드는 작품은 뭔가 다름.
특히 소라마메 / 카즈나리 루세 라는
능력있는 성우의 진짜 실력이
웃카슷카 작품에서 확 드러난다고 생각함.
작품만 많이내면 완벽한
우리 콩누나 많이 사랑해주세요.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